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명산] 칠갑산
○위치 : 충남 청양군 대치면, 정산면
○산행일시 : 2008. 8. 5. 12:50~16:10
○산행코스 : 장곡사-(사찰로)-정상-(지천로)-삼형제봉-(장곡로)-장곡리주차장-(일반도로)-장곡사
◆100대명산 선정사유
백운동 계곡 등 경관이 아름다우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73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우리겨례는 옛부터 하늘과 산악을 숭앙하여 왔는데, 백제는 이 칠갑산을 사비성 정북방의 진산(鎭山)으로
성스럽게 여겨 제천의식을 행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산 이름을 만물생성의 7대근원 七자와 싹이 난다는 뜻의
甲자로 생명의 시원(始源) 七甲山이라 경칭하여 왔다. 또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는 산이라고도 전한다.
충남 중앙에 자리잡은 칠갑산은 동쪽의 두솔성지(자비성)와 도림사지, 남쪽의 금강사지와 천장대, 남서쪽의
정혜사, 서쪽의 장곡사가 모두 연대된 백제인의 얼이 담긴 천년사적지이다.
시원한 계곡을 이루는 냉천골은 바위가 기묘하고 절묘한 수석과 자연 난을 감상할 수 있다. 칠갑산에서 발원
해 들판에 나오기까지의 지천은 지천구곡을 이루며, 부여 낙화암으로 까지 이어진다.
이밖에 국보 2점과 보물 4점을 지니고 있는 천년 고찰 장곡사는 칠갑산에 모여 있는 7개 기운의 중심이라고
소개되곤 한다. 칠갑산은 사철 뚜렷한 자기 색을 지니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봄에 보는 산이 유명하다.
산 전체에 야생 벚나무와 진달래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 해마다 봄이 되면 온 산이 희고 붉은 빛으로 뒤덮인다.
그러나 칠갑산을 찾은 날은 8월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이라 봄산의 화려함은 없고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녹음아래 한가로운 산행이 되었던 것 같다.
청양 장곡사를 들머리로 사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른 뒤 삼형제봉을 거쳐 장곡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고 먼저 장곡사 경내를 둘러보고 서둘러 산행길에 오른다. 장곡사는 몇해 전 참배하러 다녀 갔던 곳이고
천년고찰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 하여 반갑기 짝이 없다.
장곡사에서 정상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은 능선길로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으며, 정상은 확트인 조망으로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넓은 공터로 되어 있고 벤치등이 놓여져 있어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다.
또한 지금도 산신제를 지내는 제단이 마련되어 있는데 마침 이 날은 어느 무속인이 올라와 산신령께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보니 이곳 주민들은 옛부터 예사롭지 않은 산으로 여기는 듯 싶다.
삼형제봉을 거쳐 장곡리 주차장으로 향하는 하산길은 완만한 내리막으로 삼형제봉에 올라서니 정상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행시간은 세시간, 하산지점에서 주차해 놓은 장곡사 앞까지 걸리는 시간은 20여분이 소요
된다.
▼산행 개념도
▼산행 들머리로 잡은 장곡사
장곡사는 850년 신라 때 보조국사 체징(體澄)이 창건한 사찰로 전해지고 있으며, 오랜 세월동안 변천되면서
대웅전이 상.하 두곳으로 나누어져 있는 천년고찰이다. 특히 상대웅전의 바닥은 마루가 아닌 무늬가 있는
벽돌을 펴놓은 특이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국보 제58호인 장곡사 상대웅전 철조약사여래좌상 부 석조대좌..화강암으로 된 사각형 대좌의 네 귀퉁이
에는 기둥을 세웠던 둥근 자리가 있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정상아래 장곡사와 삼형제봉으로 가는 갈림길(정상 0.25km, 장곡사 2.75km, 삼형제봉 1km)
▼정상을 눈앞에 두고..
▼칠갑산 정상(561m)
▼정상에서의 조망
▼정상에서 바라 본 삼형제봉
▼정상 이정표
▼삼형제봉
▼삼형제봉에서 바라 본 칠갑산 정상
▼산행 날머리(장곡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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