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이 살아있는 섬, 슬로시티 증도
○ 투어일자 : 2016년 4월 14일
○ 날씨 : 흐림
○ 증도 모실길 및 관광안내도
유인도 8개와 무인도 91개로 이루어진 섬들의 고향, 신안군에 속해 있는 증도는 그래서 천사의 섬이다.
또한 증도는 아시아 최초로 2007년 12월 1일 슬로시티로 선정된 곳, 우리나라 최대의 소금 생산지인
태평염전이 있는 곳, 신안 해저유물 발굴작업이 이루어졌던 곳. 이런 수식어가 붙은 섬이다.
느리게 먹기, 느리게 살기 운동으로 시작된 슬로시티 운동은 1999년 10월에 이탈리아 몇몇 시장들이
모여 달콤한 인생의 미래를 염려하여 출범시켰다고 하는데, 바로 이런 느림의 미학이 깃들어 있는
증도를 찾아간다.
먼저 찾아 간 곳은 해저유물 발굴작업 해역이 보이는 해안가. 그러나 기념비만 세워져 있는 썰렁한
분위기다. 유물작업이 이루어졌던 바다는 안개로 뒤덮여 보이지도 않고해서 다음 목적지인 짱뚱어다리
로 향한다. 물 빠진 갯벌에는 짱뚱어 들이 구멍속을 들락거리며 놀고있고 그 위로 우전해수욕장까지
470m 거리의 다리가 놓여 있다.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증도 모실길 3코스인 '천년의 숲길' 코스가
시작되는 짱뚱어다리는 증도의 명물이다.
짱뚱어 다리를 건너면 길이 4km, 폭 100m의 긴 백사장이 펼쳐진다. 야자수 잎으로 지붕을 만들어 덮은
파라솔이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우전해수욕장이 이어지고 백사장 반대편으로는 해송으로 이루어진 숲이
있어 솔향을 맡으며 산책하기에 좋다.
다시 이동하여 이젠 화도로 향한다. 모실길 4코스로 증도와 화도 사이 갯벌에 돌다리를 만들어 놓은
노두길이 있고 화도에 들어가면 TV드라마 '고맙습니다'의 촬영지가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마지막 목적지인 태평염전으로 가는 길에 증도의 먹거리 짱뚱어탕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태평염전에 도착한다.
드넓게 펼쳐진 염전을 보고 있노라면 여기 신안 증도에서는 최첨단 디지털시계가 아날로그로 흘러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한국전쟁 후 피란민을 구휼하기 위해 물이 빠지면 건너다니던 전증도와 후증도
사이의 갯벌에 둑을 쌓아 염전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데,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는 140만평 규모의
염전이라고 하니 증도에서만의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신안에서의 섬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예정에 없던 영광 법성포 굴비마을에 들러
굴비정식으로 저녁식사까지 마쳤으니 눈과 입과 마음이 즐거웠던 1박2일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섬 전체가 안개로 덮여있어 우선 찾은 곳이 송,원대 보물선 인양작업이 이루어졌던 신안해저유물발굴
현장이 바라다 보이는 해안가를 들렀습니다. 그러나 역시 안개로 분간하기가 어렵고 발굴 기념비만
돌아보고 짱뚱어다리로 향합니다.
▼증도의 명물 짱뚱어다리 입구입니다. 큼지막하게 "2위"라고 씌어져 있는 것은 한국인이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선 중에 증도가 2위를 차지했다는 표시입니다.
▼짱뚱어다리 앞으로는 벚꽃길 해안도로가 지나가는 길목입니다.
▼우전해수욕장까지 470m 갯벌위로 놓여진 짱뚱어다리입니다.
▼우전해수욕장입니다.
▼화도 섬으로 들어가는 노두길입니다. 갯벌위에 돌을 놓아 만든 징검다리였는데, 지금은 차량
통행이 가능하게끔 시멘트 포장까지 되어있습니다.
▼화도에 들어가서 "고맙습니다" 촬영지를 돌아보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갑니다.
▼증도의 먹거리 짱뚱어탕으로 점심을 먹기위해 들른 짱뚱이네식당입니다.
▼증도의 마지막 여행코스로 잡은 태평염전, 단일 염전으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증도 관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영광 법성포로 향합니다. 백제 불교가 최초로
들어오면서 세워졌다고 전하는 불갑사 구경을 하고 법성포에서 굴비정식으로 1박2일의
볼거리, 먹거리 일정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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