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트레킹┣━/오키나와(일본)_2016년

[오키나와 자유여행 3일차] 부세나 해중공원-만좌모-비오스 노 오카-류쿠무라-차탄 아메리카 빌리지-아시비나 아울렛

법명(法明) 2016. 2. 22. 13:19

[오키나와 자유여행 3일차] 부세나 해중공원-만좌모-비오스 노 오카-류쿠무라

             -차탄 아메리칸 빌리지-아시비나 아울렛_ 2016.02.11.




○여행 일정

   - 1일차(2/09,화) : 인천공항 출발(10:15)- 오키나와 나하공항 도착(12:30)-쿠루쿠루 렌터카

                               -오키나와월드, 옥천동굴, 에이샤 공연-국제거리

   - 2일차(2/10,수) : 코우리대교-나키진 성터-비세 후쿠키 가로수길-츄라우미 수족관,돌고래쇼

                               -나고 파인애플 파크

   - 3일차(2/11,목) : 부세나 해중공원(글라스보트, 해중전망탑)-만좌모-비오스 노 오카-류쿠무라

                               -차탄 아메리칸 빌리지-아시비나 아울렛

   - 4일차(2/12,금) : 슈리성-쿠루쿠루 렌터카 반납-나하공항 출발(13:30)-인천공항 도착(15:45)



전 날, 일정이 빡빡하여 미뤄 두었던 부세나 해중공원부터 돌아보기로 하고 이른 아침 설레는 마음

으로 호텔을 출발하여 고속도로로 진입한다. 어제 하루 왕복운행을 했던 곳이라 낯설지도 않고

오른쪽 운전석이 달린 차로 3일째 운전이기에 어느정도 몸에 익은 탓에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드라이브를 즐긴다.


고속도로 최고속도는 80km로 제한되어 있고 법규를 지키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양보하는 생활

태도가 몸에 배인 일본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운전습관은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분명 우리같으면 제한속도와는 상관없이 과속이 몸에 배었을텐데, 고속도로에서 100km 이상으로

운전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다. 꼭 찾는다면 외국인이 운전하고 있다는 표지판을 붙이고 있는

나만이 과속하고 있으니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다.


이른 시간에 도착한 부세나 해중공원은 벌써부터 중국인 관광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다.

오키나와는 옛날 류쿠왕국 때 부터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했고 거리도 가까운 탓에 중국인 관광객과

우리나라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다. 셔틀버스를 타고 글라스보트 타는 곳으로 이동하여

말로만 듣던 글라스보트에 올라본다.


해안을 벗어나 5분쯤 나갔을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크고 많은 물고기들이 바다 속을 헤엄쳐

다니는 모습에 모두들 고개가 빠져라 보트 밑 물속만을 들여다 보고있다. 바다 밑바닥이 손에 잡힐듯

맑고 투명한 동중국해 바다 속에 빠져들고 싶을 정도다. 이곳 저곳 옮겨다니면서 바다속 물고기들을

실컷 보고나서 다음은 해중전망탑으로 발길을 옮긴다. 


해중전망탑은 바다 한 가운데에 수심 4m 깊이의 둥그런 전망탑을 세워놓고  그곳에서 살고있는

물고기들을 감상하는 곳이다. 아열대 바다 속에 사는 색색의 물고기들이며 팔뚝보다 더 큰 물고기

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은 자연 그대로의 수족관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또한 지상으로 올라와

던져주는 물고기 밥에 떼로 모여드는 그들의 몸짓에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1만명이 족히 앉을 수 있는 초원이라고 해서 이름지어진 만자모(万座毛).

마치 넓은 들판을 등에 업은 코끼리가 바다를 향해 전진하는 것만 같은 형상은 화산활동으로 만들

어진 절벽이 오랜 세월동안 파도에 침식되어 지금과 같은 코끼리 코 모양의 바위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오랜 세월동안 홀로 파도에 부딪혀가면서 이 자리를 지켜온 코끼리가 그저 대견해 보인다.

바다를 사랑하는 코끼리 만자모와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한없이 투명한 바다를 떠나기에

아쉬움을 남겨두고 비오스의 언덕으로 향한다.


비오스는 생명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약 10만평의 거대한 지대의 총 길이 2km 정도의 자연산책로를

갖춘 생명의 숲으로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이곳에서 하루정도 조용히 쉬었다가 가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3박4일의 길지 않은 일정으로 이곳 저곳 욕심을 내다보니 다음 목적지로 옮길 수 밖에 없어

간단한 코스로 돌아보고 우리나라 민속촌 격인 류쿠무라로 이동한다.


오키나와의 옛 류쿠왕국 시대 전통가옥을 살펴볼 수 있고 갖가지 전통 공예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곳인데, 무엇보다도 옛날 방식으로 물소가 원을 그리며 맷돌을 돌리면서 사탕수수 즙을 짜내는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순하디 순한 물소의 뿔을 잡고 찍은 사진 한장을 남기고 나하시내로

돌아가는 길에 마지막 여행코스인 차탄 아메리칸빌리지를 들렀다 간다.


2차세계대전 당시 치열한 전투끝에 일본군을 몰아내고 오키나와 기지를 구축한 미군이 비행장으로

사용했던 이곳을 최근에 일본에 반환해 주자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씨포트 빌리지를 모델로 만들

었다고 하는데, 60m 높이의 원형 관람차와 곳곳의 쇼핑몰 외에는 별다른 볼거리는 없어보인다.

나하로 돌아가는 길에 오키나와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아시비나 아울렛을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와

맥주 한잔을 기울이며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 밤을 추억으로 묻는다.   




[부세나 해중공원, 글라스보트, 해중전망탑]


▼렌터카를 운전하여 부세나 해중공원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동중국해 바다를 끼고있는 곳으로

   글라스 보트를 타고 맑고 투명한 에머랄드빛 바닷속을 들여다 보면서 수많은 물고기들을 볼 수

   있으며, 해중전망탑을 통해 수심 4m 깊이의 바닷속과 그곳에서 노니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부세나 해중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매표소 앞에서 글라스보트 타는 곳을 경유하여 해중전망탑까지 왕복 운행하는 셔틀버스입니다.

   이 차를 타고 글라스보트 타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글라스보트 타는 곳입니다.


▼우리가 승선할 글라스보트입니다. 보트 바닥에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어 바닷속을 선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모두들 바닷속 물고기들을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글라스보트에서 바라 본 부세나 해중공원 리조트와 해중전망탑의 모습입니다.



▼글라스보트에서 내려 5분 거리에 있는 해중전망탑으로 이동합니다.





▼해중전망탑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수심 4m 아래로 내려와 전망창을 통해 바닷속과 물고기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파는 물고기 밥을 구입하여 뿌려주면 그야말로 물고기떼가 장관을 이룹니다.








[만좌모]


▼코끼리의 옆모습을 닮은 20m 높이의 석회암 절벽으로, 1726년 이 곳에 들른 류쿠왕이 만 명이

   앉기에 충분하다고 해서 만좌모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만좌모는 입장료 없이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비오스 노 오카(비오스의 언덕)]


▼그리스어로 '비오스'는 생명을 뜻하는 말로 비오스의 숲으로 이름지어진 약 10만평의 거대한 지대에

   총 길이 2km 정도의 자연산책로를 가진 아열대숲과 아름다운 꽃들을 비롯해 각종 아열대 생물들이

   서식하는 자연식물원입니다. 여유로운 일정이라면 이곳에서만 돗자리 펼쳐놓고 하루정도 소풍삼아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여겨집니다. 

































▼한바퀴 돌고 나오면 마지막에 닥터피쉬를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기념품 상점을 지나면 출구로

   이어집니다.








[류쿠무라]


▼류쿠무라는 우리나라 민속촌과 같이 오키나와의 옛 류쿠왕국 시대 전통가옥과 옛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민속촌입니다.





▼어딜가나 오키나와의 수호신으로 알려진 시샤(사자) 조각상이 입구나 지붕위에 설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류쿠왕국시대 전통 가옥들의 모습입니다.



▼하부(오키나와 독사) 쇼를 하는 입구입니다.


▼지붕위에 갖가지 형상의 시샤 조각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시샤를 만드는 공방과

   물소를 이용하여 사탕수수에서 즙을 짜내는 체험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순하디 순한 순둥이 물소가 돌면서 사탕수수 즙을 짜내는 모습입니다.










[차탄 아메리칸 빌리지]


▼아메리칸 빌리지는 미군 비행장을 반환 받은 부지에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시포트 빌리지를

   모델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특별히 볼 것은 없지만 오키나와에서는 다소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60m의 관람차와 주변의 다양한 쇼핑몰들이 들어서 있는 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