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명산] 민주지산(2)

[한국의 100대 명산] 민주지산

 

 

○위치 :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전북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 경북 김천시 부항면

○산행일시 : 2008. 8. 9. 10:20~15:40

○산행코스 : 도마령-(1.6km/45분)-각호산-(3.4km/80분)-민주지산-(2.9km/60분)-석기봉-(1.4km/45분)

                   -삼도봉-(0.9km/15분)-삼마골재-(물한계곡,3.5km/75분)-황룡사

 

◆100대명산 선정사유

   1000m 이상의 고산준봉을 거느리고 울창한 산림과 바위가 어우러져 있으며, 국내 최대 원시림 계곡인

   물한계곡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작년 봄에 혼자 찾았던 민주지산이지만 오랜만에 노스페이스 광장산악회 일정에 따라 참가하기로 하고

7시반 대구를 출발한 버스가 도착한 곳은 해발 800m 지점인 도마령이다. 도마령은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고개를 넘었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산악회 일정은 도마령에서 민주지산에 오른뒤 물한

계곡으로 바로 하산하는 코스였지만 날씨가 무더운 관계로 산행시간이 6시간으로 충분하게 잡혀 있어 

석기봉, 삼도봉을 돌아서 능선종주를 한 후 하산해도 시간상 무리가 되지 않을 것 같아 좀더 욕심을 부려

보기로 하고 출발한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 위치한 민주지산(1,241.7m)은 추풍령 남서쪽 약 25km지점에 있으며 각호산, 삼도봉,

석기봉 등 천미터가 넘는 준봉들이 이어진 영동의 주산. 능선의 길이만도 15 km가 넘는 산세가 큰 산이다.

민주지산 남동쪽에 위치한 삼도봉은 충북과 경북, 전북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민주지산'(崏周之山)이라는 산명은 한자(漢字) 이름을 보면 민(崏)은 산맥을 뜻하고, 주(周)는 두루 혹은

둘레를 뜻하므로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도마령에서 각호산으로 오르는 길은 줄곧 오르막이지만 각호산에서 민주지산을 거쳐 삼도봉까지는 능선

을 따라 오르내리는 코스로 확트인 조망과 참나무숲의 그늘속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어 여름산행지로도

괜찮은 것 같다. 특히 물한계곡을 끼고 있어 심산유곡으로 아직도 때묻지 않은 계곡이 돋보이며 물한계곡

의 맑은 계류는 이름난 곳이어서인지 여러 산악회에서 단체 산행도 많이 온 듯 하다.

 

일행들 보다 산행거리가 약 5km 정도 더 되기 때문에 서두르다보니 어느덧 삼도봉, 정상을 오르면서 본

아이스께끼 장사가 여기도 또 한사람 올라와 있다.

삼도봉 정상에 서면 북서쪽으로 뻗어나간 석기봉과 민주지산, 각호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남쪽

으로는 경상북도와 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면서 뻗어나간 백두대간이 대덕산과 멀리 덕유산으로 장대

하게 솟아 있는 것이 보인다. 삼도의 경계를 한바퀴 돌아 삼마골재를 거쳐 물한계곡으로 하산한다.

조금 내려서자 이내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며, 매미소리가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땀에 젖은 몸에 끼얹는 시원한 물은 여름산행의 최고의 즐거움이요 행복함일 것 같다. 이젠 조금의 여유

를 부려보며, 물한계곡 입구의 잣나무 숲길을 산책하듯 걸어 내려오자 산행 종점인 황룡사가 보인다.

 

 

 

▼해발 800m인 도마령 들머리

▼각호산 정상(1,176m) 

 

▼각호산 정상에서 바라 본 민주지산 

 

▼민주지산으로 오르는 길

 

 

 

 

▼민주지산 정상아래 무인대피소

 

▼민주지산 정상에서

 

▼민주지산 정상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며..(각호산-도마령 방향)

 

▼물한계곡방향

 

▼석기봉~삼도봉 방향

 

▼석기봉 정상

 

▼석기봉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석기봉에서 바라 본 민주지산..갑자기 몰려 온 소나기 구름이 민주지산을 덮어버릴 것 같다.

 

▼삼도봉에서 바라 본 석기봉 방향 

 

▼삼도봉 정상 화합탑..충북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천의 3도 경계

 

▼물한계곡의 맑은 계류..맑은 물이 끊임없이 흐른다 하여 물한계곡이라 한다.

 

▼물한계곡의 3단폭포..석기봉으로 오르는 갈림길 부근에 있다. 

 

▼민주지산으로 오르는 갈림길 부근의 잣나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