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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여행 1박2일(만항재-하이원리조트-사북읍-정선 몰운대-정선 소금강-화암약수-아우라지-정선5일장)

법명(法明) 2017. 3. 11. 10:27

◆ 정선여행 1박2일 


 

○ 일자 : 2017년 2월 18~19일 (1박2일)

○ 날씨 : 맑음

○여행코스 : 만항재 - 하이원리조트 - 사북읍(숙박)

                   - 정선 몰운대 - 정선 소금강 - 화암약수 - 아우라지 - 정선5일장



[만항재]


태백과 정선, 영월이 만나는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만항재는 해발 1,330m에 위치한 한국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로 손꼽히면서 차량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이기도 하다.

고려 말 또는 조선 초기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에 위치한 광덕산 서쪽 기슭에 위치한 두문동에서 살던

주민 일부가 정선으로 옮겨와 살면서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켰던 사람들이 고향에 돌아갈 날만을 기다

리며 이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인 만항에서 소원을 빌었다고 해서 '망향'이라고 불리다가 후에 '망항'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백두대간 종주 이후로 다시 찾은 만항재, 겨울 만항재의 풍광을 눈에 담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하이원리조트]


만항재를 내려와 사북읍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사북읍 호텔에서

하룻 밤을 보낸다.












강원랜드앞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한밤의 불꽃쇼를 사북읍 한 호텔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 본다.










[정선 몰운대]


화암8경 중 제7경인 몰운대는 경치가 아름다워서 구름도 쉬어 간다고 해서 몰운대라고 한다.

반천리 수백척의 암석을 깎아 세운 층암절벽 위 반석이 넓다. 고종 때 정선군수 오횡묵(吳宖黙)이

한시를 남겼다.


沒雲高臺出半天(몰운고대출반천) 몰운의 높은 대가 반천에 솟았는데

飛笻一上絶風烟(비공일상절풍연) 지팡이 날려 올라가니 풍연을 벗어났네.

盤陀俯瞰臨流歇(반타부감임류헐) 굽어보니 굽이진 비탈은 강물에 다달아 다하였고

危角回瞻倚斗懸(위각회첨의두현) 돌아보니 우뚝한 바위 끝은 북두에 매달렸네.

 

此地居人眞脫俗(차지거인진탈속) 이 땅에 사는 사람 세속을 떠났으니

今來太守似成仙(금래태수사성선) 이번에 온 태수는 신선이 된 듯하네.

留名欲倩劉郞手(류명욕천유랑수) 이름 남겨 유랑(劉郞)에게 부탁하는데

若比龜趺較似賢(약비귀부교사현) 그래도 비(碑)에 비하면 나은 것 같다.










[정선 소금강]


몰운대에서 화암약수로 가는 길에 소금강을 지나게 된다.






[화암약수]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화암관광지내에 위치한 화암약수는 위장병,눈병, 피부병 등에 좋은 효험을

보인다고 전하고 있으며, 탄산이온과 철분, 칼슘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1910년경 문명무라는 사람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꿈에 구슬봉 높은 바위아래 돌연히 청룡과 황룡 두마리가

서로 뒤틀며 엉키어 몸부림치더니 하늘 높이 올라가는 것을 본후 잠을 깨어 새벽 일찍 그곳에 이르러 땅을

파헤치니 갑자기 땅속에서 물이 거품을 뿜으며 솟아 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하며 그 물맛은 마치 계피가루를

탄 것처럼 씁쓸하면서도 시원하였다 한다. 또한 사악한 마음을 갖고 물을 먹으려 하면 약수물에 구렁이가

보인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화암약수는 정선군 화암 8경 중 제1경으로 약수터 아래쪽에서 화암동굴로 가는 길 양 옆의 갖가지 바위들과

울창한 자연숲이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









[아우라지]


여량면 여량리에 위치해 있으며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대표적인 발상지 중의 한 곳으로,

예부터 강과 산이 수려하고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발원되어 흐르고 있는 구절쪽의 송천과 삼척시 하장면에서

발원하여 흐르고 있는 임계쪽의 골지천이 합류되어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 불리우고 있으며 이러한

자연적인 배경에서 송천을 양수, 골지천을 음수라 칭하여 여름 장마때 양수가 많으면 대홍수가 예상되고,

음수가 많으면 장마가 끊긴다는 옛말이 전해오고 있다.

오래 전 남한강 상류인 아우라지에서 물길따라 목재를 한양으로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터로 각지에서 모여든

뱃사공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으로 정선아리랑의 가사유래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뗏목과 행상

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달프게 기다리는 남녀의 애절한 마음을 적어 읊은 것이 지금의 정선아리랑 가사

로 남아 널리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