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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무장산] 암곡마을 주차장~공원지킴터~무장사지~억새평원~무장봉~공원지킴터~암곡마을 주차장

법명(法明) 2015. 10. 10. 09:01

[경주 무장산] 암곡마을 주차장~공원지킴터~무장사지~억새평원~무장봉~공원지킴터~암곡마을 주차장

 

 

산행일시 : 2015. 10. 07. 10:20 ~17:15  (소요시간: 6시간 55분, 휴식시간 125분 포함,

                                                              보통 산행속도의 절반정도 속도임)

○산행구간 : 주차장(암곡마을 무장봉 제1주차장)(10:20)-(1.2km)-공원지킴터(10:40)-(2.6km)

                   -무장사지(11:40~13:15)-(2.8km)-무장봉 정상갈림길(14:25~14:35)-(0.9km)

                   -무장봉(15:05~15:15)-(3.4km)-공원지킴터(16:40~16:50)-(1.2km)-주차장(17:15)

○산행거리 : 12.1km

○날씨 : 맑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경주시 암곡동 산1-1번지 (무장봉 제1주차장)

   -미나리밭 비닐하우스가 들어서 있는 마을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다가 무장사지 삼층석탑(무장봉)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함.

   -경주국립공원 암곡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하여 계속해서 평탄한 길을 따라 진행함. 

   -이정표와 산행안내도가 설치되어있는 갈림길에서 좌측 직진방향은 완만한 길이고 우측방향은

     능선을 타고가는 조금 가파른 길인 삼거리를 만남.

   -완만한 길을 따라 가는 길은 계곡옆으로 나있는 넓은 비포장 길을 따라가는 산책로와 같음.

   -무장사지에는 삼층석탑과 무장사 사적비만 남아있으며,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음.

   -무장사지를 지나면 화장실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을 지나면 정상까지 억새평원이 시작됨.

   -정상 직전 산행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우측 어느쪽으로 가나 무장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인데, 억새밭이 펼쳐진 좌측길을 따라 진행함.

   -정상은 넓고 평탄한 공터로 되어 있고 정상석과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음.

   -정상에서 하산로는 우측 억새밭을 돌아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게 되면 원점회귀 산행이 됨.

   -능선길 하산로는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이며, 산을 내려가면 다시 넓고 평탄한 길을

     따라 가다가 암곡탐방지원센터를 지나게 됨.

   -중간탈출로 : 없음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고도표

 

○GPS트랙

무장봉(경주).gdb

  

○지형도





 


무장산은 원래 포항 오어사를 품은 운제산과 경주 토함산을 잇는 624봉으로 불리다 최근 정상에

'동대봉산 무장봉 624m'라는 표식을 하면서 무장봉으로 통용되고 있다. 석탑과 절터 등의 역사적

사실에서도 오래전부터 마을 주민들에게 무장산으로 알려져 있다.


무장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투구 무(鍪), 감출 장(藏) 자를 쓰는 '무장사(鍪藏寺)'라는 절터가 있는데,

삼국유사에 의하면 태종무열왕(김춘추)이 삼국을 통일한 뒤 병기와 투구를 이 골짜기에 숨겼다는

유래가 전해오고 있다. 즉, 병기가 필요없는 평화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태종무열왕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도 이곳에는 현재 보물 제125호인 '무장사 아미타불 조상 사적비 이수

(鍪藏寺 阿彌陀佛 造像 事蹟碑 螭首)' 및 '귀부(龜趺)'와 보물 제126호인 '무장사지 3층석탑'이 남아

있다.


정상부는 넓은 터로 이뤄져 있으며 정상을 알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무장봉 정상부는 억새군락

지로 규모는 148만㎡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드넓은 평원이 눈과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무장봉 정상부는 원래는 억새군락지가 아니었다. 무장봉이 억새 산으로 변모한 것은 10여 년 전

부터로 지난 1970년대 초부터 산 정상부에 젖소를 키우던 오리온목장이 1996년 문을 닫으면서 그

넓은 초지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차츰 억새군락지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망도 빼어나 발아래

보문단지, 포항 앞바다 철강단지 그리고 단석산, 토함산, 동대봉산, 함월산, 운제산 등 경주, 포항의

웬만한 산들은 죄다 조망이 가능하다.


승용차 이용시 내비게이션에 '경주시 암곡동 산1-1 번지'를 검색하면 보문단지를 지나 바로 암곡동

왕산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대형주차장이지만 가을 단풍철엔 만원이다. 마을 도로를 따라 걸어

가면 무장사지 삼층석탑과 무장봉 이정표를 만나고, 이곳을 지나면 국립공원 지킴터가 눈에 들어

온다. 무장봉 길은 가파른 곳이 거의 없어 마음 편하게 산책하듯이 가는 길이다.


무장봉은 TV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인기 역사드라마인 '선덕여왕'이 무장봉 일대

에서 촬영했고, 2003년에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촬영되기도 한 곳이다.


국립공원 암곡탐방센터를 지나 삼거리 갈림길에서 완만한 길로 이어진 좌측길을 택해 정상으로

향한다. 쉬엄쉬엄 담소를 나누며 산책삼아 오르기 위해서다. 계곡 옆으로 나있는 넓은 길은 무장

사지 입구까지 평탄하게 이어진다. 워낙 천천히 걸은 걸음인지라 무장사지에 도착할 때쯤엔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이다. 마침 넓은 절터 여기저기엔 점심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준비해 간 오리고기와 상추쌈으로 어느 밥상 부러울 것 없는 맛있는 식사를 하고 약간은 취기어린

얼굴을 하고선 다시금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이 보일때 쯤엔 파란 하늘과 어울린 억새평원이 눈이

부실 정도로 반짝거리고 주변의 높지 않은 산들과 어울린 무장봉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시간에 쫒기지 않은 느림보 산행,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찾아가는 힐링산행이 아닌가싶다.


무장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막힘이 없다. 감포 앞 동해바다가 금새 손에 잡힐 듯 가깝고,

고만고만한 산들과 바로 아래 드넓은 억새평원을 바라보고 있으니 하늘위에 떠있는 기분이 들

정도다. 


하산로는 억새평원을 우측으로 돌아 능선길을 택해 내려간다. 중간쯤 부터는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오를 때 이 길로 오른다면 땅만 보면서 올라야 될 듯 싶다. 거의 산을 다 내려올 때쯤

넓은 길이 나타나는데 이때부터는 오를 때와 마찬가지로 평탄한 길로 바뀌면서 암곡탕방센터를

지나 주차장으로 향하게 된다.

이렇게해서 억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여유와 행복을 찾아 떠난 힐링산행이 또다시 삶의 한 페이지

를 가득 채워줄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




▼무장봉 산행기점인 암곡마을 제1주차장입니다.




▼미나리밭 비닐하우스가 들어서 있는 마을 진입로를 따라 들어갑니다.


▼무장봉 이정표를 따라 우측 길로 진행합니다.



▼공원 지킴터를 통과하여 계속해서 평탄한 길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쉼터를 지납니다.


▼이정표와 산행안내도가 설치되어있는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좌측 직진방향은 완만한 길이고

   우측방향은 능선을 타고가는 조금 가파른 길입니다. 선택은 자유이나 정상을 반환점으로 한바퀴

   돌아나오는 원점회귀 산행이기 때문에 유유자적 걷기위해 좌측 완만한 길을 택하여 오릅니다.










▼무장사 절터입니다. 지금은 3층석탑과 무장사 사적비만 남아 있습니다.



▼무장사 3층석탑입니다.



▼무장사 사적비입니다. 이 비문을 근거로 이곳이 무장사임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조금씩 물들어가는 단풍나무입니다.


▼화장실을 지나면 정상까지 무장봉 억새평원이 펼쳐지게 됩니다.








▼산행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 삼거리 갈림길인데, 좌,우측 어느쪽으로 가나 무장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인데, 억새밭이 펼쳐진 좌측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억새 너머로 포항 영일만 앞바다가 조망됩니다.










 





 

 

 

 

 

  

▼무장봉 정상입니다. 정상은 넓고 평탄한 공터로 되어 있고 조망이 막힘이 없습니다. 





▼무장봉 정상에서 바라 본 조망입니다.

 

 

 

 

 

 


  

▼포항앞바다 조망입니다. 

 

▼정상에서 하산로는 우측 억새밭을 돌아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게 됩니다. 

 

 

 

 

 

 

 

 

 

 

 

 

▼억새밭이 끝나면 참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조금 더 내려가면 조금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경사가 가팔라지는 길입니다.

 

 

 

▼가파른 산길을 다 내려오면 이정표와 벤치가 있는 넓은 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는

   다시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잠시 후 공원지킴터를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무장봉(경주).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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