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살아가는 이야기 112

함양 대봉산 자연휴양림 (2020.07.24~26)

함양 대봉산 아래에 위치한 대봉산 자연휴양림, 깔끔하게 단장된 단지 모습이 인상적이다. 함양군에서 정성을 많이 들이고 신경을 많이 쓴듯...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빗소리도 듣고 계곡 물소리도 듣고 소나무 숲과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면서 보내는 편안한 휴식의 시간이 참 좋다. 휴양림 옆에는 최근에 지은 휴양밸리가 있고, 대봉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모노레일과 짚라인 시설이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개장이 늦어지고 있어 휴양밸리는 다음에 와봐야 될 것 같다. 많은 휴양림을 다녀봤어도 전체적인 시설면에 있어서는 손꼽힐 정도로 우수한 곳, 날씨가 더웠으면 계곡에서 물놀이도 좋았을텐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 여름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휴양관 숙소 내부입니다.

운일암반일암 계곡과 용담호 (2020. 7. 3)

운장산 자연휴양림에 머물면서 잠시 바람 쐬러 인근에 있는 운일암반일암 계곡으로 향한다. 기암절벽과 계곡이 어우러져 절경을 빚어 낸 곳으로 옛날에 깎아지른 절벽에 길이 없어 오로지 하늘과 돌과 나무와 오가는 구름뿐이었다고 해서 운일암이라 했고, 또한 깊은 계곡이라 하루의 반나절 밖에 햇빛을 볼 수 없어 반일암이라 불렸다고 한다. 7월초인데도 계곡에는 벌써부터 캠핑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휴양림으로 돌아가는 길에 금강 상류를 막아 만든 용담호를 돌아 오는데, 3년 전에 왔을 때 보다 댐 저수량이 많아 참 보기 좋다. 댐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일주도로로 이어지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지나 다시 운장산 휴양림 으로 돌아와 이틀째 밤을 맞이한다. [진안 운일암반일암 계곡] [진안 용담호]

속리산말티재 자연휴양림에서 (2020. 6. 5~7)

○ 속리산말티재 자연휴양림 & 법주사 (2020. 6. 5~7) 6월초인데도 한낮의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탓에 더위를 피하고자 속리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한다.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숲속의집에서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보낸 2박3일의 시간은 또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말티재는 세조가 속리산에 행차할 때, 험준한 고개에 다다라 타고 왔던 어연에서 내려 말로 갈아타고 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오래 전, 백두대간 속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되는 한남금북정맥 종주산행을 시작하면서 홀로 하룻밤 비박을 하던 말티재 정상은 정자 하나만 덩그러니 서있었는데, 지금은 꼬부랑 길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세워져 있고, 상설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도 세워져 있어 또하나의..

남원 흥부골 자연휴양림에서 (2020. 5. 29~31)

○ 남원 흥부골 자연휴양림에서 (2020. 5. 29~31) 남원시 인월면에 있는 흥부골자연휴양림에서의 2박3일, 다른 휴양림에서 보기 어려운 툇마루가 있는 숲속의 집이 인상 깊은 곳이다. 남원시에서 운영하는 곳이어서인지 관리가 썩 잘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시골집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에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TV도 없고 방에 옷걸이도 없지만 툇마루에 앉아 고기도 구워먹고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기엔 좋은 곳이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