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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섬 흑산도의 육로관광

법명(法明) 2009. 3. 4. 12:13

홍도 유람선 관광 및 깃대봉 산행을 마치고 목포로 나오는 길목에 대흑산도에 내려 택시를 타고 흑산도 일주

관광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여행일정 : 2009. 3. 1

○택시 관광가이드 (백선재, 011-9666-7559) ; 택시 한대당 6만원, 2~3팀 합승가능, 소요시간 2시간 내외

 

 

흑산도(黑山島) 연혁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천혜신비의 섬 흑산도, 크고 작은 100여개 (유인도 11, 무인도 89)의 아름다운

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섬 전체가 검게 보인다 하여 흑산도(黑山島)라 칭해졌다 한다.

신석기시대 사람이 거주한 흔적은 있으나, 문헌상 기록은 없고 통일신라시대 828년(흥덕왕 2년)에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여 당나라와 교역시 중간기착지로 부각되면서 주민이 거주해 왔다.

1018년(고려 현종 9년) 거란군의 난을 겪은 후 각 지역의 명칭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월산군에서 흑산현으로

승격했으며, 그 후 왜구의 잦은 침탈로 1363년(고려 공민왕 12년)에는 주민을 영산강 하류 남포(영산포)로

집단 이주시켜 空島가 되기도 하였으나, 임진왜란 후 왜구들이 물러가면서 주민들의 정착이 시작되었다.

1801년(순조 1년)에는 신유사화로 다산 정약용의 형인 손암 정약전이 귀양와서 1816년 까지 거주하면서

14년만(1814년)에 자산어보(玆山魚譜)를 집필하여 우리나라 해산물 및 어류 연구에 한 획을 그은 곳이기도

하며, 1876년(고종 13년) 병자수호조약을 반대하다 귀양온 면암 최익현 선생의 유허비가 있는 곳으로 자랑

스런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상라봉 전망대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남 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번 만번 밀려 오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 버린 검게 타 버린

  흑산도 아가씨~~  

 

▼전망대에서 바라 본 조망.. 길게 드리운 장도섬 뒷쪽으로 쾌속선으로 30분 거리인 홍도의 모습도

  눈에 들어 오네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흑산도항의 모습.. 상라봉 전망대로 올라오는 꾸불꾸불한 길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본 흑산도 상라봉 줄기

 

▼뒷쪽 흑산도항의 배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전망대에서의 또 다른 조망..

 

 

▼이제 피기 시작하는 흑산도 동백..

 

▼지도바위.. 파도에 의해 형성된 바위 중앙의 구멍이 한반도의 형상을 하고 있어 지도바위라고 합니다.

 

▼흑산도 일주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도로변으로 유일하게 흘러나오는 약수터

 

▼아래쪽 해변가에 위치한 집엔 할머니 한분이 살고 계신다는데, 파도가 심하게 치면 앞마당 까지

  바닷물이 들어오고 양동이만 갖다 놓으면 물고기가 스스로 뛰어 들어온다는 택시 가이드의

  믿거나 말거나 한 말씀..ㅎㅎ

 

▼칠형제바위.. 옛날 사리마을에 홀어머니가 아들 7형제와 함께 바다에 물질하며 살고 있었는데,

  어느 해 큰 태풍이 불어와 몇 날 며칠을 어머니가 바다에 나가 물질을 하지 못하자 아들 7형제

  하나하나가 바다에 들어가 두 팔을 벌려 파도를 막아 7개의 작은 섬들로 굳어 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7개의 섬을 7형제바위라 불리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1801년(순조 1년) 신유사화로 손암 정약전이 귀양와서 살았다는 사리마을 전경

 

▼초가집 2채가 다산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이 살았다는 집이고, 그 아래 파란 지붕건물은 성당임.

 

▼멸치 삶는 솥과 연돌.. 흑산도에는 멸치가 유명한데 이곳 멸치마을에는 자연건조장을 이용하여

  멸치를 말린다고 합니다.

 

▼샛개 해수욕장.. 한적한 곳에 위치한 자그마한 샛개 해수욕장엔 곱디고운 모래와 맑은 바닷물이

  겨울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을 좋아하지 않은 나도 이곳에 와서 조용히 쉬고 싶은 욕심이

  드는 곳이네요..

 

 

 

▼구멍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