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도 연화봉
○위치 : 경남 통영시 욕지면
○산행일시 : 2008. 3. 29.
○산행코스 : 여객선터미널-연화봉-보덕암-연화사-여객선터미널
◆연화도의 전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조선시대 폭군 연산군의 불교탄압을 피해 3명의 제자와 함께 연화도로
건너온 연화도사가 연화봉 자락의 한 암자에서 도를 닦았다. 그러다 연화도사가 입적하자 제자들과
주민들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시신을 수장했다. 그랬더니 바다에 잠겼던 연화도사의 시신이 한 송이
연꽃으로 변해 물 위에 떠올랐다고 한다. ‘연화도’라는 섬 이름도 그때부터 생겨났다고 한다.
연화도사가 입적하고, 제자들도 섬을 떠난 뒤로는 서산대사의 제자이자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사명대사가 이곳에 들어와 수도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명대사를 찾아 이곳까지 온 누이 보운,
출가 전 사명대사와 정혼했던 보련, 사명대사를 사모하다 비구니가 된 보월 등 세 스님은 사명대사가
연화도를 떠난 뒤에도 용맹정진해 마침내 득도했다.
모두 아울러서 ‘자운선사’라 불렸던 세 비구니 스님은 임진왜란이 발발할 것을 예측하고 이순신 장군
에게 거북선 건조법을 비롯한 대책을 알려줘서 옥포해전과 한산도해전의 대승을 도왔다는, 믿기 어려운
전설도 전해온다.
▼한려수도의 작은 섬들을 뒤로하고..
▼연화도 전경
▼연화봉 오르는 길에 연화도 뒷편의 욕지도가 한눈에 보인다. 욕지도는 욕지면의 면소재지.
▼욕지도 전경
▼연화봉
▼연화봉 정상(212.2m)
▼연화봉에서 바라 본 용머리
▼사명대사가 머물렀던 토굴터
▼보덕암..연화봉 남쪽의 가파른 비탈에 자리한 보덕암은 무엇보다 바다 전망이 시원스럽고 호방하다.
▼연화봉에서 내려다 본 연화사 전경
▼연화사..연화도의 중심에 들어선 연화사는 하동 쌍계사 조실이신 고산스님이 10년 전에 창건한 신생사찰
이지만 터가 좋고 주변 풍광이 워낙 수려해서 짧은 기간에 연화도 제일의 관광명소이자 불자들의 순례
성지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法明이라는 내 불명도 고산 큰스님으로 부터 수계받은 것이어서인지 더욱더
반가움으로 다가선다.
▼보덕암 입구의 동백..같은 나무에서 서로 다른 꽃이 핀 것이 신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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