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산┣━━━━/100명산(서울경기)

[한국의 100대 명산] 천마산

법명(法明) 2009. 1. 12. 21:35

[한국의 100대 명산] 천마산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오남면

○산행일시 : 2009. 1. 10. 10:30~13:40

○산행코스 : 호평동 수진사입구 주차장(10:30)-상명학원생활관-천마의집(서울시 학생교육원,11:00)

                   -임꺽정바위(11:50)-천마산(12:10)-군립공원 관리사무소(13:40)

 

 

◆100대명산 선정사유

   산꼭대기를 중심으로 능선이 사방에 뻗어있어 어느 지점에서나 정상을 볼수 있는 특이한 산세와 식물상이

   풍부하여 식물관찰 산행지로 이름나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천마산(812.4m)은 남양주 시내에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남쪽에서 보면 산세가 마치 달마대사가 어깨를 쫙 펴

고 앉아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웅장하고 차분한 인상을 주는 산으로 옛날 이성계가 이곳에 와서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손이 석 자만 길면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

라고 말한데서 산이름이 천마산으로 되었다는 얘기가 전해지는데, 임꺽정이 이곳에 본거지를 두고 산아래

마치고개를 주무대로 활동했다고도 한다.

 

천마산은 개인적으로 혹독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산이다. 어릴적 등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무렵 변변치 않은

장비를 가지고 1월중순 겨울 천마산을 찾았던 적이 있다. 정상부근에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지샜지만 영하

20도의 강추위와 칼바람에 밤새 부들부들 떨다가 새벽녘에야 간신히 탈출했던 기억으로 산의 두려움을 배웠

던 곳이라 잊을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30년이 넘어 찾은 천마산의 모습은 추억속에 묻혀 희미할 뿐이다.

 

산행 들머리는 호평동 수진사 절입구에서 시작하여 상명학원 생활관을 거쳐 오르거나, 마석에 위치한 천마산

군립공원 관리사무소를 지나 오르는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경춘국도 호평동 동사무소앞 버스정류소에서

천마산 방향 골목길로 들어서면 미금농협이 나오고 계속 직진하여 신호등을 건너면 우측에 중흥아파트 단지

가 자리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쳐 천마마트 앞에서 좌측길로 접어들자 좌측 산비탈 아래에 아파트 신

축공사가 한창이다. 여기까지가 마을버스가 들어오는 곳이고 아파트 공사현장 끝에서 골목길로 직진해 들어

가면 수진사 절입구에 닿는다. 그곳에 크지않은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이 산행들머리인 셈이다.

 

주차를 하고 임도를 따라 들어가자 천마산군립공원 입구임을 알리는 표시판이 서있다. 이젠 남양주시로 승격

되었는데 천마산은 아직 시립공원으로 승격이 되지 않았나보다.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에 세찬 바람까지 불어

얼굴이 꽁꽁 얼어붙은 듯한 날씨지만 몸에서는 열기가 나기 시작한다. 상명학원 생활관 앞을 거쳐 30여분을

가볍게 올라가자 서울시 학생교육원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천마의집에 도착하게 되고 맞은편 임도에서 바라

보니 천마산 정상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부터가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나무계단을 오르자 헬기장이 나오고 이윽고 입구 높이 10m, 하단부

폭이 3m에 상단부는 폭이 좁은 직삼각형 형태의 자연석굴인 임꺽정바위가 모습을 보인다. 임꺽정바위를

지나 가파른 바윗길과 계단을 오르면 조망이 막힘없이 터지는 쉼터가 반긴다. 남쪽 아래로는 천마산 스키장과

마치고개가 경춘국도와 함께 내려다보이는 전망좋은 곳이다.

 

쉼터를 뒤로하고 암릉을 따라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삼각점(양동 21)이 박혀있는 천마산 정상이다. 정상에

는 365일 항상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정상에서는 남동쪽 아래로 남동릉과 마석 시내가 샅샅이 내려다보인

다. 정상 바로 옆에는 795m 암봉이 서있고, 북동으로는 100대 명산의 하나인 축령산이 마주보인다.

 

하산은 관리사무소가 있는 마석방향으로 남동릉을 따라 천마산 심신수련장을 경유해 내려간다. 정상아래

남동릉코스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두군데 암릉코스를 내려서자 서릉으로 오를때 보았던 정상의 모습과는

또다른 천마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오른쪽 건너편 산사면에 자리하고 있는 천마산스키장의 슬로프가

겨울 햇살에 반사되어 들어온다.

 

능선 아래쪽 깔딱고개에는 관리사무소 방면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있다. 아래쪽 깔딱샘을 지나 심신수련장을

지나면 관리사무소가 나오고 차도까지는 5분거리다.

 

 

 

▼천마산 산행개념도 

 

▼남양주시 호평동 수진사 사찰입구 산행들머리

 

▼이젠 군립공원도 시립공원으로 승격시켜야 하지 않을까..

 

▼천마의집 건너편에서 바라 본 천마산 

 

▼차가운 날씨, 세찬 바람에 계단길 옆으로 뒹그는 낙엽들마저 얼어붙은 듯한 날씨다.

 

▼헬기장에서 바라 본 천마산 정상부

 

▼임꺽정바위

 

▼임꺽정바위 한쪽면에는 입구높이 10m, 하단부 폭이 3m에 이르는 상단부 폭이 좁은 직삼각형 형태의

  자연석굴이 있다. 임꺽정이 이곳을 본거지로 두고 천마산 아래 마치고개를 주무대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한다.

 

▼임꺽정바위 윗쪽의 전망좋은 쉼터

 

▼정상으로 가는 길에..

 

 

▼천마산 정상

 

 

 

▼정상에서의 조망.. 정상옆의 795m 암봉

 

▼정상에서의 조망.. 마석시내와 남양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의 조망.. 우측 남동릉 능선너머로 스키장 슬로프가 보인다.

 

▼군립공원 관리사무소(마석방면)로 내려가는 남동릉 능선길

 

▼하산길에.. 관리사무소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

 

▼관리사무소방면 하산길에 올려다 본 천마산 

 

▼천마산 스키장

 

▼관리사무소방면 하산길에..

 

▼천마산 정상능선

 

▼깔딱고개 윗쪽 능선

 

▼깔딱고개 아래 깔딱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