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명산] 관악산
○위치 : 서울특별시 관악구, 금천구, 경기 과천시, 안양시
○산행일시 : 2008. 11. 22. 11:10~15:10
○산행코스 : 서울대 신공학관(5513번 시내버스종점,11:10)-자운암-정상(12:45)-연주대-연주암(13:15)
관악사지-마당바위-하마바위-사당전철역(15:10)
◆100대명산 선정사유
예로부터 경기 5악의 하나로서 경관이 수려하며, 도심지 가까이 위치한 도시자연공원(1968년 지정)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 산은 그 줄기가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에 닿아 있다. 바위 투성이의 산인 관악산은 산세가 미더워 조선 태조에 의해 북한산, 용마산, 덕양산과 더불어 외사산(外四山)으로 꼽혔다고 한다.
합천 가야산과 산세가 더불어 석화성(石火星·바위가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형상) 형상으로 꼽히는 관악산(冠岳山)은 암봉이 많이 솟아 있고, 암릉이 여러 가닥 뻗어 있어 험난하면서도 아기자기 하면서 스릴감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戀主臺)는 고려가 망하자 10명의 고려 충신들이 관악산에 숨어 살면서 간혹 정상에 올라 송도를 내려다보며 통곡을 했다는 애틋한 사연이 흐르는 곳으로 그런 사연에 따라 지명도 임금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그리워할 연 "‘戀"자를 써서 연주대( 戀主臺)로 이름지어졌다 한다. 아래쪽에 있는 사찰인 '관악사'의 이름도 "연주암(戀主庵)"으로 바뀌었다.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도읍지로 정할 때 연주사와 원각사 두 절을 지어 화환에 대처했다고 하는 정상의 원각사와 연주암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있는데 아슬아슬한 벼랑 위에 자리잡고 있는 연주대는 관악산의 모든 등산로가 집결하는 곳이다.
또한 광화문에 있는 해태상과 남대문의 간판이 세로로 세워져 있는 이유도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위한 옛 선조들의 노력중 하나인 것으로 전한다.
관악산 산행코스는 신림동, 과천, 안양, 시흥 등 다양하지만 서울대학교 정문 옆의 관악산 입구와 과천유원지 시흥향교, 안양유원지에서 오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코스이다. 지하철 서울대입구역에 내려 5513번 시내버스를 타고 서울대 신공학관 종점에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서울대 정문근처 관악산 입구에서 서울대 옆으로 산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신공학관 종점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30여분이 단축된다.
자운암을 거쳐 능선길로 접어들자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암릉길이 시작된다. 별로 위험하지 않아 쏠쏠한 재미가 그만이다. 구름낀 날씨탓에 멀리까지 조망은 할 수 없으나 목동신시가지며 우측으로 남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제법 급경사 지대도 있으나 그다지 힘들지 않게 1시간반 정도에 정상에 도착할 수가 있다.
정상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연주대와 정상아래 연주암을 둘러보고 사당전철역 방향으로 내려선다. 연주암에서는 사당방향외에 과천, 안양유원지 방향으로 연결되는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사당방향으로 가는 길에 옛날 관악사 터를 지나면 깔딱고개를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길과 합류하는 삼거리 길이 나온다. 깔딱고개에 부담이 되는 사람들은 연주암으로 우회하여 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당방향은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는 코스지만 옆 능선으로 연결되는 암릉코스는 위험하다는 표지판을 세워 놓았는데도 암릉을 타는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보인다. 마당바위, 하마바위를 지나 사당전철역까지는 정상에서 5km에 이르는 길이다. 중간에 낙성대 역으로 내려서는 갈림길도 있지만 사당역보다 거리가 더 멀다. 4시간 가까운 산행끝에 차도로 내려오자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사무실이 눈에 띤다. 업무와 연관된 협회인지라 내심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정상으로 가는 길.
▼정상으로 가는 길에 내려다 본 서울대 전경
▼정상으로 가는 길.
▼정상으로 가는 길.
▼태극기 휘날리며...
▼정상으로 가는 암릉길.. 아기자기한 맛이 재밌다.
▼서울대쪽에서 올라온 능선.
▼정상에서의 조망.
▼관악산 정상부 군사시설
▼관악산 정상
▼관악산 정상과 연주대, 그리고 사당방향 능선
▼연주암에서 바라 본 연주대.. 관악산의 기암 절벽 위에 석축을 쌓아 터를 마련하고 지은 이 암자는 신라
문무왕 17년(677)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관악사를 건립할 때 함께 건립한 것으로 의상대라 불렀다고
한다. 관악사와 의상대는 연주암과 연주대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 내력에 대해서 두가지 이야기가 전해
져 내려오고 있다. 하나는 조선 개국 후 고려에 대한 연민을 간직한 사람들이 이곳에 들러 개성을 바라
보며 고려의 충신, 열사와 망해버린 왕조를 연모했다고 하여 연주대라 불렀다는 이야기고, 또하나는 조선
태종의 첫 번째 왕자인 양녕대군과 두 번째 왕자인 효령대군이 왕위 계승에서 멀어진 뒤 방랑하다가 이곳
에 올라 왕위에 대한 미련과 동경의 심정을 담아 왕궁을 바라보았다 하여 연주대라 이름지었다는 것이다.
두 이야기 모두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내용인데, 이것은 연주대의 주변 경관이 뛰어난 절경인데다 한눈에
멀리까지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여서 붙여진 전설로 생각된다.
▼관악사지에서 올려다 본 연주대
▼정상에서의 조망.. 과천방면
▼관악사지.. 18세기말 산사태에 의해 폐사되었다고 한다.
▼사당방향 하산길에..
▼저 능선길은 위험하다고 가지 말라고 막아놓은 길인데..사당역 방향 안전코스 옆의 암릉길.
▼사당역방향 하산길에.. 뒷쪽 능선길이 서울대 신공학관에서 올라간 능선임.
▼마당바위
▼하마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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