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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산-우미산] 녹동서원~삼정산갈림길~통점령~청산~우미산~녹동서원

법명(法明) 2015. 11. 15. 13:25

[대구 청산-우미산] 녹동서원~삼정산갈림길~통점령~청산~우미산~녹동서원

 

 

산행일시 : 2015. 11. 11. 10:20 ~16:35 (소요시간: 6시간 15분, 휴식시간 100분 포함)

○산행구간 : 녹동서원주차장(10:20)-(0.6km)-김충선묘(10:35)-(1.0km)-602봉(11:05)-(0.6km)

                   -656봉(11:20~11:25)-(0.4km)-남지장사갈림길(11:35)-(0.9km)-740.4봉(11:55)

                   -(1.0km)-주리갈림길(12:15)-(0.4km)-통점령,정자(12:25~13:20)-(1.1km)

                   -최정산 억새군락지(13:35)-(1.1km)-청산(13:55~14:15)-(1.1km)

                   -백록마을갈림길(14:35)-(0.4km)-698.2봉(14:45)-(0.9km)-우미산갈림길(14:55)

                   -(0.7km)-우미산(13:15~13:35)-(1.7km)-차도(16:15)-(1.5km)-녹동서원주차장(16:35)

○산행거리 : 13.4km

○날씨 : 맑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녹동서원주차장

   -녹동서원 주차장 입구 맞은편 남지장사 이정표가 있는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산길로 연결

     되고, 임도와 만난 후 임도우측 방향으로 진행하면 모하당 김충선 묘소임.

   -달성한일우호관 뒤편에서도 모하당 묘소 쪽으로 가는 길이 있으며, 묘소 앞에서 두 길이 만남.

   -모하당 묘소에서 3분쯤 가면 나오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남지장사 쪽으로 진행함.

   -남지장사 이정표에서 25분가량 오르면 602봉이고 곧이어 삼정산갈림길 이정표에서 계속

     남지장사 방향으로 진행하면 작은 돌탑이 쌓여있는 656봉임.

   -656봉에 오르면 부챗살처럼 180도로 포진한 우미산과 비슬산, 최정산이 눈에 들어옴.

   -656봉에서 10분쯤 내려가면 남지장사 갈림길에서 능선길을 따라 직진방향임.

   -그 이후 40분가량 계속 걷다가 만나는 주리갈림길에서 백록마을회관 쪽으로 10분쯤 더 가면

     정자가 있는 통점령임.

   -통점령에서 2분쯤 내려가면 최정산 목장 갈림길이 있으며, 여기서 우측 방향으로 15분 가량

     걸으면 드넓은 억새 군락지가 펼쳐짐.

   -능선으로 되돌아와 팔조령 쪽으로 조금만 진행하면 청산 정상임.

   -이어 백록마을회관 쪽으로 길을 잡아 진행하며 우미산 갈림길에서 비슬지맥을 벗어나

     좌측 우미산 쪽으로 올라감.

   -우미산 정상에는 숲이 우거져 빼어난 일대 경관을 조망할 수 없음.

   -우미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데다 길이 매우 미끄러움.

   -백록마을 진입도로에 내려선 후, 도로를 따라 20분가량 걸어 출발지로 돌아옴. 

   -중간탈출로 : 남지장사갈림길, 백록마을갈림길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고도표


○GPS 트랙

청산-우미산.gdb


○지형도




참고사항


► 녹동서원 [鹿洞書院]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에 있는 서원.

   조선으로 귀화한 일본장수 김충선(金忠善, 1571~1642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곳으로

   1789년(정조 13) 지역 유림에서 유교적 문물과 예의를 중시하였던 김충선의 뜻을 기려 건립

   하였다. 이후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철거되었다가 1885년 다시

   지었고 1971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경내에는 사당인 녹동사(鹿洞祠)와 향양문, 유적비,

   신도비 등이 있으며 해마다 3월에 제사를 지낸다.


► 김충선(1571년~1643년, 일본명: 사야가 沙也可) 묘

   모하당 김충선은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 휘하의 우선봉장으로

   조선에 왔으며, 어릴 때부터 인륜을 중시해 왔고 일본의 조선 침략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차에

   부산에 상륙한 즉시 부하 3천명을 이끌고 조선에 귀화했다.

   그 후 경주, 울산 등지에서 전쟁에 참가하여 큰 공을 세웠으며, 조선의 자주국방을 위하여 조총

   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정에 건의하는 등 충성을 다하였다.

   그 후로도 이 괄의 난과 병자호란 등 나라에 큰 난이 일어날 때마다 스스로 전장에 나아가 적을

   무찔렀고 말년에는 우록리로 낙향하여 향리교화에 힘썼던 인물이다.

   1643년 별세 후 병조판서로 추증 받았으며 현종10년(1669) 묘비를 건립하여 제사를 지내고 있다.  

   김충선 유적비는 모하당 김충선의 공적을 추모하여 1965년에 후손들이 건립하였으며, 현재 녹동

   서원 경내에 있으며, 녹동서원과 더불어 일본관광객 유치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 사성(賜姓) 김해(金海) 김씨[우록김씨]

   임금이 하사한 성씨라고 해서 사성 김해 김씨라고 부르며, 조선으로 귀화한 김충선이 시조다.

   우리나라 귀화성씨(歸化姓氏) 가운데 괴산 점씨(槐山占氏)와 함께 일본(日本)에서 계출(系出)된

   김해 김씨(金海金氏)는 수로왕(首露王) 계통의 김해 김씨와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우록 김씨

   (友鹿金氏)로 칭관(稱貫)하기도 하였다.


► 달성 한일우호관

   한국과 일본의 문화·관광 교류의 교두보가 될 한일 우호관이 2012년 5월 3일 개관하였다.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녹동서원 옆에 건립된 달성 한일우호관은 총사업비 46억원을 투입,

   부지 4198㎡에 지상 2층 연면적 944㎡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홍보영상관, 전통예절실, 교류역사 체험관이 있으며,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야외 전통

   놀이 체험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한일우호관 내부는 모하당 김충선 장군 흔적 찾기를 통해 그의

   발자취와 한일 교류역사, 장군의 밀랍 인형 및 평화메시지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2층 기획전시실에는 일본에서 기증 및 임대한 각종 유물이 전시돼 있다.



산행지인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는 풍수지리적으로도 인재와 재물 발복의 기운을 발산하는

명당인 무곡성(武曲星) 자리라고 하는데, 임진왜란 때 귀화한 일본 장수 모하당(慕夏堂) 김충선

(金忠善·1571~1642)이 세거지(世居地)로 삼은 곳이기도 하다.

우록리가 일본 마을과 유사하다는 일본 국민작가 시바 료타로 등 일본인들의 방문기가 있어 모하당

이 자신의 고향과 비슷한 곳을 세거지로 고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산업 군사 풍수 등

다양한 공간적 이점을 두루 갖춘 우록리를 물색한 그의 지리적 안목이 돋보인다.


또한 이곳은 삼정산(566m) 최정산(906m) 청산(802m) 삼성산(668m) 자양산(584m) 우미산(747m)

해발 고도 500m 이상의 높은 산이 감싸고 있어, 마을 안으로 이어진 왕복 2차로의 좁은 도로만

차단하면 공략하기엔 힘들지만 방어하기는 수월한 천연 요새로 변한다.

그러한 연유로 임란 당시 사명대사가 최정산 자락에 자리 잡은 남지장사를 승병 훈련장으로 사용한

것도 이런 지형적 장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떠올려보면서 모하당 묘소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 우미산에서 하산하는

코스로 산행을 시작한다.


녹동서원 주차장을 출발하여 모하당 묘소를 지난 후부터는 두번째 무명봉인 656봉까지 계속되는

오름길이다. 경사는 그다지 급한편은 아니지만 조망이 막힌 소나무 숲을 오르는 길에 다소 지루함을

느낄즈음 조망이 트인 656봉에 올라선다. 좌측 우미산 능선 뒤쪽으로 비슬산이 빼꼼히 모습을 드러

내고 우측으로는 최정산이 올려다 보이며, 부채살처럼 펼쳐진 봉우리들이 시원스런 조망을 선보인다.

그리고 남지장사 뒤쪽으로 말발굽처럼 이어진 능선을 따라 붉은 단풍이 아름답게 채색되어 있는

모습이다.


산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남지장사는 684년(신라 신문왕 4년)에 창건된 천년고찰로 여말선초의 고승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했던 곳이다. 임진왜란 때 완전히 불타버린 것을 1653년(조선 효종 4년)

부터 1769년(영조 45년)까지 중건했다고 한다.


능선을 따라 작은 오르내림을 거듭하며 고도를 높여가다가 정자 쉼터가 있는 통점령에 닿는다.

가까운 곳에 최정산 억새군락지가 있어서인지 이곳에도 억새밭이 펼쳐져 있고 최정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 보인다. 한톨 남은 성냥개비로 간신히 버너에 불을 붙여 끓인 라면은 더없이 꿀맛이다.

점심을 핑계로 느긋한 휴식을 취한 후 최정산 억새군락지로 향한다.


넓은 억새밭은 아니지만 15분쯤 거리에 있는 최정산 억새군락지가 궁금하여 갔다가 다시 돌아와

청산으로 향한다. 헬기장 가장자리에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는데 주변은 억새와 잡목숲에 막혀

조망은 신통치않다.   


백록마을 갈림길과 삼각점이 있는 698.2봉을 지난 후에 우미산 갈림길에서 비슬지맥을 벗어나 좌측

우미산으로 향한다. 지맥길에서 1km 정도 벗어나 있는 우미산 정상은 청도산악회에서 정상석을

잘 만들어 놓았지만 이곳 역시 잡목숲으로 인해 조망은 막혀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능선을 타고 걸어온 길도 이제 끝나고 하산하는 길만 남았다. 물기를 머금은 내리막 흙길은 낙엽이

쌓여있어 무척 미끄러워 온전히 스틱에 의지해 30여분 내려오니 백록마을 진입도로인 아스팔트

길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록리를 가운데 두고 시계반대방향으로 한바퀴 돌았던 능선길이 녹동서원

주차장에서 끝이 난다.


동방예의지국 조선의 예를 흠모해 오던 사야가 라는 일본 장수가 조선을 침략한 자신의 조국을

버리고 조선에 귀화하여 그들을 향해 전쟁을 치렀던 모하당 김충선 공의 위대한 업적과 역사속의

그날을 새기면서 걸었던 우미산 산행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산행이 된 것 같다.




▼산행 출발 및 도착지점인 녹동서원 주차장입니다. 


▼녹동서원 주차장 입구 맞은편 남지장사 이정표가 있는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산길로 연결됩니다. 


▼통나무 계단길을 조금 올라가면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모하당 김충선 묘까지 연결되는 임도입니다. 임도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김충선 묘입니다.


▼모하당 김충선 묘입니다. 위쪽이 김충선 묘이고 아래쪽은 김충선의 둘째아들 묘입니다.


▼김충선 묘 우측으로 산행로가 이어지는데, 우측 아래쪽은 녹동서원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됩니다.


▼남지장사 방향 이정표를 따라 계속해서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602봉입니다.


▼삼정산 갈림길입니다.





▼조그만 돌탑이 있는 656봉입니다.


▼656봉에서 바라 본 조망입니다.






▼진행방향 좌측 계곡방향으로는 남지장사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남지장사 뒤쪽 능선으로 이어진 단풍물결을 따라 산행이 이어집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백록마을과 뒤쪽 멀리 보이는 비슬산 조망입니다.



▼진행방향 능선으로 보이는 단풍을 바라보며 최정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삼거리 남지장사 갈림길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삼각점이 있는 740.4봉입니다.



▼740.4봉을 지나면서 바라 본 최정산 목장과 우측 통신탑이 서있는 최정산 정상방향 조망입니다.



▼최정산 목장 방향입니다.



▼주리마을 갈림길입니다.



▼정자가 있는 통점령입니다.


▼통점령에서 바라 본 최정산 조망입니다. 


▼통점령에서 바라 본 비슬산 조망입니다. 이곳 통점령에서 부터는 비슬산에서 이어져 온

   비슬지맥을 따라 우미산 갈림길까지 지맥길을 걷게 됩니다.



▼능선 우측으로 최정산 방향 산행로입니다. 비슬지맥을 따라 15분쯤 가면 최정산 억새군락지를

   만나게 되는데, 억새군락지를 보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청산으로 오르게 됩니다. 


▼주능선을 벗어나 최정산 억새군락지로 가는 길입니다.







▼최정산 억새군락지입니다. 여기서 리턴하여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청산입니다. 정상석과 헬기장, 이정표가 있습니다.






▼청산을 지나 우미산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백록마을회관 이정표를 따라 우측 3시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철탑아래 이정표가 있는 백록마을 갈림길입니다.



▼삼각점이 있는 698.2봉입니다.



▼우미산 갈림길입니다. 통점령에서 이곳까지 비슬지맥을 따라 오다가 이정표 좌측 우미산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우미산입니다.






▼우미산을 지나게 되면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낙엽쌓인 흙길이라 땅이 젖어있을 때는

    매우 미끄러운 구간입니다.


▼우미산 정상에서 40분쯤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백록마을 진입도로와 만나는 곳에서 아스팔트 길을 따라 출발지점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청산-우미산.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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