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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5구간] 애미랑재~칠보산~새신고개~깃재~길등재~한티재

법명(法明) 2011. 5. 17. 10:20

 

[낙동정맥 5구간] 애미랑재~칠보산~새신고개~깃재~길등재~한티재

 

 

산행일시 : 2011. 5. 15. 08:55~15:50 

                    (소요시간: 7시간 55분, 식사 및 휴식시간 45분 포함)

○산행구간 : 애미랑재(08:55)-(2.6km)-칠보산(09:55~10:10)-(1.1km)-새신고개(10:30)

                   -(2.4km)-10지춘양목(11:15~11:25)-(1.1km)-깃재(11:45~12:05)-(2.2km)

                   -885.5봉/헬기장(12:50)-(6.0km)-헬기장(14:30)-(1.6km)-길등재(14:50~15:00)

                   -(3.1km)-한티재(15:50)

○산행거리 : 구간거리 20.1km/접속(이탈)거리 0km/총거리 20.1km 

○날씨 : 맑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애미랑재

   -애미랑재 고갯마루에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내려와 도로 가드레일 끝나는 지점이 들머리임.

   -5구간은 갈림길이 거의 없고 분기점마다 시그널이 설치되어 있어 마루금 찾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는 구간임. 

   -칠보산 정상까지는 한시간 정도 계속되는 급한 오르막이 이어짐.

   -칠보산 정상은 정상석이 없으며, 삼각점과 나무에 칠보산 표지판이 걸려있고 조망이 막혀있음.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가면 제법 넓은 안부와 좌우 갈림길이 있는 곳이 새신고개임.

   -새신고개를 지나 작은 오르내림을 이어가면 산행로옆에 가지가 10개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10지춘양목이 자리하고 있음.

   -완만한 내리막을 이어가면 좌우 갈림길이 있는 안부가 깃재임.(나무에 깃재 표지판이 붙어있음)

   -5구간을 깃재에서 끊는 경우가 있는데, 진행방향 좌측으로 25분 정도 내려가면 수비초등학교

    신암분교가 있는 도로로 내려갈 수 있음(애미랑재에서 수비면으로 가는 도로임)

   -깃재에서 잠시 오르막을 한차례 치고오르면 이후 부터는 작은 오르내림과 완만한 길이 이어

     지면서 삼각점과 폐헬기장이 자리하고 있는 885.5봉에 도착함.

   -885.5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별로 특징없는 지루한 숲길이 이어지며, 또다른 폐헬기장에 도착함.

   -헬기장 이후 부터는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지는 편안한 길이 계속되며 5분정도 내려가면 마루금

    주변의 나무를 잘라내 산불 확산을 막기위한 방호선 구역과 삼각점 표시가 있는 612.1봉을 지남.

   -길등재는 좌측의 발리마을과 우측의 계골마을을 잇는 옛 고갯길로 우측 바로 아래에 새로 만든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며 3분정도 더 가면 신설도로로 내려섬.

   -길등재를 지나면서 부터 묘지들이 여럿 보이며 완만한 길을 내려가면 88번국도가 지나는

     한티재임.

   -한티재 고갯마루에는 넓은 공터가 있으며, 진행방향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1km 정도 내려가면

     영양군 수비면소재지임.

   -중간탈출로 : 없음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고도표  

 

○GPS트랙 

낙동정맥5구간(애미랑재~한티재).gdb

 

○지형도

 

 

 

 

정맥의 허리가 잘려 신음하는 애미랑재 고갯마루에서 좌측 신암리 마을 방면으로 200m쯤 내려간

지점에서 아찔한 절개지 한쪽으로 올라서서 마루금을 밟는다. 작은 봉우리 두 개를 지나치자 뾰족

히 솟구쳐 오른 칠보산이 가까워 보인다. 제법 고도를 높여가며 된비알에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

선 지점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칠보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힘든 오름길 후에 맛볼 수 있는

탁트인 조망은 기대할 수가 없다. 사방은 잡목으로 막혀있고 정상석 하나 찾아볼 수 없다.

 

칠보산을 뒤로하고 올라올 때와는 반대로 급한 내리막을 내려서면서 오른쪽으로 급하게 꺾어내린

안부에 좌우 갈림길을 지난다. 새신고개다. 좌측은 신암리, 우측은 새신마을로 가는 길이다.

새신고개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서 잠시 평탄한 마루금을 이어가면 폐헬기장이 모습

을 보이고 또다시 금강소나무의 곧고 아름다운 자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이는 건 하늘과 산, 구름과 나무들 뿐, 첩첩산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한줄기에 솔향의 상쾌

함이 코끝으로 스며든다. 그리고 그 앞에 낙동정맥의 명물 10지춘양목이 버티고 서있다.

한 그루 나무에서 열 개의 가지가 갈라져 나와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변종 금강소나무인 셈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셀 수 없이 많은 가지들이 조화롭게 뻗어있어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10지춘양목을 지나 봉우리 하나를 옆으로 슬쩍 비켜가면서 깃재로 내려선다. 우측으로는 시티골로

로 내려서는 뚜렷한 길이 나있고, 좌측으로는 수비초등학교 신암분교가 있는 신내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대부분 한 구간을 끊는 지점이기도 한데, 지난 구간 접속(이탈)거리를 최소화 하기

위해 애미랑재에서 4구간을 마쳤기 때문에 오늘 5구간은 한티재까지 계속 이어간다.

 

한차례 된비알을 치고 올라 작은 오르내림을 거듭한 뒤에 폐헬기장이 있는 885.5봉을 지난다.

이후부터는 비교적 완만한 마루금을 이어간다. 그리고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의 작은 오르내림을

거듭하며 지루한 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한창 물이 오르며 돋아나는 작은 잎새들은 파릇파릇한

봄의 색깔로 온 산을 물들이며 5월을 수놓는다.

 

또다른 폐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면 주변 나무들을 잘라낸 산불확산 방지용 방호선 구역을

지나는데 앞이 탁트인 초원지대를 지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숲길의 답답함을 떨쳐버릴 수 있는 

오롯한 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또다시 숲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삼각점이 박혀있는 612.1봉을 지나

옛 고갯마루인 길등재를 지난다. 좌측의 발리마을과 우측의 계골마을을 넘나드는 고개다.

그러나 지금은 이곳에서 2,3분 더 가면 차량도 지날 수 있는 넓은 포장도로가 옛 고갯길을 대신하

있다.

 

길등재를 지나면서부터 주변 마을이 가까워서인지 무덤들도 몇 군데 지나치며 완만한 길이 이어

진다. 그리고 88번 국도가 지나는 한티재로 내려선다임진왜란시 의병과 왜군이 이 골짜기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바 있어, 지금도 비만 오면 핏물이 바위 틈에서 흘러나오고 있으며, 통로의

반석 위에는 많은 말발굽 자국을 선명히 볼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지만 주변에서 반석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다만 고갯마루 맞은편으로 다음 구간에 지나게 될 추령으로 가는 길 들머리

에는 입산금지 표지목만이 반갑지 않은 모습으로 서있고, 한쪽 모퉁이에 '추령 6.6km' 를 알려주는 

이정표만이 쓰러져 가는 모습으로 초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서있.

 

 

▼애미랑재 절개지를 오르면서 5구간 산행을 시작합니다. 

 

▼출발부터 가파른 절개지를 올라서서 철쭉꽃이 피어있는 길을 걸으며 잠시 숨을 고르면 또다시

  칠보산 정상까지 된비알이 이어집니다.

 

 

▼칠보산 정상입니다. 그러나 삼각점 표시와 표지판만 나무에 걸려있을뿐 정상석도 없고 조망도

  막혀있어 답답한 느낌입니다.

 

 

▼칠보산 정상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오면 새신고개입니다. 넓다란 안부로 좌우 갈림길이

  있습니다. 

 

▼새신고개에서 25분 정도 걸으면 폐헬기장을 지납니다.

 

▼폐헬기장을 내려가는 길에는 어른 두세사람이 팔을 벌려야 안을 수 있는 아름드리 금강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숲길이 계속됩니다.

 

▼한그루 금강소나무에서 열개의 가지가 뻗어나와 있다해서 이름 지어진 10지춘양목입니다.

  그러나 실제 수많은 가지들로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잇습니다.

 

 

 

▼깃재입니다. 여기에서 낙동정맥 4구간을 끊는 경우가 있는데 좌측으로 수비초교 신암분교 앞

  도로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깃재에서 좌측으로 수비초교 신암분교 앞 도로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깃재 표지판이 걸려있는 직진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아름드리 금강소나무에 난 상처들입니다. 이 깊은 산속까지 들어와 송진을 채취하던 것으로 보아

  일제강점기때의 소행으로 보이는데, 깊은 상처가 잔인한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마루금을 따라 갑니다.

 

▼폐헬기장이 있는 885.5봉의 삼각점입니다.

 

▼간간이 나무들 사이로 조망이 트인 곳을 지나가지만 대체적으로 조망이 막힌 특징없는 숲길을

  계속해서 걸어가는 구간입니다.

 

 

▼마루금옆으로 넓은 습지가 보입니다. 백두대간 종주길에 본 지리산권의 왕등습지와 백두대간

  20구간을 지나면서 못제의 모습을 보았는데 그곳들은 주위에 고도가 더 높은 산줄기가 이어져

  있었지만 이곳은 거의 평지나 다름없는 곳이어서 신기할 정도입니다.

 

▼특이한 모습으로 가지를 뻗어내린 나무들과 그 아래로 잡목숲으로 덮여있는 영양군의 오지 숲길은

  계속됩니다.

 

▼또다른 헬기장터를 지납니다.

 

▼헬기장을 내려서자 또다시 잔인한 흔적들이 아픈 과거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내려오면 산불 확산을 막기위해 방호선을 구축해 놓은 모습입니다.

  답답한 숲길을 벗어나 초원 위를 걷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삼각점이 있는 612.1봉입니다.

 

▼길등재입니다. 우측으로는 옛 임도가 포장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고 2,3분 더 가면 임도로

  내려서게 됩니다.

 

▼길등재에 새로 난 도로를 건너 한티재로 향하는 길입니다.

 

▼산책로같은 편안한 길이 한티재까지 이어집니다.

 

▼한티재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한티재 넓은 공터 좌측으로 다음 구간에 지나게 될 들머리가 있습니다.

 

▼다음 구간 들머리에 세워진 '추령 6.6km' 이정표 모습을 확인하고 5구간 산행을 마칩니다.

 

낙동정맥5구간(애미랑재~한티재).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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