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1구간]피재~매봉산 천의봉~낙동정맥분기점~작은피재~대박등~유령산~통리역
○산행일시 : 2011. 3. 6. 09:55~16:30
(소요시간: 5시간 35분, 시산제 1시간제외, 식사 및 휴식시간 30분 포함)
○산행구간 : 피재(09:55)-(2.6km)-매봉산(10:55~11:55)-(1.4km)-낙동정맥분기점(12:20)
-(0.4km)-임도(12:30)-(1.0km)-피재(13:00)-(0.6km)-작은피재(13:10)-(1.4km)
-대박등(13:40)-(0.8km)-대조봉삼거리(13:55~14:25)-(3.5km)-유령산(15:35)
-(0.5km)-유령산령당(13:45)-(0.4km)-우보산,931봉(16:05)-(1.4km)-통리역(16:30)
○산행거리 : 구간거리 10.0km/접속거리 4.0km/총거리 14.0km
○날씨 : 맑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피재(삼수령)
-피재에서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도로를 따라 매봉산 정상에 오름.
-매봉산 천의봉 정상에서 시산제 거행후 낙동정맥 출정.
-낙동정맥분기점에서 본격적인 낙동정맥 시작하며, 10분후 임도를 만나면 좌측으로 진행하여
150m 지점에서 임도 우측 아래쪽으로 마루금을 따라 진행해야 되나 구제역 전염우려로 목장측
에서 출입을 통제하여 부득이 피재를 경유하여 도로를 따라 작은피재로 진행함.
-낙동정맥 1구간 전체 구간이 잡목가지로 인해 통행에 지장이 많음.
-대박등에는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음.
-118번 철탑을 100여미터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대조봉삼거리이며 통리역 방향 좌측으로 진행함.
-대조봉 삼거리에서 미인송숲을 지나 내리막을 내려오면 서미촌재이며 골재채취장이 있음.
-유령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음.
-유령산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유령산령당이 있는 곳이 느릅령임.
-유령산령당에서 우보산(931봉)을 오르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이며 통리역으로 내려서는 길 또한
가파른 내리막임.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와 사거리 안부에서 작은 능선을 따라 직진하면 통리역임.
-중간탈출로 : 작은피재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고도표
○GPS트랙
○낙동정맥 개념도
○지형도
백두산에서 남으로 뻗어내린 백두대간이 피재에 이르러 나뉘어지면서 대간은 서쪽으로 꺾어지며
함백산(1573m)으로 맥을 잇고, 또 한 줄기는 동남쪽으로 갈라져 나가면서 백병산(1259m)으로 맥을
이어나가는데 바로 이 마루금이 동해바다와 나란히 달려 다대포 몰운대 낙동강 하구까지 뻗어 나가
는 낙동정맥이다.
낙동정맥은 국내 제일의 오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의 황지연못을
만들어 놓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산줄기로, 백두대간을 최초로 종주한 남난희씨가 택했던
코스가 바로 낙동정맥을 지나 매봉산에서 진부령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이었다고 한다.
30여년 전만해도 백두대간의 개념이 별로 없던 때라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종주를 했던 것이
아닌가싶다.
주요 산으로는 천의봉, 유령산, 우보산, 백병산, 구랄산, 면산, 묘봉, 용인등봉, 삿갓봉, 진조산,
통고산, 칠보산, 검마산, 백암산, 독경산, 맹동산, 봉화산, 명동산, 대둔산, 주왕산, 침곡산, 운주산,
봉좌산, 도덕산, 삼성산, 어림산, 남사봉, 관산, 사룡산, 백운산, 고헌산, 가지산,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정족산, 천성산, 원효산, 운봉산, 계명산, 금정산, 백양산, 엄광산, 구덕산, 봉화산,
아미산, 몰운대 등이며 그 중 최고봉은 태백의 백병산(1259.3m)이다.
낙동정맥 분기점으로 접속하기 위해 피재를 출발한다. 삼수령으로도 불리는 피재는 한강과 낙동강,
오십천이 갈라지는 고갯마루로 옛날 시절이 어수선할 때 삼척지방 사람들이 태백 황지로 피난가기
위해 넘던 고개라 하여 피재라고 부르고 있다.
강원도 첩첩산중에도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는 시기지만 산행로는 아직도 발목이 푹푹 빠지는 눈길
이다. 풍력발전단지로 올라가는 도로를 따르다가 매봉산 천의봉 정상으로 향한다.
일년에 걸친 낙동정맥 종주의 첫걸음을 떼는 출정식을 겸한 시산제를 매봉산 정상에서 지낸 후
산을 내려와 낙동정맥분기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맥종주에 나선다. 그러나 몇 발자국 떼지도
않아 바로 옆 대간길과는 사뭇 다르게 잡목가지들이 산행에 지장을 준다. 이런 길은 1구간이
끝나는 통리역까지 줄곧 성가시게 만들곤 한다.
10여분 내려와 만나는 임도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다 곧바로 우측 아래쪽으로 마루금을 이어가야
하는데, 구제역 파동으로 목장측에서 출입을 통제하는 바람에 부득이 피재로 내려와 도로를 따라
작은피재로 향한다.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하는 산행이 앞으로 닥칠 수많은 난관을 예견하고 불길
한 느낌이 들게하지만 9정맥중 그나마 도심지 통과가 가장 적은 낙동정맥쯤이야 길을 잃고 헤매는
불상사는 없을 것으로 믿어본다.
작은피재에서 제대로 된 마루금에 올라서면서 우측으로는 조금전에 내려왔던 매봉산 정상에서
우뚝선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준령이 백두대간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고, 좌측으로는 고산 준령
너머로 금방이라도 빠져들 것 같은 동해바다의 넘실대는 파도소리가 들릴 것 같은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대박등, 대조봉 삼거리를 지나 서미촌재로 내려서는 길에 날씬하게
뻗어있는 미인송 숲 사이로 소복이 쌓인 눈길을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기분이 그만이다.
아마도 4월은 되어야 이곳의 눈은 봄기운에 밀려 그 흔적을 감출 것 같다.
중장비가 멈춰서 있는 서미촌재를 뒤로하고 30여분 올라서니 유령산이다. 조망도 좋고 착하게
생긴 산이름이 무시무시한 유령산이라니 조금은 섬뜩한 기분이다. 그러나 유령산을 내려가서
만나는 안부에 세워진 유령산령당(楡嶺山靈堂)의 한자이름을 보니 무서운 유령이 아닌 느릅나무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름임을 알고서야 고개가 끄덕여진다.
산당이 세워진 느릅령은 옛날 이 근처에 느릅나무가 많아 느릅령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낮은
산자락이 늘어져 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느릅령이라는 설도 있는 고갯마루로 신라 때 임금이
태백산 천제를 지내기 위해 소를 몰고 넘던 고개이자 조선시대에는 태백산을 향해 망제를 올리던
곳으로 우보산(牛甫山)이라고 했다고 한다.
느릅령에서 우보산으로 오르는 길은 단숨에 고도 120여 미터를 치고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인데
우보산 정상을 올라서자말자 곧바로 올라온 높이만큼 다시 내려가는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진다.
그리고 또다시 사거리 안부에서 작은 산마루를 넘어서는 곳에 통리마을이 있고 1구간 산행종점
인 통리역이 내려다 보인다.
영동선의 작은 역사인 통리역(桶里驛)은 영동선과 태백선을 잇는 환승역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인근 탄광에서 캐낸 무연탄을 실어나르는 화물역의 기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구간 거리는 짧지만
버스 이동거리가 멀고 시산제를 올린 시간등으로 늦은 오후시간이 되어서야 통리마을에서 낙동
정맥 출정식을 겸한 1구간 산행을 마친다.
포근한 봄 기운이 밀려오는 시기에 때늦은 눈산행을 마음껏 즐기게 된 것을 행운으로 여기며,
다음 구간에 지나야 할 철길을 바라보다 발길을 돌린다.
▼삼수령으로도 불리는 피재에서 낙동정맥 종주를 시작하기 위해 매봉산 천의봉으로 접속합니다.
▼피재에 세워진 조형탑으로 삼수령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피재에서 매봉산 천의봉으로 접속하기 위해서는 풍력발전단지로 가는 도로를 이용하거나 도로
왼쪽의 백두대간길을 올라야 합니다.
▼피재 고갯마루에 세워놓은 삼수령 표지석 앞입니다.
▼풍력발전단지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매봉산으로 향합니다.
▼매봉산으로 가는 도로에는 발목이 빠질 정도의 눈이 아직도 쌓여있고 주변엔 봄이 오는 기운이
무색할 정도로 온통 눈세상입니다.
▼고랭지 채소밭에도 수북이 쌓여있는 눈세상입니다.
▼천의봉 정상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습니다.
▼작년 6월20일, 백두대간 종주길에 지나갔으니 8개월여만에 다시 찾은 매봉산 천의봉 정상입니다.
그땐 여름이었는데 오늘은 봄속의 겨울입니다.
▼매봉산 천의봉 정상에서 바라 본 풍력발전기입니다.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줄지어 세워져 있는
모습입니다.
▼매봉산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입니다.
▼매봉산 천의봉에서 바라 본 은대봉, 금대봉의 조망입니다. 우측의 매봉산에서 남으로 뻗어간
백두대간이 금대봉, 은대봉을 살짝 들어올려 놓고 좌측의 함백산으로 이어가는 마루금입니다.
▼좌측 오투스키장 윗쪽 봉우리가 함백산이고 그 오른쪽으로 매봉산으로 북진하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매봉산 전망대에서 한눈에 펼쳐집니다.
▼낙동정맥 출정식에 앞서 매봉산 천의봉에서 시산제를 거행합니다.
▼시산제가 끝나고 백두대간길을 따라 낙동정맥분기점으로 향합니다.
▼매봉산 천의봉 아래에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갈라지는 분기점입니다.
여기까지는 접속산행이고 이제 낙동정맥이 시작됩니다.
▼낙동정맥 분기점에서 아래로 10분 정도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임도입니다. 임도를 만나면
진행방향 좌측으로 진입한 후 150m 정도 진행하다가 임도 우측 아래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낙동정맥길입니다.
▼임도에서 작은피재로 내려서는 낙동정맥길입니다. 그러나 구제역 파동으로 아래쪽에 있는 목장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바람에 아쉬운 마음을 담은채 임도를 따라 피재로 향합니다.
▼피재에서 도로를 따라 작은피재에 도착합니다.
▼낙동정맥분기점 아래 임도에서 목장을 거쳐 작은피재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작은피재를 뒤로하고 정상적인 마루금을 따라 낙동정맥 1구간을 이어갑니다.
▼지도상에는 구봉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인데 철근토막으로 만들어 놓은 조형물이 있고 멀리
함백산도 조망됩니다.
▼조금 전에 올랐었던 매봉산과 그 아래로 쭉 이어져 온 낙동정맥도 막힘없이 조망됩니다.
▼대박등입니다. 나뭇가지에 작은 표지판이 걸려있습니다.
▼118번 철탑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118번 철탑에서 진행방향으로 100미터 정도 오면 이정표가 있는 대조봉삼거리입니다.
낙동정맥은 통리역 방향입니다.
▼대조봉삼거리를 뒤로하고 완만한 오르내림을 반복합니다.
▼유령산 정상입니다. 한글로 표기된 산이름만을 보고는 무서운 유령이 사는 산으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자 표기로는 楡嶺山으로 주변에 느릅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인 듯
합니다.
▼유령산을 내려오면 펑퍼짐한 안부에 유령산령당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이 느릅령이라고도 합니다.
▼느릅령의 유래와 이곳에 산령당이 세워진 유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유령산당을 뒤로하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우보산 정상이고, 다시 이곳을 내려가면 통리역을
중심으로 통리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모습이 내려다 보입니다. 통리역은 중앙선 철로상의 작은
역사입니다.
▼통리역에서 낙동정맥 1구간을 종료합니다.
'◆대간 & 정맥┣━━━ > 낙동정맥(終)'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동정맥 5구간] 애미랑재~칠보산~새신고개~깃재~길등재~한티재 (0) | 2011.05.17 |
---|---|
[낙동정맥 4구간] 답운재~889봉~통고산~937.7봉~애미랑재 (0) | 2011.05.02 |
[낙동정맥3구간] 석개재~용인등봉~삿갓봉~한나무재~진조산~굴전고개~답운재 (0) | 2011.04.18 |
[낙동정맥 2구간] 통리역~고비덕재~백병산~토산령~구랄산~면산~석개재 (0) | 2011.04.11 |
[낙동정맥 2-1구간] 통리역~면안등재~고비덕재~백병산~덕거리봉 (0) | 2011.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