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10구간] 농다치고개~옥산~된고개~청계산~벗고개~갑산공원묘지~양수역~두물머리
○산행일시 : 2012. 3. 24. 08:05~16:40 (소요시간: 8시간 35분, 식사 및 휴식시간 40분 포함)
○산행구간 : 농다치고개(08:05)-(1.1km)-노루목(08:30)-(0.7km)-옥산(08:55~09:00)
-(1.0km)-말머리봉(09:15)-(0.4km)-말고개(09:25)-(1.2km)-546봉(09:50)
-(1.7km)-된고개(10:30)-(1.8km)-청계산(11:20~11:50)-(1.2km)-송골고개(12:20)
-(0.9km)-461봉(12:40)-(0.8km)-벗고개(13:05)-(0.9km)-389봉(13:35)
-(2.9km)-갑산공원묘지(14:35~14:40)-(3.6km)-106.7봉(15:30)
-(1.2km)-양수역(15:55~16:00)-(0.9km)-양서문화체육공원앞(16:10)
-(1.5km)-두물머리(16:40)
○산행거리 : 구간거리 21.8km/접속(이탈)거리 0km/총거리 21.8km
○날씨 : 흐리고 가끔 눈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농다치고개
-이전 구간에 내려왔던 농다치고개 계단길 맞은편 포장마차 뒷쪽으로 마지막 10구간을 이어감.
-노루목까지는 평탄하고 유순한 길이 이어짐.
-노루목에는 한화리조트 갈림길 표지판이 있으며, 이곳을 지나면 옥산까지는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짐.
-옥산은 정상석과 간단한 산행안내도가 세워져 있음.
-옥산을 내려왔다가 안부에서 잠시 올라서면 갈림길 표지판이 있는 말머리봉임.
-말머리봉을 내려서면 안부에 말고개 표지판이 있음.
-말고개에서 546봉과 487봉을 오르내리면 갈림길 이정표가 상세히 되어 있는 된고개임.
-청계산 가는 길 갈림길 마다 이정표가 상세히 설치되어 있으며, 청계산 정상 오르는 길에
좌측으로 남한강이 조망되며, 잠시 된비알이 이어짐.
-청계산은 10구간 최고봉으로 정상에는 넓은 헬기장과 두개의 정상석, 산행안내판이 있으며
조망이 뛰어남.
-청계산 정상에서 좌측 하산길은 국수역으로 내려가는 일반산행로이며, 한강기맥 마루금은
또다른 정상석 뒷쪽으로 벗고개 이정표를 따라 우측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감.
-청계산 정상을 내려오면 송골고개 이정표를 지남.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나, '목왕리(벗고개) 0.43km'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는 벗고개 이정표 방향을 버리고 우측 방향으로 한강기맥이라고
매직으로 써놓은 방향을 따라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됨.<길 주의>
-벗고개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상부의 동물이동통로를 따라 도로를 건너 진행함.
-벗고개에서 갑산공원묘지 구간은 제법 오르내림 폭이 큰 봉우리 세 개를 지나야 되는
구간으로 후반부 체력소모를 감안하여 진행해야 됨.
-갑산공원묘지로 내려서면 고 최진실씨 묘역 앞쪽으로 기맥길이 지나감.
-갑산공원묘지에서 양수역까지는 평탄하고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며, 마지막 삼각점이 있는
106.7봉과 KBS중계탑이 있는 봉우리를 통과함.
-산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도로 좌측 50m 지점에 양서고등학교 후문이 있으며, 여기서 부터는
일반도로를 따라 진행하게 됨.
-양서고등학교 후문으로 들어갔다가 정문으로 빠져나오든가, 학교를 좌측으로 돌아 도로를
따라 가면 양수역에 도착함.
-양수역을 통과하여 양수역사 앞쪽에서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양서문화체육공원 삼거리임.
-실질적인 한강기맥 마루금은 양서문화체육공원에서 끝이 나지만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상징적인 의미의 종료지점인 두물머리는 양서문화체육공원 앞 삼거리에서 우측방향으로
양수대교를 건넌 후, 좌측 강변도로 물레길을 따라 0.9km 진행하면 됨.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합수지점으로 유원지이며, 이곳에서 한강기맥 종주를 모두
마침.
-중간탈출로 : 벗고개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고도표
○GPS트랙
○지형도
한북정맥 종주를 끝내고 둘째, 넷째주 특별한 산행계획이 없던 차에 시작하게 된 한강기맥
종주가 드디어 마지막 구간을 남겨두고 농다치고개에서 두물머리 구간을 이어간다.
동절기 눈도 많이 오고 일조시간이 짧아 장거리 이동 및 산행에 어려움을 겪어온지 벌써
5개월이 지나 이제는 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지난 산행들을 되돌아보니 갖가지 추억들이
스치고 지나간다.
농다치고개로 오는 도중 차창을 적시던 빗방울은 어느새 하얀 눈발로 바뀌고 밤새 내려
쌓인 눈으로 농다치 일원은 하얀 설국으로 변해있는 모습이다. 3월 하순에 걸어보는 수북히
쌓인 눈길, 나뭇가지마다 하얀 꽃을 피우고 있는 설화, 춥지만 봄의 기운이 서려있는 산길은
그동안의 힘든 산행을 보상이라도 해주려는 듯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다들 마냥 즐거운 표정과 들뜬 기분으로 평탄한 길을 걸어가는데, 여느때 보다 산행속도는
절반밖에 되지 않아 보인다. 눈이 즐거우니 발이 더디어만 간다. 중간중간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산행은 뒷전이지만 그래도 길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노루목을 지나 삼각점(양평322)이 박혀있는 옥산 정상에 당도했는데도 눈발은 그치지 않고
짙은 안개와 구름으로 조망은 기대할 수가 없다. 옥산을 지나면 말머리봉 가는 길에 내리막
을 지나 잠시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길은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이처럼 눈쌓인 길을 연인과 함께 가볍게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여느 산에 견주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길이다.
좌우로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된고개를 지나 구간 최고봉인 청계산으로 오르는 길은 짧은
구간 된비알이 이어지지만 드디어 뚜렷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남한강의 조망이 눈에 들어
오고 고도가 높아질수록 아름다운 눈꽃의 형상들은 쉽사리 눈길을 돌리지 못하게 한다.
동쪽으로 용문산과 북쪽으로 중미산을 건너다보고 있고 그 사이에 가평의 유명산이 가깝게
보이는 청계산 정상은 넓은 헬기장에 두 개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수도권 일대의 세 개의
청계산 중 가장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북한강과 남한강이 발아래 펼쳐지고 한강기맥의
종착지인 두물머리 일대가 잡힐 듯 내려다 보인다.
청계산을 지나면서 부터 길은 점차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청계산 정상 우측방향으로 벗고개
이정표를 따라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섰다가 송골고개와 벗고개를 지나면서 제법 오르내림
폭이 큰 봉우리 들을 지나는 길은 중간중간 된비알이 이어지는 길이다.
그리고 고 최진실, 진영 남매가 잠들어 있는 갑산공원묘지를 지나면서 부터는 동네 야산처럼
부드러운 길이 한강기맥의 마지막 산줄기를 이어간다.
지금도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최진실 묘역은 그녀의 아름다운 생전의 모습처럼 예쁜 꽃
들로 장식되어 있지만 아깝게 세상을 떠난 그녀의 넋이 맴도는 듯 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묘역 바로 앞을 지나는 기맥 길을 따라 평탄한 길을 따라가면 실질적인 한강기맥의
산길이 끝나는 양서고등학교 후문으로 내려서게 된다. 이곳에서 부터는 일반도로를 따라
두물머리로 향한다.
양서고등학교와 양수역을 지나 양서문화체육공원에서 한강기맥은 맥을 다하고 사라지지만
남한강과 북한강의 물줄기가 만나는 상징적인 한강기맥의 종착지인 두물머리로 가기 위해
양수대교를 건너 강변 산책길을 따라 유원지로 조성된 두물머리로 향한다.
그리고 그동안 끝까지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며 함께 걸어 온 멤버들과 마지막 순간
을 기념사진으로 남기고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눈다.
기맥이지만 여느 정맥에 비해 부족함이 없는 멋진 산줄기, 한강기맥을 이어오는 동안 많은
사랑과 용기를 주고 격려해 준 분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사랑으로 보답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또다른 산줄기를 찾아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를 기대해 본다.
▼한강기맥 마지막 구간 출발지점인 농다치고개입니다.
▼이전 구간 농다치고개로 내려왔던 지점입니다. 3월 하순인데 밤사이 내린 눈으로 아름다운
설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전 구간 농다치고개로 내려선 지점 맞은편 포장마차 뒷쪽으로 마지막 구간을 이어가기 위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른 봄에 보는 눈꽃, 하얀 설경에 모두가 탄성을 자아내며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동안 겨울 한강기맥을 이어오면서 모두들 힘든 발걸음이었는데, 마지막 구간에 크나큰 선물로
보상을 받는 듯 하여 행복해 하지만 그만큼 산행속도는 느려지고 있습니다.
▼노루목입니다. 진행방향 좌측으로는 한화리조트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노루목에서 옥산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옥산으로 향하는 도중에 그동안 마지막 구간까지 함께해 온 멤버들과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양평군내를 지나는 마루금에는 중간중간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옥산 직전에 바위지대 오름길을 통과하면 정상입니다.
▼옥산입니다.
▼옥산을 지나 말머리봉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말머리봉입니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토끼봉 갈림길이 있는 곳입니다.
▼말고개입니다.
▼말고개에서 546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546봉입니다.
▼546봉을 지나 청계산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된고개 입니다.
▼된고개에서 청계산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청계산 오름길에서 좌측으로 바라 본 남한강 줄기입니다. 저 강에 맞닿을 한강기맥의 끝지점도
이제 얼마남지 않은 듯 보입니다.
▼밧줄이 설치된 오름길을 오르면 마지막 구간 최고봉인 청계산 정상입니다.
▼청계산 정상입니다.
▼청계산에서 바라다 본 남한강 줄기입니다.
▼청계산 정상에서 진행방향 좌측으로는 국수역으로 가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길은
일반산행로이고 한강기맥길은 정상에서 우측 벗고개 방향입니다.
▼청계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벗고개 방향 내리막길이 한강기맥입니다.
▼청계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두개 설치되어 있는데, 한강기맥 벗고개 방향 이정표 옆에 있는
정상석입니다.
▼청계산에서 뒤돌아 본 지난 구간 걸었던 가평 유명산이고, 그 우측으로는 나뭇가지 뒷쪽으로
용문산이 있습니다.
▼청계산에서 벗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길이 계속됩니다.
▼송골고개입니다.
▼송골고개를 지나 벗고개로 향하는 길입니다.
▼목왕리(벗고개) 0.43km 이정표가 있는 이곳에서 한강기맥은 우측 내리막길입니다.
한강기맥은 벗고개로 진행하는 것이 맞지만 동물이동통로가 있는 벗고개는 이정표와는
다른 방향이므로 이곳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2차선 포장도로 위로 동물이동통로가 있는 벗고개입니다.
▼벗고개 이정표입니다. 여기서 갑산공원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삼각점이 있는 389봉입니다.
▼389봉을 지난 지점으로 벗고개에서 갑산공원묘지 사이에는 오르내림이 제법 큰 봉우리들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된비알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갑산공원묘지로 내려서서 이곳을 통과하게 됩니다.
▼갑산공원묘지에 잠들어 있는 고 최진실씨의 묘역입니다. 진실,진영 남매가 나란히 잠들어 있고
지금은 간간이 그녀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앞쪽으로 기맥길이 통과하여
양수역으로 향합니다.
▼갑산공원묘지를 지나면 완만하고 유순한 길이 이어지면서 양수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한강기맥 마지막 삼각점이 있는 106.7봉입니다.
▼KBS중계탑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를 올랐다 내려가게 됩니다.
▼실질적인 한강기맥 산줄기가 끝나는 지점입니다. 양서고등학교 후문 근처로 여기서 부터는
일반도로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산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면 우측에 양서고등학교가 보이는데, 양서고등학교
후문으로 들어갔다가 정문으로 빠져 나오거나, 후문이 닫혀있을 때는 도로를 따라 학교를 돌아
양수역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양서고등학교 후문입니다.
▼양서고등학교 안을 통과하여 정문으로 빠져 나갑니다.
▼양서고등학교 정문을 나서면 양수역입니다.
▼수도권 전철이 운행되는 양수역 뒷쪽입니다. 여기서 역사 안을 통과하여 양수역사 앞쪽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양수역 앞쪽입니다.
▼양수역 앞쪽 도로를 따라 양서문화체육공원 입구까지 직진입니다.
▼양서문화체육공원 입구 삼거리에서 실질적인 한강기맥 마루금은 끝이나고 여기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 유원지 합수점까지는 우측방향으로 다리를 건너 진행하게 됩니다.
▼두물머리로 가기 위해 양서문화체육공원 우측방향으로 양수대교를 건넙니다.
▼양수대교를 건너면 좌측방향으로 두물머리 방향 강변길을 따라 걷습니다.
▼양수대교를 건너면 두물머리로 가는 강변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입니다.
▼처음 한강기맥 출발 때에 비해 20 여명이 줄었지만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면서
끝까지 함께 한 멤버들과 두물머리에서 한강기맥 종주의 마지막 순간을 담아봅니다.
▼두물머리의 상징인 황포돛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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