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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 5구간] 먼드래재~714봉~여무재~수리봉~936.1봉~대학산~임도사거리~화방고개

법명(法明) 2012. 1. 3. 18:14

 

[한강기맥 5구간] 먼드래재~714봉~여무재~수리봉~936.1봉~대학산~임도사거리~화방고개

 

 

산행일시 : 2011. 12. 24. 08:20~17:10 (소요시간: 8시간 50분, 식사 및 휴식시간 25분 포함)

○산행구간 : 먼드래재(08:20)-(1.6km)-714봉(09:15~09:25)-(0.9km)-여무재(10:05)-(1.2km)

                   -석재(10:50)-(1.1km)-수리봉(11:35)-(1.1km)-안부사거리(12:05~12:25)-(1.0km)

                   -922봉(13:05)-(1.0km)-936.1봉(13:35)-(3.0km)-대학산(15:15~15:20)-(1.8km)

                   -임도4거리(16:15)-(1.9km)-화방고개(17:10)

○산행거리 : 구간거리 14.6km/접속(이탈)거리 0km/총거리 14.6km

○날씨 : 맑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먼드래재(횡성군 청일면 경계표지 우측)

   -한강기맥 5구간은 전체적으로 급경사 오르내림이 많은 구간으로 거리대비 산행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구간이며, 동절기 산행시에는 주의가 필요한 구간임.

   -먼드래재 절개지 급경사를 올라 잠시 완만한 길을 가다가 714봉을 오르는 길은 급한 오르막임.

   -714봉 직전에 급한 오르막 암릉구간을 통과하지만 위험구간은 아님.(역방향 내려올 경우엔 주의)

   -714봉은 암봉으로 되어 있으며 맞은편으로 수리봉을 비롯해 한강기맥 마루금이 조망됨.

   -714봉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 내리막으로 미끄럼 주의가 필요한 위험 구간임. 

   -714봉 급경사길을 내려오면 잠시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지면서 여무재에 다다름. 

   -여무재에는 표지판이 걸려있고 좌우로 갈림길이 있음.

   -여무재를 지나면 또다시 오르막이 이어지며 774봉을 올라선 후 석재로 떨어짐.

   -774봉과 석재는 아무런 표식이 없음.

   -수리봉을 오르는 길은 암릉길이 이어지지만 위험한 구간은 아님.

   -수리봉은 정상표지판과 삼각점이 있음.

   -석재에서 올라온 높이만큼 수리봉을 내려가면 안부사거리를 지나 다시 오름길이 이어짐.

   -922봉을 지나면 비교적 완만한 길이 이어지나 작은 오르내림은 계속됨.

   -936.1봉은 발교산 갈림길이며, 정상엔 삼각점과 935봉이라는 표지판이 걸려있음.

   -942봉을 지나 긴 내리막길을 내려선 후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대학산임.

   -대학산에는 정상 표지판이 있음.

   -대학산 정상에서 긴 내리막을 지나면 임도사거리 갈림길임. 

   -임도사거리에서 화방고개까지는 마루금 좌측으로 산허리를 돌아가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으나, 소요시간 차이는 별로 나지 않음.

   -임도사거리에서 진행방향 직진으로 629봉에 올라서면 이후부터는 화방고개까지 내리막이

     이어짐.

   -장승재로도 불리는 화방고개는 2차선 포장도로가 나있으며, 표지석이 세워져 있음.

   -중간탈출로 : 없음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GPS트랙 

한강기맥5구간(먼드래재~화방고개).gdb

 

고도표

 

 

 

 

계획된 산행일정은 한강기맥 4구간이지만 4구간 들머리인 생곡2리에서 접속지점인 구목령으로

오르는 임도에 눈이 쌓여 있어 구목령까지 차량을 이용한 접속이 어려워 구목령~먼드래재 4구간

을 뒤로 미루고 오늘은 5구간 산행을 먼저 시작하게 된다.

 

해발 466m인 먼드래재는 횡성군 청일면에서 홍천군 서석면으로 이어지는 19번 국도가 넘는

고개로 횡성에서 으로 가는 길에 제일 멀리 있는 고개(머언고개)라는 뜻에서 먼드래재로

불려졌다고 하며, 한자로는 원등령(遠登嶺)이라 했다고 한다.

 

2차선 국도가 지나는 먼드래재 고갯마루와 주변 산들은 온통 하얀 눈으로 덮여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예상했던 것 보다는 많은 눈이 쌓여있지 않고 바람도 심하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하며

먼드래재 절개지를 올라 5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714봉으로 오르는 길은 계속되는 오름길의 연속이다. 간간이 암릉길이 나타나지만 어렵지않게

오를 수 있는 길이다. 뾰족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좁은 정상에서는 맞은편으로 가야 할 한강기맥

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고 아래로는 천길 낭떠러지가 아찔하게 내려다 보인다.

 

왔던 길을 10여 미터 되돌아 내려가 암봉 좌측으로 우회하여 북서쪽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선다.

눈덮힌 길은 아이젠을 신어도 미끄러워 아예 주저앉아 한발 한발 움직일 정도로 경사가 급하고

위험한 구간이 80여 미터 이어지는데, 결국 이곳에서 사고를 당하고 만다.

일행중 한 분이 아이젠도 없이 내려오다 미끄러져 구르는 바람에 헬기까지 출동하여 후송되고

말았다. 갈비뼈 다섯개가 부러진 대형사고 였지만 불행중 다행이랄까 아찔한 순간이었다.

 

714봉을 내려온 안부는 여무재다. 좌우로 갈림길이 나있는 곳으로 또다시 774봉을 지나 수리봉

까지 된비알이 시작되는 곳이다. 일행의 사고 여파로 무거운 발걸음이 더없이 무겁게 느껴진다.

수리봉이 가까워질수록 암릉길이 나타나곤 하지만 위험한 구간은 아닌듯 하다.

야성의 모습을 간직한 수리봉 정상, 수리봉(959.6m)은 오늘 구간의 최고봉이다.

수리봉을 지나면 961봉이 있긴 하지만 그곳은 무명봉이기에 상징적인 의미의 최고봉인 셈이다.

 

수리봉 정상 주변의 암릉길을 지나 또다시 내리막이다. 오르내림이 큰 오늘 구간은 겨울 산행

으로는 힘든 구간으로 여겨진다. 이름없는 봉우리들을 올랐다 내려가기를 수차례, 앞을 가로막은

봉우리가 위압적으로 솟아있다.

 

대학산(大學山)이다. 마치 대학에 들어가듯 힘들게 올라서야만 오를 수 있는 산처럼 바라 보인다.

그러나 대학산(876m) 정상의 모습은 대학이 아닌 초등학교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젠 더이상의 힘든 구간은 없을 것으로 여기며 한시간 가까이 대학산을 내려와 임도4거리로

내려선다.

 

마루금 좌측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도 오늘 산행종점인 화방고개에 다다를 수 있으나 시간은

별로 차이가 나지 않지만 잠시 편한 길의 유혹에 마음이 일렁이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는 

서둘러 마루금으로 올라선다. 마지막 봉우리 629봉을 지나면서 부터 길은 한층 편안해 지면서

화방고개에 이른다. 장승재로도 불리는 화방고개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로 짧은

겨울 해는 이미 서쪽 산자락 뒤로 숨어버렸고 쓸쓸한 고갯마루엔 붉은 노을마저 차츰 어둠에

밀리는 모습이다.

 

 

▼한강기맥 5구간 출발지점인 먼드래재입니다.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서석면의 경계를 지으며

  19번 국도가 지나는 고갯마루로 표지판 너머가 홍천군입니다. 

 

▼먼드래재 횡성군쪽에서 우측으로 5구간 산행을 시작합니다.

 

 

▼먼드래재의 가파른 절개지를 올라 714봉으로 향합니다.

 

▼714봉으로 향하는 길은 계속되는 된비알이 이어집니다.

 

 

▼714봉에서 바라 본 한강기맥 마루금입니다. 우뚝솟은 수리봉을 지나 좌측으로 마루금이

  이어집니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714봉을 내려가는 길은 우측 급경사 길이 이어집니다. 겨울철 미끄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구간으로 일행중 한분이 이곳에서 사고를 당한 곳이기도 합니다.  

 

 

▼714봉을 내려오면 좌우 갈림길이 보이는 여무재를 지납니다. 여무재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습니다.

 

 

▼774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석재를 지나 수리봉으로 향하는 길도 된비알이 이어집니다.

 

▼쌍봉으로 되어있는 수리봉은 바로 앞 두번째 봉우리에 정상표지판이 달려있습니다. 

 

▼수리봉 정상입니다. 오늘 구간 최고봉은 961봉이지만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960봉인 수리봉이

  최고봉이기도 합니다.

 

 

 

▼수리봉을 내려가는 길입니다.

 

 

▼922봉입니다.

 

▼표지판은 935봉으로 되어 있지만 이곳은 삼각점이 있는 발교산갈림길인 936.1봉입니다.

 

 

 

▼936.1봉을 지나 대학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앞에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가 대학산입니다.

 

▼대학산을 오르는 길은 직전 안부까지 고도를 한껏 낮추었다가 다시 된비알이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입니다.

 

▼대학산(大學山) 정상입니다.

 

 

 

▼대학산을 40여분 내려오면 아래로 임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완만한 길을 조금 더 내려가면

  임도사거리로 내려서게 됩니다.

 

▼임도로 내려서서 직진방향 마루금을 이어가는 길이 한강기맥입니다.

 

▼임도사거리 갈림길입니다. 직진방향 기맥 마루금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도 화방고개에 다다를 수

  있으나, 시간은 별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임도를 따라 화방고개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임도사거리에서 진행방향 직진으로 마루금을 따라 화방고개로 가는 기맥길입니다.

 

▼한강기맥 5구간 종료지점인 화방고개입니다.

 

 

 

▼화방고개 표지석 맞은편으로 다음 구간 들머리를 확인하고 5구간 산행을 마칩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화방고개입니다.

 

 

○지형도 



한강기맥5구간(먼드래재~화방고개).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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