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지명법사가 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진평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자신이 진나라의 어떤 도인에게서 받은 팔면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웃 나라의 침략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 것이라 했다 한다.
왕이 기뻐하여 그와 함께 동해안 북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 가다가 내연산 아래에 있는 큰 못 속에 팔면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한 뒤에 보경사라고 했다고 한다.
경북 3경의 하나로 일컫는 빼어난 주위 경관을 지니고 있는데, 내연산 계곡의 12폭포는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252호인 보경사원각국사비와 보물 제430호인 보경사부도 등이 있으며, 조선 숙종의 친필 각인 및 오층석탑 등이 있다.
▼보경사 원진국사비(보물 252호)..고려 고종 11년(1224)에 만들어진 원진국사 탑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