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명산] 장안산

[한국의 100대 명산] 장안산

 

○위치 : 전북 장수군 장수읍

○산행일시 : 2008. 11. 15. 09:40~14:20

○산행코스 : 덕산리 범연동마을입구(09:40)-지능선-990m봉-하봉(11:30)-중봉(11:50)-장안산(12:00)

                   -중봉 덕산계곡 갈림길-농장-연주마을-무드리산장(14:15)-덕산리 범연동 입구(14:20)

 

 

◆100대명산 선정사유

   덕산계곡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계곡과 윗용소, 아랫용소 등 연못 및 기암괴석이 산림과 어우러져 군립공원(1986년)

   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예전엔 오지 중의 오지, 지독히도 산골에 파묻혀 있고 오죽 세인들의 왕래가 뜸했으면 무진장(무주,진안,장수) 이란 말이 아주 많이라는 의미를 뜻할 만큼 오지였던 장수군이 이제는 고속도로가 뚫려 손쉽게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도 외지고 인적 뜸한 골짜기가 장안산 아래 덕산, 방화동을 휘감아도는 덕산계곡 일대이다.

 

오래 전 덕산계곡에 위치한 방화동 가족휴가촌에서 야영하며 며칠을 보낸 인연으로 다시 찾은 이곳이 반갑게 다가온다.
장수읍에서 논개사당을 지나 동촌리 밀목재를 넘어서면서 부터 용소로 유명한 장안산의 덕산계곡이 시작된다. 영화 "남부군"에서 이현상 휘하의 빨치산 부대가 옷을 벗고 목욕하는 장면을 촬영한 계곡이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고개마루에 새롭게 단장한 신덕산 마을을 지나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저수지 상류에 범연동 마을이 자리하고 있고 마을입구 조금 못가서 장안산 산행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을 들머리로 하여 지능선으로 올라선뒤 하봉,

중봉을 거쳐 장안산 정상에 선뒤 다시 중봉 갈림길에서 덕산계곡 방향으로 하산할 계획으로 출발한다.

하산지점은 들머리 조금 못미쳐 도로변에 장승이 서있는 무드리산장 입구다.

 

그러나 들머리에는 11.1~12.15까지 산불방지를 위해 입산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먼길 달려왔는데 어쩌라고... 이미 산행에 나선 듯 주차되어 있는 차량뒤에 주차를 하고 급한 오르막을 오른다. 범연동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능선길에 들어서자 수북히 낙엽쌓인 한적한 산길이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가볍게 오르내리는 육산이다. 그러나 여느 산과는 달리 별로 특색없는 산인 듯 하다. 윗용소, 아랫용소는 정상으로 향하는 산행로에서는 접근할 수가 없고 잡목에 가려 능선 조망도 시원하지가 못하다.

 

다소 지루함을 느끼는 사이 하봉아래 당동갈림길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하봉, 중봉을 거쳐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은 헬기장이 마련되어 있을 만큼 넓다란 공터다. 사방으로 조망은 막힘이 없지만 잔뜩 흐린 날씨 탓에 지리산 천왕봉 능선이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오고 무룡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길엔 억새밭이 펼쳐져 있기도 하다. 또한 우뚝 선 산불감시탑이 밋밋한 정상을 내려다 보며 서있고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금남호남정맥의 능선길이 뚜렷하게 들어온다.

 

하산은 중봉 정상부에서 우측으로 급경사 길을 내려서면 덕산계곡과 만나게 되는데 오랜 가뭄탓인지 계곡의 물은 간간히 흔적만을 남기며 흘러간다. 계곡과 만나는 곳의 농장을 지나 비포장 마을길을 한참을 내려가서야 연주마을 초입에 위치한 무드리 산장에 당도할 수가 있다.

 

 

 

▼장안산 개념도 및 산행코스 

 

▼산행들머리..밀목재 고개마루 신덕산마을에서 내리막길을 내려와 무드리산장 모퉁이를 돌아가면 나온다.

 

▼지능선을 올라서면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을 한적하게 걷는 기분이 그만이다.

 

▼때로는 산길 옆으로 키작은 산죽이 늘어선 길도 걸으며...

 

▼당동마을 갈림길에 서면 하봉이 눈앞에 다가온다.

 

▼하봉으로 향하며..

 

▼중봉..직진하면 정상가는 길, 왼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하산길인 덕산계곡 방향이다.

 

▼중봉에서 잡목사이로 보이는 장안산 정상

 

▼장안산 정상표지석.. 배낭을 놓고서 한컷.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헬기장과 산불감시탑

 

▼장안산 정상에서의 조망.. 구름너머로 희미하게 지리산 천왕봉 능선이 보인다.

 

▼정상에서의 조망

 

▼정상에서 무룡고개로 가는 길.. 길목에 억새밭이 자리하고 있다.

 

▼산행 날머리인 무드리 산장 입구.. 742번 지방도로변에 장승이 세워져 있어 눈에 띄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