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암산~황매산~모산재 코스(합천)
○위치 : 경남 합천군 가회면, 산청군 차황면
○산행일시 : 2010. 5. 9. 09:15~15:30 (소요시간 : 6시간 15분, 중식시간 25분 포함)
○산행코스 : 대기마을(09:15)-(2.0km)-누룩덤(10:15)-(0.8km)-감암산(10:50)-(0.5km)
-천황재(11:00)-(1.3km)-초소전망대(11:35)-(0.2km)-베틀봉(11:40)-(1.2km)
-암봉(12:10)-(0.4km)-황매산(12:25)-(0.9km)-철쭉제단(12:50~13:15)-(2.5km)
-모산재(14:00)-(0.8km)-순결바위(14:30)-(0.4km)-국사당(14:50)-(0.7km)
-영암사(15:15)-(0.8km)-황매산식당/도로변(15:30)
○산행거리 : 12.5km
○날씨 : 맑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합천군 가회면 대기마을
-대기마을을지나 묵방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함.
-묵방사를 지나 감암산 정상까지, 천황재에서 암봉까지, 모산재에서 영암사 코스는 암릉구간임.
-누룩덤 아래에서 우측으로 누룩덤을 올라가지 않고 통과하는 우회길이 있음.
-누룩덤을 통과하는 코스는 누룩덤 중간부위를 좌에서 우로 한비퀴 돌아 지나가게 되며,
우회길과 만나는 지점에 10m 정도의 내리막 밧줄구간이 있음.
-828고지라고 표시되어 있는 부암산-천황재 갈림길이 감암산 정상임.
-천황재에서 올려다 보이는 암봉 구간을 오르는 도중에 밧줄이 매어져 있는 암릉구간이 있음.
-천황재 위 암봉에서 부터 초소전망대 까지는 완만하고 부드러운 능선길임.
-초소전망대 주변과 모산재 가는 부근은 황매산 철쭉의 최대 군락지임.
-황매산 철쭉 개화시기는 보통 5월 10일경 만개되지만 2010년도는 5월20일 전후로 예상됨.
-초소전망대에서 황매산 정상 왕복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소요됨.
-모산재 방향 하산로는 모산재 이정표를 따라가다가 순결바위와 영암사 방향 갈림길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더라도 영암사 입구에서 만나며, 덕만주차장 방향은 순결바위 방향으로
하산해야 됨.
-모산재에서 건너다 보이는 영암사 방향 하산로의 암릉코스와 철계단의 조망이 매우 좋음.
-순결바위 방향으로 하산하다가 국사당을 지나면 덕만주차장과 영암사 방향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포장마차를 지나게 됨.
-구간내 식수 : 없음
○고도표
○개념도
철쭉 개화시기에 맞춰 찾게되는 황매산은 이번에는 철쭉보다는 암릉코스를 위주로 멋진 조망을
기대하며 감암산 누룩덤을 경유하여 올라본다. 그러나 아직 때는 이르지만 화려한 철쭉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버릴 수가 없다.
감암산(828m)은 황매산(1,108m)을 모산으로 하는 산이다. 황매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베틀봉을 만들어놓고 계속 남진하다가 약 1km 거리에서 암릉으로 이뤄진 비단덤(885m)을 빚어
놓고 천황재에서 잠시 맥을 낮추었다가 828m봉을 들어 올리고 있는데, 이 828m봉이 감암산이다.
이 감암산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온통 바위로 이뤄진 누룩덤 능선으로 마치 술을 빚는
누룩을 겹겹이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감암산이라 부르기보다는 누룩덤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대기마을을 지나 묵방사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접어들자 곧이어 암릉이 시작된다.
암릉이라기 보다는 두툼한 이불을 펼친 듯한 널직한 슬랩지대가 전개된다.
누룩덤 아래까지는 완만한 경사의 넓은 바위 오름길이 이어지며 안전로프가 양쪽으로 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다.
그러나 누룩덤을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지나는 길은 안전로프가 설치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
하며, 누룩덤을 우회하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밧줄구간이 있어 미끄럼 주의가 필요하다.
누룩덤으로 오르는 능선길에서의 조망은 어느곳에 서서 바라보건 환상의 조망을 보여준다.
건너편 능선으로 보이는 기암괴석이며, 멀리 철쭉능선을 이루는 하늘금 너머로 황매산 정상도
시야를 벗어나지 않는다. 기대하지 않았던 철쭉도 넓은 군락은 아니지만 군데군데 활짝 피어있어
암릉과 철쭉의 멋진 조화가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누룩덤을 지나 완만한 슬랩지대를 한군데 더 통과하자 828고지라고 표시된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이 감암산 정상이고 황매산은 우측으로 천황재를 지나 능선길로 이어진다.
천황재에서 올려다 보이는 암봉의 암릉구간을 또 한차례 긴장을 하면서 지나게 되면 황매산 초소
전망대가 바라보이는 환상의 철쭉군락지를 통과한다. 그러나 이웃 감암산에서 보았던 만개한 철쭉
은 볼 수가 없고 터질듯 말듯한 꽃망울만 잔뜩 달고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쉽게 만들고 있다.
황매산 산불감시초소인 초소전망대에 이르자 인산인해다. 피어있는 철쭉보다 사람들의 숫자가 더
많을 정도다. 황매산 정상의 오르내림 길은 사람에 밀려 올라갔다가 사람에 밀려 내려올 정도다.
몇번째 올라온 황매산 정상이지만 확트인 시야에 산아래 목장의 구릉지대 황매평전을 내려다 보는
조망은 막혔던 가슴을 뻥 뚫어주는 기분이다.
합천호 푸른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하여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황매산은 산림청에서 지정한 100대 명산중의 한 곳이기도 하다.
거기에 철쭉과 모산재 암릉의 멋진 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황매산 정상을 내려와 초소전망대에서 모산재로 이어지는 능선을 탄다. 여전히 철쭉 군락지는 계속
되고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듯 꽃구경은 다음으로 미루고 감암산으로 오를 때 지나왔던 누룩덤
코스의 바위들 만을 건너다 보며 모산재에 도착한다.
산 이름이 독특한 모산재(767m)는 영암사(靈岩寺)를 품은 거대한 바위군락지대다.
말굽형으로 이뤄진 바위능선 가운데에 영암사가 있기 때문에 일명 '영암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신령스런 바위산이라는 뜻이다. 모산재 정상에서는 북서쪽 광활한 초원지대 위로 황매산 정상이
하늘금을 이루고, 오른쪽 협곡 건너로 황포돛대바위를 머리에 이고 있는 암릉 허리에 걸린 30m 높이
철계단이 마치 하모니커처럼 보인다. 영암사에서 황매정사를 지나 올라오는 산행로이다.
쳐다만 보아도 오금이 저릴 정도로 아찔한 광경이다.
북동릉으로 발길을 돌려 5분 거리에 이르면 하늘 위의 운동장 같은 넓은 너럭바위를 걷는다.
항공모함 갑판처럼 느껴지는 너럭바위를 통과하면 바위가 갈라져 틈이 벌어져 있는 순결바위가
반긴다. 순결하지 못한 사람이 이 바위틈으로 들어가면 바위틈새가 오므라져 나올 수 없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순결바위를 뒤로하고 경사가 급한 암릉을 따라 내려가자 국사당(國師堂)에 닿는다.
국사당은 태조 이성계의 등극을 위해 기도를 올린 곳이다. 국사당을 뒤로하면 하늘이 보이지 않는
송림숲 길이다.
국사당 아래 포장마차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 영암사 방향으로 내려와
황매산식당앞 도로변에서 산행을 마친다.
▼대기마을을 출발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을 윗쪽 묵방사 갈림길에서 우측 길을 따라 누룩덤으로 향합니다.
▼산행로에 접어들자마자 매끈한 암릉구간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철쭉도 화려한 색갈로
단장을 하였습니다.
▼누룩덤, 감암산으로 오르는 능선길에서 건너다 본 암릉의 모습입니다. 저곳으로 산행로는 나있지
않지만 조망이 멋집니다.
▼망운산, 성제봉을 다녀오면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철쭉을 이곳에서 속시원히 만개한 모습으로
대하게 되어 기쁩니다.
▼조각품처럼 깎아놓은 듯한 예술작품입니다.
▼암릉을 따라 오르는 길은 별로 위험하지 않은 코스로 연신 감탄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산행로 입구 갈림길에서 지나쳐온 묵방사가 내려다 보입니다.
▼묵방사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로 올라오는 길입니다.
▼암릉과 소나무숲이 어울려 눈이 맑아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거대한 암반길이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양쪽으로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지날 수
있는 길입니다. 오히려 탁트인 조망을 감상하느라 발걸음이 느려질 뿐입니다.
▼멀리 황매산 정상과 산불감시초소에서 모산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루금을 긋는 모습입니다.
▼건너다 보이는 황매산 자락입니다. 봉우리 뒷쪽이 모산재입니다.
▼누룩덤을 한바퀴 돌아가는 길입니다. 누룩덤 아래에서 누룩덤을 오르지 않고 곧장 감암산
정상으로 향하는 우회길이 있으나, 누룩덤을 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어려운 구간이 있지만..
▼누룩덤에서 바라 본 황매산 조망입니다.
▼누룩덤을 한바퀴 돌아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우회길과 만나게 됩니다.
▼누룩덤을 내려오는 길에 10 여m 밧줄이 설치된 어려운 구간이 있습니다.
▼누룩덤을 한바퀴 돌아 내려오면 우회길과 만나는 지점에 이정표가 서있습니다.
▼누룩덤 이정표에서 올려다 본 누룩덤 모습입니다. 뒷쪽에서 우측으로 돌아 좌측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연결됩니다.
▼누룩덤을 돌아오는 길은 눈이나 얼음이 있는 미끄러운 경우엔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곳입니다.
▼누룩덤을 지나 감암산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황매산이 건너다 보이는 암봉 좌측으로 감암산 산행로는 이어집니다.
▼우측 ㅅ모양의 봉우리가 황매산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전망대입니다.
▼감암산 철쭉너머로 황매산 정상이 보이는 멋진 조망입니다.
▼828고지라고 표기되어 있는 이곳이 감암산 정상입니다.
▼감암산 정상에서 앞에 보이는 봉우리 아래까지는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다 암봉을 오르는 구간이
한차례 심한 암릉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지날만 합니다.
▼감암산 정상을 내려서는 안부가 천황재입니다.
▼천황재에서 산행출발지인 대기마을로 하산길이 열려있습니다. 황매산은 초소전망대 방향입니다.
▼천황재를 지나면서 소나무숲도 통과합니다.
▼감암산에서 건너다 보인 암봉 아래에서 부터 암릉구간이 또다시 시작됩니다.
▼어려운 구간이지만 철제 가이드와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는
암릉구간입니다.
▼뒤돌아 본 감암산 정상이 좌측으로 보이고 그 좌측 내리막 능선이 지나왔던 길입니다.
▼또다시 황매산 방향으로 암봉을 올라가는 길입니다.
▼암릉 좌측 아래로 산청군 차황면 상법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뒷쪽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
곳이 지리산 천왕봉 방향입니다.
▼황매산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그 아래 광활하게 펼쳐진 철쭉 군락지엔 작은 꽃망울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철쭉들이 아쉽게 보입니다.
▼초소전망대에서 바라 본 황매산 전경입니다.
▼베틀봉에서 바라 본 황매산 가는 길입니다.
▼베틀봉에서 바라 본 철쭉축제 장소입니다.
▼베틀봉 주변으로 피어나기 시작한 철쭉들입니다.
▼베틀봉 정상부입니다.
▼베틀봉을 내려와 황매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산청군에서 최근에 설치한 듯한 전망대입니다.
▼황매산 정상으로 가는 길엔 꽃들은 보이지 않고 사람들의 행렬만이 보일뿐입니다.
▼황매산 정상아래 암봉에서 내려다 본 조망입니다.
▼황매산 정상입니다. 좁은 암봉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황매산 정상 이정표입니다. 부암산은 감암산을 지나서 있는 산입니다.
▼황매산 정상석입니다.
▼황매산 정상을 내려와 베틀봉과 목장 갈림길에 새로 설치해 놓은 철쭉제단입니다.
몇해 전 왔을때만 해도 베틀봉에서 모산재 가는 길에 있었는데 이제는 이곳에서 철쭉제를
지내는 것 같습니다.
▼목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목장을 지나 다시 능선길로 올라와서 모산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곳은 초소전망대
근처보다는 꽃망울이 많이 부풀어 있는 걸 보니 5월 셋째주 부터는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산재로 향하는 길에 우측 건너편으로 누룩덤을 지나 감암산으로 오르는 암릉길이 보입니다.
▼모산재 정상입니다.
▼모산재 건너편으로 영암사로 내려가는 암릉길이 멋진 조망으로 다가오지만 쳐다보면 오금이
저릴 정도입니다.
▼모산재에서 순결바위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순결바위 가는 길에 바라 본 황매산 정상과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순결바위입니다. 평소 사생활이 순결치 못한 사람은 들어갈 수가 없으며, 만약 들어간다 해도
바위가 오므라들어 나올 수 없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태조 이성계의 등극을 위하여 천지신명께 제사를 올렸다는 국사당입니다.
▼모산재 암릉구간도 끝나고 이제는 키큰 소나무 숲을 따라 내려갑니다.
▼덕만주차장과 영암사 방향으로 갈리는 갈림길로 포장마차가 성업중에 있습니다.
▼옛 영암사터 옆에 새로 지은 영암사 극락보전입니다.
▼영암사 주차장을 지나 모산재입구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도로까지는 1분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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