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문경)
○위치 : 경북 문경시 동로면 마광리
○산행일시 : 2010. 4. 11. 09:30~14:20(소요시간 : 4시간 50분, 중식시간 60분 포함)
○산행코스 : 꽃재마을입구 주차장(09:30)-(1.7km)-작은꽃재(10:05)-(1.2km)-큰꽃재(10:50)
-(0.6km)-공수골재(11:05)-(0.9km)-국사봉(11:45)-(1.1km)-기우단(13:10)
-(2.3km)-꽃재마을입구 주차장(14:20)
○산행거리 : 7.8km
○날씨 : 흐림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문경시 동로면 마광리 꽃재마을입구(경천댐 하부)
-매년 11/1~익년 5/15까지 문경시에서 정해놓은 산불예방 입산통제 기간이지만 단속요원은 없음.
-경천댐 경천호횟집에서 59번 국도 서쪽으로 1.1km 지점에 마광리 마을 표지석이 있는 진입로로
들어가 꽃재마을 방향으로 진행하면 경천댐 좌측 아래쪽에 승용차 4~5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음. (꽃재마을에는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없으며 진입로가 협소함)
-꽃재마을 입구 주차장에서 내리막길 작은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우측은 꽃재
마을(작은꽃재)방향이고, 좌측 경천댐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가면 큰꽃재까지
임도가 설치되어 있음.
-작은꽃재 방향은 꽃재마을을 지나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도로 끝나는 지점에서 밭
좌측의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가면 산길로 연결되어 있으며, 정상방향과 반대로 능선아래 우측으로
돌아가면 작은꽃재임.(산행로 표시가 없어 주의필요)
-작은꽃재에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국사봉 정상방향임.
-작은꽃재에서 큰꽃재 사이 능선길 좌우로 진달래 군락지가 있으며, 4월15일~25일 사이가 절정임.
-큰꽃재를 지나 계속 진행하면 공수골재이며, 샘터가 있음.
-전체적인 산행로는 부드러운 흙길이며, 고도가 완만한 육산의 형태임.
-국사봉 정상은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어 넓은평지이며 정상석 있음.
-경천댐 방향 하산로는 정상으로 올라온 지점에서 북쪽 건너편 봉우리 방향으로 진행함.
-경천호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봉우리가 기우제를 지내던 기우단임.
-경천호를 바라보며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경천댐 하부로 연결되며, 큰꽃재에서 내려오는 콘크리트
도로와 만나게 되며, 원점회귀가 가능함.
-구간내 식수 : 공수골재
○고도표
○개념도
○GPS 트랙
○구글지형도
국사봉의 이름을 가진 산들은 많이 있지만 그중 진달래 군락지가 있는 산은 문경의 국사봉이다.
산행 들머리인 꽃재마을은 마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온 산이 진달래꽃으로 뒤덮여 꽃재라고 하며,
화령이라고 부르는 동네이지만 오지중의 오지마을이라 가구수는 그리 많지 않다. 이 마을에서 바라
보이는 능선상 제일 낮은 안부가 작은 꽃재이고, 지도상에 표시된 꽃재는 좌측 너머의 큰꽃재이다.
꽃재마을은 문경시 산북면에서 동로면 방향으로 59번 국도를 따라가다 경천댐 1.1km 전방 우측으로
마광리 마을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곳으로 진입하여 좁은 도로를 따라가면 되는데, 경천댐 아래 작은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마광리는 경주 손씨 집성촌으로 1400년 경 개척되었다고 하며, 뒷쪽으로 숫돌봉과 앞쪽에 정침봉이
있어서 침을 숫돌에 갈아 빛이 난다고 하여 마광리라고 하며, 옛날에는 마을이 번창하여 이곳에는
'마광리 반서울'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지금은 평범한 마을에 지나지 않는다.
꽃재마을 입구 주차장에서 내리막길 작은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은 경천댐 아래로 나있는 임도로 큰꽃재까지 이어지며, 우측은 꽃재마을을 지나 작은꽃재로 올라
가는 길이다. 우측 오르막길을 따라 꽃재마을을 지나자 산비탈에 진달래가 활짝피어 반갑게 맞이한다.
그러나 산행표지가 되어 있지않고 시그널도 걸려있지 않아 산행로를 찾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꽃재마을 윗쪽 콘크리트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밭 가장자리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산길로 접어들어
조금 올라가면 국사봉 정상과는 반대방향인 우측으로 산행로가 이어진다. 다른 길을 찾아볼 수가 없어
불안한 마음으로 계속 진행하자 작은꽃재 안부에 도착한다. 그러나 이정표나 시그널은 찾아볼 수가 없다.
작은꽃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길에 접어들자 비로소 길은 뚜렷하고 산행로 좌우로 이제 막
피기 위해 꽃망울을 한껏 부풀리고 있는 진달래 군락이 눈길을 끈다.
아쉽게도 활짝핀 국사봉의 진달래는 아직 이르지만 망울망울 맺힌 진달래의 작은 꽃망울이 사랑스럽
고 귀엽게 느껴진다.
큰꽃재까지는 진달래 군락이 이어지고 생강나무 꽃들도 노란 꽃을 주렁주렁 달고 여기저기서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꽃재마을 입구에서 보았던 콘크리트 임도가 끝나는 큰꽃재를 지나니 공수골재라고
표시한 이정표 앞에 샘터가 반긴다. 계속해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면 국사봉 정상이다.
헬기장과 함께 넓은 평지로 되어 있는 국사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의 마을들이 내려다 보이고 북쪽
으로는 잡목들 사이 너머로 이화령에서 소백산으로 향하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장쾌하게 뻗어있는
모습이 조망된다.
정상으로 올라서던 길 좌측 아래로 기우단을 지나 경천댐으로 내려가는 길이 열려있다.
완만한 능선 숲길을 따라 내려가자 앞이 뻥 뚫린듯 막힘없는 조망을 자랑하는 곳이 나타난다.
기우단이다. 옛날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멀리 이화령에서 소백산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하늘과 맞닿아 있고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듯한 거울같은 경천호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진달래 산행지로 이름난 국사봉이지만 산아래 경천호를 내려다보며 걷는 즐거움은 국사봉
산행의 또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기우단에서 부터는 활짝핀 진달래가 꽃길을 만들어준다. 해발고도로 따지면 작은꽃재보다도 높은 곳
인데도 활짝 피어있는 것을 보니 불과 몇시간의 봄햇살로 피어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착각이 든다.
아니면 경천호에 비친 햇살이 반사되어 한층 더 일찍 꽃을 피우지는 않았을까?
연분홍 꽃잎을 따서 먹으며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다보니 어느덧 경천댐 아래에 도착하고 차를 세워
놓은 주차장이 눈앞에 보인다.
▼산행들머리인 문경시 동로면 마광리 꽃재마을 입구에서 본 꽃재마을 가는 길입니다.
꽃재마을을 지나 콘크리트 도로 끝까지 올라간 후 밭 가장자리 좌측 길을 따라 산길로 진행하면
작은꽃재에 이릅니다.
▼꽃재마을입니다.
▼작은꽃재에서 큰꽃재 가는 능선에 진달래 군락지가 있는데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합니다.
국사봉 진달래 절정기는 4월 셋째주와 넷째주가 될 것 같습니다.
▼만개한 진달래도 이쁘지만 막 피어나기 시작한 꽃망울도 귀엽고 이쁘기만 합니다.
▼생강나무가 지천에 널려있어 노란 꽃과 향기로운 꽃내음으로 국사봉의 봄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작은꽃재에서 국사봉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1.2km 거리에 있는 큰꽃재입니다.
꽃재마을 입구에서 좌측 경천댐 아래쪽 길을 따라가면 콘크리트 도로가 이곳까지 연결됩니다.
▼사곡방향으로는 도로 연결이 되어 있지 않은데 이정표가 있는 걸 보니 아마도 도로가 생겨날 것
같습니다.
▼큰꽃재에서 국사봉 정상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산행로 전체가 육산의 부드러운 길이고 고도가
완만하여 힘들이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큰꽃재에서 국사봉 가는 중간의 공수골재입니다.
▼공수골재에 어디선가로 부터 흘러나오는 샘터가 있습니다.
▼공수골재를 지나면 솔숲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솔향기 그윽한 바람결에 마음은 행복 두배입니다.
▼국사봉 정상 표지목입니다.
▼국사봉 정상석입니다.
▼국사봉 정상은 헬기장이 한쪽에 있는 넓은 평지를 이루고 있고 조망이 뛰어납니다.
▼국사봉 정상에서 사곡방향으로 내려다 본 조망입니다.
▼정상 헬기장 한쪽에 샌드위치 판넬의 멋진 식탁과 블럭 의자까지 놓여있어 호사스런 점심식사를
즐겨봅니다.
▼기우단 방향으로 하산길에 올려다 본 국사봉 정상입니다.
▼꽃재마을 입구에서 시작된 콘크리트 임도가 큰꽃재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콘크리트 임도로 연결된 안부가 큰꽃재입니다. 국사봉 정상은 좌측방향이고 우측 능선을 타고가면
작은꽃재입니다.
▼기우단에서 내려다 본 조망입니다. 가운데 안부가 작은꽃재이고 아래쪽 도로가 큰꽃재로 올라가는
임도입니다.
▼기우단에서 내려다 본 꽃재마을 입구 산행들머리입니다.
▼기우단에서 부터 산아래쪽으로는 진달래가 피어있어 꽃길을 걷는 발걸음이 더욱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기우단에서 내려다 본 경천호와 북쪽으로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하늘에 닿아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듯한 경천호의 멋진 풍광입니다. 파란하늘을 볼 수 있었으면 더욱더
멋진 경천호의 모습을 담아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경천댐과 마광리 마을의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기우단을 지나자 아쉬움을 달래주려는 듯 진달래꽃들로 산행로 주변이 화사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경천댐으로 내려가는 길도 가파른 비탈길이기 보다는 편안히 걸을 수 있는 꽃길입니다.
▼산행 날머리인 경천댐 하부입니다.
▼경천댐 아래에서 부터는 큰꽃재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꽃재마을 입구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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