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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 6구간] 부련이재~백운산~배곡고개~천황산~추계재~대곡산~무량산~백운산~장전고개

법명(法明) 2012. 6. 26. 14:14

 

[낙남정맥 6구간] 부련이재~백운산~배곡고개~천황산~추계재~대곡산~무량산~백운산~장전고개

 

 

산행일시 : 2012. 6. 24. 08:35~16;10 (소요시간: 7시간 35분, 식사 및 휴식시간 35분 포함)

○산행구간 : 부련이재(08:35)-(2.0km)-백운산(09:20)-(0.5km)-426봉(09:30)-(1.7km)

                   -임도차단기(10:00)-(1.4km)-배곡고개(10:20)-(0.7km)-천황산(10:40~10:50)

                   -(0.7km)-370봉(11:00)-(0.6km)-추계재,가리고개(11:10)-(2.5km)

                   -486봉(12:05~12:25)-(1.0km)-대곡산(12:45)-(2.3km)-532봉(13:45)-(0.7km)

                   -화리재(14:00)-(1.2km)-무량산(14:30~14:35)-(1.1km)-578봉(14:50)-(0.8km)

                   -큰재(15:15)-(1.0km)-백운산(15:45)-(0.9km)-장전고개(16:10)

○산행거리 : 구간거리 19.1km/접속(이탈)거리 0km/총거리 19.1km                   

○날씨 : 오전 흐림, 오후 가끔비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부련이재

   -부련이재에서 10여 분 낮은 봉우리(245봉) 하나를 넘으면 시멘트 임도인 문고개임.

   -지도에 대곡산으로 표기되어 있기도 한 백운산은 삼각점과 정상표지판이 달려있음.

   -문고개에서 426봉까지는 계속되는 오름길이며, 이곳을 지나면 배곡고개까지 고도를 낮춰감.

   -426봉 아래 야베스농장 안내판이 있는 임도는 예전에 임도차단기가 설치되었던 곳이며,

     임도와 만나면 좌측 임도를 따라 100여 미터 가다가 우측 산길로 진행함.

   -배곡고개는 진행방향 좌측으로 2차선 포장도로가 나있고 우측 고갯마루쪽으로는 예전 임도가

     그대로 남아있음.

   -천황산 정상은 빛바랜 표지판이 달려 있으며 남쪽 방향으로 조망이 좋음.

   -천황산을 내려오면 가리고개로도 불리는 추계재이며, 맞은편 종생마을 방향 도로를 따라 

     160m 정도 커브길을 오르다가 우측 산길로 진행함. 

   -대곡산은 낙남정맥 최남단 지점으로 동진하던 마루금이 추계재를 지나면서 남동진 하다가

     대곡산을 지나면서 부터 다시 북동진 방향으로 이어짐.

   -대곡산을 내려가는 길에 천황산 사슴오소리 농장 철조망을 따라 정맥길이 이어짐.

   -대곡산 아래 임도를 만나면 진행방향 좌측으로 가다가 출입문이 있는 지점에서 우측 길로

     진행함.

   -화리재는 승용차 통행이 가능한 비포장 임도이며, 산행안내도 옆으로 정맥길이 이어짐.

   -화리재를 지나면 곧바로 임도와 다시 만나게 되며, 임도를 따라 가다가 임도 우측 이정표

     (화리재 0.7km, 큰재 1.5km, 정상 0.5km)에서 정상 방향 산길을 따라 오르면 무량산임.

   -구간 최고봉인 무량산은 이정표(봉화산 2.2km, 화리재 1.0km) 가 세워져 있는 무량산 갈림길

     에서 좌측으로 150m 벗어나 있으며, 정상확인 후 다시 되돌아와 봉화산 방향으로 진행함.

   -무량산 정상에서 15분 거리인 578봉 직후에 조망좋은 암봉이 있으며, 여기서 50m 정도

     가다가 삼거리 갈림길(봉화산갈림길)에서 좌측 10시 방향으로 진행함. <길 주의>

   -봉화산 갈림길에서 10여 분 가파른 내리막 길을 내려오면 임도와 만나고 다시 포장도로가

     지나는 큰재에 다다름.

   -큰재에서 된비알을 오르면 501봉이며 조금 더 지나면 백운산으로 바위 암벽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음.

   -백운산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한우목장인 제일목장이며 바로 아래가 장전고개임.

   -장전고개는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정류장 옆이 다음 구간 들머리임.

   -장전고개에 한림정공 회사가 있고 주변에 주차공간이 있음.

   -중간탈출로 : 배곡고개, 추계재(가리고개), 큰재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고도표 

 

○GPS트랙 

낙남정맥6구간(부련이재~장전고개).gdb

 

○지형도 

 

 

 

 

낙남정맥 6구간은 경남 고성군의 3개면에 걸쳐있는 산줄기로 고산준령의 산세는 아니지만

해발 4~5백 미터급의 산봉들이 겹겹이 둘러쌓여 물결치는 고성의 오지 산간지대다.

최고봉 무량산(581.4)을 비롯, 천황산(342.5) 대곡산(542.8) 백운산(486) 등이 있으며 인근에

송구산(527.4) 학남산(551)등이 멋진 모습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지리산 영신봉을 출발하여 동쪽으로 내달리던 낙남정맥이 계리재를 지나면서 동남진을 하다

낙남정맥 최남단에 위치한 대곡산(542.8)에서 방향을 바꿔 여항산을 향해 북동진 하는데

오늘은 배곡고개, 추계재, 화리재, 큰재 등 네 곳의 고개를 넘어가는 구간이라 오르내리는

굴곡이 만만찮아 의외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멋진 경관이 보상을 해

주리라 믿으며 부련이재를 출발한다.

 

부련이재에서 10여 분이면 245봉의 낮은 봉우리 하나를 지나 시멘트 포장이 된 문고개에

닿는다. 여기서 10여 분이면 325봉에 이르고, 대곡산까지 약간의 오르내림만 있을 뿐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백운산으로도 불리는 대곡산에서 10분 거리인 426봉을 지나면서 다시

고도를 낮추어 배곡고개에 내려선다.

 

일제의 잔재로 여겨지는 이름이 아직도 남아있는 천황산을 지나면 고성군 상리면과 영현면의

경계인 추계재다. 1016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다. 좌측 100여 미터 아래에 추계마을이 있어

급하면 민가에서 물을 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404봉으로 이어지는 정맥길 좌측으로 대가면 갈천리로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로가 추계재

에서 나뉘는데, S자로 뒤틀며 오르는 포장도를 따라 160여 미터 오른 다음 우측 능선으로

정맥길이 붙는데, 25분이면 몇 개의 바위가 모인 404봉이 나온다.

 

제주 남쪽에 위치한 태풍의 영향권으로 늦은 오후 부터 남해안 지역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성급한 비구름은 오전부터 하늘을 덮어오더니 급기야 404봉을 지나면서 부터 빗방

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아직은 가랑비 수준이지만 많은 비가 아니라면 오히려 무더운 날씨

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도중에 비를 피해 점심을 먹고 대곡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빗방울이 옷을 적셔가고 풀숲에 맺힌 물방울이 신발까지 위협을 한다. 서둘러 신발에 비닐

카바를 하고 대곡산으로 향한다.

 

남동진 하던 마루금이 북동진으로 방향을 트는 대덕산은 낙남정맥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산

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산이지만 잡목 숲으로 인해 조망은 막혀있다.

대곡산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꺾여 내려가는 길은 천황산 사슴오소리농장으로 인해 올바른

마루금을 잇기가 어렵고, 485봉 지나 532봉에 이르기까지 마루금에서 조금 우측으로 치우친

농장 철조망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억새와 잡목이 섞여 자라고 있는 사나운 길을 이리저리

헤쳐가며 화리재로 내려선다. 

 

화리재는 네 갈래의 임도가 만나는 곳이다. 길은 정면 산행안내도 옆으로 이어지지만 웃자란

가시덤불로 들머리 진행이 쉽지 않다. 그리고 무량산 갈림길까지 조금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구간 최고봉인 무량산은 정맥길 좌측으로 조금 벗어나 있어 이곳 갈림길에서 갔다가 되돌아

와야 한다. 최고봉답게 멀리까지 조망이 펼쳐지는 곳이지만 구름과 안개로 시야는 한정되어

있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무량산을 내려간다.

 

봉화산 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는 578봉 부근은 조망좋은 암봉이 있어 이곳에 서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마루금을 점령한 무수한 잡목가지와 풀숲에 시달려온 터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나마 산행이 주는 행복을 마음껏 누려본다. 

 

578봉 암봉을 지나 50 미터 쯤 가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난다. 뚜렷한 직진 방향은 봉화산

으로 가는 길이고, 정맥길은 좌측 10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가는 길이다. 지금은 좌측에 시그널

이 무수히 달려있지만 예전엔 이곳 봉화산갈림길에서 알바를 했던 팀들이 수없이 많았다고

하는 지점이다.

 

가파른 길을 내려가 만나는 큰재는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장전고개까지는 마지막

501봉과 백운산을 오르는 된비알 한 곳만을 남겨두고 있는 곳이다.

푹푹찌는 무더운 날씨였다면 힘든 길이 될터인데, 몸은 흠뻑 젖었지만 가끔씩 내려주는 빗줄기

와 선선한 한줄기 바람으로 큰 어려움없이 501봉을 올라선다. 그리고 완만한 길을 따라 마지막

봉우리인 백운산을 지난다. 산행 초반 부련이재를 지나면서 만났던 백운산과 같은 이름의 산

인데, 바위벽에 써놓은 백운산의 이름이 정상석을 대신해 주고 있고 조망바위에 서서 뒤돌아

보면 지나온 마루금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기좋아 보인다.

 

백운산을 내려가는 길도 제법 가파른 길이 이어지지만 곧이어 한우 몇 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제일목장을 지나 구간 종료지점인 장전고개에 도착한다. 고갯마루에는 버스정류장이

있고 다음 구간 들머리를 알리는 시그널이 정류장 옆에서 눈을 마주친다.

 

그리고 고개 좌측으로는 한림정공 회사가 있는데, 휴일인데도 몇 몇 분들이 출근하여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커다란 고마움을 베풀어 주신다. 비에 흠뻑 젖은 일행이 한 두명이

아닌데도 회사 샤워장까지 내어주시며 씻게 해주신 배려는 오래오래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 정맥꾼의 한사람으로서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6구간 산행 출발지점인 부련이재입니다.

 

 

▼부련이재에서 10여분 낮은 봉우리(245봉) 하나를 넘으면 임도와 만나게 되는 문고개인데, 

  다시 산길로 접어듭니다.

 

▼고성 백운산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우리나라 수많은 백운산 가운데 한 곳입니다. 6구간 장전고개 직전에 또다른 백운산이 있어

  같은 구간내에 같은 이름의 산이 두 곳이나 됩니다. 그리고 지도에는 이곳을 대곡산으로 표기

  되어 있기도 한데, 조금 더 가면 또다른 대곡산이 있어 백운산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426봉입니다.

 

 

▼426봉을 지나면 배곡고개까지 계속해서 고도를 낮춰갑니다.

 

▼426봉을 내려오면 임도와 만나게 됩니다. 야베스농장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지금은 없지만

  예전에 임도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임도로 내려서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100 여 미터 가다가 우측 산길로 진행합니다. 

 

 

▼배곡고개 직전에 또다른 임도를 지나갑니다.

 

▼배곡고개입니다. 진행방향 좌측으로는 2차선 포장도로가 나있고 우측 고갯마루 쪽으로는 예전의

  임도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배곡고개에서 5분쯤 오르면 삼각점이 보입니다.

 

▼빛바랜 표지판이 걸려있는 천황산입니다.

 

 

▼천황산에서의 조망입니다.

 

 

▼천황산을 내려오면 가리고개로도 불리는 추계재입니다.  

 

 

▼추계재에서 종생마을 방향 도로를 따라 160m 정도 가다가 도로 우측 산길로 진행하게 됩니다. 

 

▼종생마을 방향 도로를 따라 가다가 우측 산길로 들어서는 지점입니다.

 

 

▼대곡산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대곡산 정상입니다. 동진하던 낙남정맥이 계리재를 지나면서 서서히 남동진 하다가 이 곳

  대곡산에서 다시 북동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지게 되는데, 이곳이 낙남정맥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대곡산을 거의 다 내려오면 천황산 사슴오소리농장 철조망을 따라 임도로 내려서게 됩니다.

 

▼대곡산을 내려와 만나는 임도입니다.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가다가 출입문이 있는 지점에서

  우측 길로 진행하게 됩니다. 

 

 

▼풀 숲으로 덮힌 임도를 따라 우측 방향으로 봉우리 하나를 우회하여 가는가 싶더니 빙 둘러서

  532봉을 올랐다 내려서면 화리재입니다.

 

▼화리재입니다.

 

 

▼화리재에서 산길로 접어들었다 잠시 후 다시 임도와 만나게 되는데, 임도를 따라 가다가

  임도 우측으로 보이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곳에서 큰재방향 임도를 버리고 우측 정상방향

  산길을 따라 오르면 무량산입니다. 

 

 

▼이곳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곳이 무량산 갈림길입니다. 무량산 정상은 정맥길에서 좌측으로 

  150m 벗어나 있기 때문에 무량산 정상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와 봉화산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무량산 갈림길에서 정상은 좌측방향입니다.

 

▼무량산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6구간 최고봉인 무량산 정상입니다.

 

 

 

▼무량산 정상에서의 조망입니다.  

 

 

▼무량산을 지나 578봉으로 가는 길에는 조망좋은 곳이 곳곳에 있는데, 비가 내리는 날씨라 

  시야가 좋지 못합니다. 

 

▼578봉입니다.

 

▼578봉 정상을 지나는 길에는 조망좋은 암봉이 있습니다.  

 

 

▼578봉 암봉을 지나 50m 정도 가면 삼거리 갈림길이 있는데, 직진방향 뚜렷한 길은 봉화산

  방향이고, 정맥길은 좌측 10시 방향입니다. <길 주의> 

 

 

▼봉화산 갈림길을 지나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봉화산갈림길에서 10여 분 내려오면 임도와 만나게 됩니다.

 

▼큰재입니다. 도로 맞은편으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산행 초반에 백운산을 지났었는데, 같은 이름의 백운산을 또다시 지나게 됩니다.

 

▼백운산에서의 조망입니다. 지나온 봉우리들이 보이는 곳입니다. 

 

 

▼백운산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구간 종점인 장전고개로 내려서게 됩니다.

 

 

▼장전고개입니다. 장전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다음 구간 들머리는 버스정류장 우측으로

  나있습니다. 

 

 

 

▼장전고개에는 한림정공 회사가 있는데, 일요일인데도 일부 직원들이 출근하여 근무를 하고 있고

  덕분에 비에 흠뻑젖은 몸을 깨끗이 씻을 수 있게 배려해 주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낙남정맥6구간(부련이재~장전고개).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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