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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단풍길 트레킹

법명(法明) 2015. 11. 15. 13:18

[강천산 단풍길 트레킹] 주차장~강천사~구름다리~구장군폭포 <왕복>

 

 

일시 : 2015. 11. 05. 15:30 ~ 18:20 

○구간 : 강천산 주차장-병풍폭포-강천사-구름다리-구장군폭포-주차장

○거리 : 5.3km(왕복)

○날씨 : 맑음



나들이 목적은 한 해가 가기 전에 조상님들의 묘소를 찾아 성묘를 하는 것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남쪽으로 내려 온 단풍을 한번 더 보기 위해 소풍삼아 집을 나선다.

가는 길에 뱀사골 계곡을 따라 가다가 붉게 물든 단풍으로 치장한 오토캠핌장에 들러 준비해간 라면

으로 꿀맛같은 점심식사를 하고 성삼재를 넘어 성묘를 한 후, 돌아오는 길에는 한창 절정인 강천산의

단풍길을 걸으며 행복한 하루를 추억의 책갈피에 담아본다.



 

강천산 군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강천사로 들어가는 길, 주변은 온통 단풍 일색입니다.




병풍폭포.

병풍바위를 비단처럼 휘감고 있는 폭포로 병풍바위 밑을 지나온 사람은 죄진 사람도 깨끗해진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곳입니다.

좌측의 큰 폭포는 높이 40m, 폭 15m, 낙수량이 분당 5톤이고, 우측 작은 폭포는 높이 30m,  폭 5m임.






















강천사 가는 길에 메타쉐콰이어 나무들도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강천사.

887년(진성왕 1)도선(道詵)이 창건하였으며, 역사적으로 이 절에는 비구승보다 비구니들이 많이

머물렀는데, 그 까닭은 창건자 도선이 "머리카락과 수염이 없는 사람이 있어야 빈찰(貧刹)이

부찰(富刹)로 바뀌고 도량이 정화된다."고 한 예언에 따라 절을 유지하여 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절에는 천년을 살아 온 지네가 인간으로 변신하려다가 법당에서 피우는 향내음이 너무

독해서 인간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앙갚음으로 요괴가 되어 매일 밤 승려 한 사람씩을 죽였

다는 전설과 거지, 승려 그리고 돈에 얽힌 전설 등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강천사를 지나 구장군폭포로 가는 길입니다.


절의탑(節義塔).

중종반정으로 폐비된 단경왕후 신씨의 복위를 주청하는 상소를 올린 순창군수 김정,

담양부사 박상, 무안현감 류옥 등 세 선비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순창군 300개 마을에서

각각 2개씩 돌을 모아 쌓은 탑이라고 하는데, 뒤쪽에는 이들의 행적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각인 삼인대(三印臺)가 있습니다.












 



높이 50m, 길이 78m인 강천산 구름다리.












구장군폭포.

옛날 마한시대 혈맹을 맺은 아홉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 곳에 이르러 자결하려는 순간

차라리 자결할 바에는 적과 싸우다 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마음을 다지고 전쟁에 나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아홉 장군의 전설이 서린 곳으로 기암괴석 사이로 굽이쳐 흘러 내리는 120m 높이의

두줄기 폭포는 신의 조화로써 이뤄진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