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금남정맥 3구간] 구수리~장군봉~금만봉~왕사봉~645봉~은천리갈림길~은천리
○산행일시 : 2013. 1. 5. 08:50~17:00 (소요시간: 8시간 10분, 식사 및 휴식시간 35분 포함)
○산행구간 : 구수리 주차장(08:50)-(2.7km)-장군봉(10:35~10:45)-(1.3km)-북장군봉(11:50)
-(0.2km)-해골바위갈림길(11:55)-(2.4km)-싸리재(12:50~13:10)-(0.4km)
-금만봉,분기점(13:30)-(1.8km)-왕사봉(14:25)-(1.8km)-645봉(15:25)-(0.8km)
-은천리갈림길(15:55~16:00)-(3.1km)-은천리 주차장(17:00)
○산행거리 : 구간거리 4.4km/접속거리 7.0km/이탈거리 3.1km/총거리 14.5km
○날씨 : 맑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전북 완주군 동상면 구수리마을 입구
-대동금남정맥 분기점인 금만봉으로 접속하는 길은 동상면 대아리 은천마을에서 싸리재로
올라 접속하거나, 경천면 고당리 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작은싸리재를 거쳐 금만봉으로 접속
하는 방법이 일반적임.
-장군봉에서의 멋진 조망을 둘러보기 위해 구수리 마을에서 장군봉 일반산행로를 따라 오른
다음 금만봉으로 접속하기로 함.
-대형버스 진입이 가능한 구수리 마을 입구 장군봉 안내판이 설치된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함.
-구수리 주차장에서 마을 길을 따라 들어가면 구수산장을 지나 군부대 입구까지 시멘트 길이
이어짐.
-군부대 입구에서 우측 장군봉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함.
-장군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며,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체인 밧줄
구간이 계속됨.
-추락위험 표지판이 설치된 지점에서 두차례 체인 밧줄 구간을 더 오르면 장군봉 정상임.
-장군봉 정상에서는 멀리 대둔산을 비롯해 멋진 조망이 장관이며,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음.
-장군봉 정상에서 30m쯤 진행하다가 좌측 11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장군봉을 내려서는 밧줄
구간이 있음.
-장군봉에서 금남정맥과 대동금남정맥이 갈라지는 금만봉까지는 금남정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함.
-금만봉에서 좌측방향 대동금남정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함.
-왕사봉은 정상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정상을 내려가는 길에 철탑이 있음.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면서 대체적으로 평탄하고 편안한 길이 이어짐.
-645봉을 지나 칠백이고지를 320m 남겨둔 능선갈림길에서 우측은 칠백이고지 방향이고,
좌측 능선길은 은천리 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인데, 눈길 야간산행을 피하기 위해 여기서
당초 산행 구간을 변경하여 은천리 마을로 비상탈출 하기로 함.
-은천리 갈림길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가다가 안부 좌측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
은천리 마을로 내려감.
-급경사 비탈길을 20분 쯤 내려가면 마을에서 설치한 고로쇠 수액채취 호스가 보이며,
다시 10분쯤 더 내려가면 넓고 평탄한 길이 이어지면서 은천리 마을로 이어짐.
-무릉도원 가족휴양지 표지판을 지나 마을로 내려오면 버스 진입이 가능한 주차장에서
산행을 종료함.
-중간탈출로 : 없음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고도표
○GPS트랙
○지형도
대동금남정맥의 시작은 통상 작은싸리재나 큰싸리재로 올라 금만봉으로 접속하게 되지만 인근에
있는 장군봉의 비경을 놓치기가 아쉽고, 금남정맥 종주 때 궂은 날씨 탓에 서둘러 장군봉을 지나
온 아쉬움 탓에 접속거리가 조금은 길더라도 장군봉을 들머리로 하여 대동금남정맥의 첫 구간을
출발하기로 한다.
장군봉 산행 들머리가 되는 구수리 마을을 가려면 동상면과 주천면을 연결하는 732번 도로를 따라
가다가 신월 삼거리에서 약 5분 정도 가면 좌측으로 조그마한 다리가 보이고 구수산장 등을 알리는
표지판이 걸린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약 0.4km 가면 나타나는 주차장
을 들머리로 하여 구수산장을 지나 군부대 입구까지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진다. 여기서 우측으로
많은 시그널이 달려 있는 곳이 장군봉 일반산행로이다.
시작할 때의 산길은 부드러운 흙길이지만,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탁트인 조망에 암릉길이 이어
지게 된다. 뒷쪽으로는 구수마을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장군봉 정상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깊은
계곡과 암봉으로 이루어진 장군봉의 멋진 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바로 앞에 펼쳐진 중수골과
좀전에 떠나온 산자락 아래의 구수리 마을이 조망된다. 이쯤되면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정상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정상을 향하는 산행로는 상당히 까다로운 바위길로 계속된다. 이제부터 장군봉의 릿지 산행이
시작된다. 엄청난 크기의 바위덩어리와 그 바위틈 사이에 뿌리를 대고서 생명력을 유지하는
소나무와 여러 잡목들을 보면 그저 신비롭기만 하다. 체인 밧줄을 타고 힘들게 장군봉 정상에
올라서면 남쪽으로 연석산과 운장산이 보이고 약간 동쪽 방향으로 구봉산과 덕유산 자락이 조망
된다. 북쪽으로는 대둔산의 멋진 모습도 뚜렷하다. 그리고 바위 아래쪽으로는 정신이 아찔할
정도의 절벽이 내려다 보인다. 그러나 정상은 아래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30여평의 넓은 공간이
있다. 비바람이 치던 금남정맥 종주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산 이름처럼 장군다운 기개와
조망이 장관이다.
여기서 부터 대동금남정맥의 분기점인 금만봉까지는 금남정맥 길을 따른다. 북쪽 방향으로 난
능선길을 타고 30m 가다보면 좌측 내리막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들어서야 한다. 이곳에는 길이
험하여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체인 밧줄이 세 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다른 등산로는 없다.
바위능선을 타고 헬기장과 북장군봉을 지나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정맥길은 우측이다.
좌측길은 해골바위를 지나 다시 구수리 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
싸리재에서 한차례 된비알을 지나 금남정맥에서 산줄기가 갈라지는 대동금남정맥 분기점인
금만봉에 올라선다.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이라 적힌 표지판이 서있다.
신산경표가 가리키는 금남정맥은 진안 주화산을 출발한 산줄기가 운장산을 거쳐 이곳에서
대둔산, 계룡산을 지나 부여의 부소산 넘어 백마강 구드레나루에서 그 맥을 다하는 산줄기다.
이는 "정맥은 강의 울타리"라는 물가름의 원칙으로 볼 때 오류라고 진즉부터 지적돼 왔다.
현재 많은 정맥꾼들은 신산경표를 따라 금남정맥 종주에 나서고 있는데, 물가름의 원리에 충실
하자면 금남정맥은 부여가 아니라 이곳에서 군산으로 이어가는 대동여지도의 산줄기가 유력해
보인다. 산경표에 의한 금남줄기가 그 흐름이나 산세로 볼 때 훨씬 당당하고 멋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많은 산꾼들이 신산경표에 의한 금남정맥을 완주하였고, 현 금남정맥이 '정맥의 꽃'
이라 불릴 만큼 멋진 산군들을 포함하고 있기에 이를 부정하거나 새삼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따라서 대동여지도의 금남정맥은 대동금남정맥의 이름으로 독립성을
갖고 이를 따로 종주함으로써 사실상 두 금남정맥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가지면 되겠다.
두 금남정맥이란 말이 좀 그렇다 하여 '금남기맥'이라 이름을 붙여 종주 하기도 하는데, 그 이름이
뭐가 되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며, 다만 대동여지도의 산줄기를 따른다는 것에 그
의미를 부여, 종주에 임하고자 한다.
대동금남정맥(大東錦南正脈)은 옛 백제의 숨결이 오롯이 남은 전주, 익산 땅을 크게 휘어 감으며
지나는 산줄기로, 군산의 점방산까지 120km가 넘는 산줄기를 말한다. 시작은 신산경표의 금남
정맥과 같이 오다가 장군봉을 지나 전북 완주군 동상면과 운주면, 진안군 주천면의 경계에 있는
이곳 금만봉(750봉)에서 금남정맥과 갈라진다. 금만봉에서 신산경표의 금남정맥을 대둔산으로
떠나 보낸 대동금남은 왕사봉으로 향한다.
고도차가 별로없는 평탄한 길이지만 많은 눈으로 인해 산행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여기까지 오는
길도 장군봉 암릉 밧줄 구간의 정체로 인해 평소보다 시간이 두 배나 걸렸는데, 오늘 구간의 종료
지점인 용계재까지는 일몰전 도착이 어려워 부득이 중간 탈출을 하기로 계획을 변경한다.
왕사봉을 지난 산줄기는 고도를 낮춰 작은 오르내림을 하면서 645봉을 지나 칠백이고지를 향한다.
그러나 칠백이고지를 조금 남겨둔 지점에서 아쉽지만 정맥길 산행은 마무리 하고 은천리 마을로
탈출을 하기로 한다. 칠백이고지를 320m쯤 남겨둔 능선길에서 칠백이고지와 반대방향인 좌측
능선길을 조금 내려서다가 다시 능선길 좌측 급경사를 내려가면 은천리 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급경사 길을 30분쯤 내려서자 넓고 완만한 길이 나타나면서 은천리 마을로 이어진다.
마을 전체가 민박과 펜션 등으로 운영되는 듯한 은천리 마을은 지금은 사람 하나 보이지 않고
고요함만이 감돈다. 비록 중간 탈출을 하여 뜻하지 않게 찾아 온 마을이지만 왕사봉 아래에 자리한
휴양지 이름처럼 무릉도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계획된 산행은 다 하지 못했지만 눈덮힌
장군봉에서의 멋진 조망에 만족하면서 대동금남의 첫 구간을 마무리 한다.
▼전북 완주군 동상면 구수리 마을 입구에 설치된 장군봉 안내판이 있는 곳까지 대형버스 진입이
가능하여 이곳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곳은 장군봉 일반산행 들머리 이기도 합니다.
▼구수리 주차장에서 마을입구 도로를 따라 들어갑니다.
▼시멘트 도로가 끝나는 군부대 입구입니다. 여기서 부터 우측 산행로를 따라 장군봉으로
향합니다.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오름길과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체인밧줄이 설치된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한고비 밧줄 구간을 올라서면 구수리 마을과 뒷쪽으로 펼쳐진 멋진 경관이 파노라마를
보여줍니다.
▼우측 봉우리가 장군봉이고 가운데와 좌측 봉우리는 장군봉에 오른 뒤에 지나야 할 암봉들입니다.
이 길은 금남정맥 마루금이기도 합니다.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장군봉 정상아래 밧줄구간입니다. 정상까지 계속해서 몇차례 체인밧줄을 타고 올라야 합니다.
▼또 한차례 밧줄을 타고 올라서면 눈높이를 맞춘 산그리메가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밧줄 구간입니다.
▼장군봉 정상입니다. 금남정맥 종주 길에는 비바람이 몰아치던 곳이었는데, 오늘은 극과 극의
모습입니다.
▼장군봉 정상에서 바라 본 조망입니다.
▼멀리 대둔산의 모습도 조망됩니다.
▼장군봉 정상에서 30m쯤 가다가 좌측 11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금남정맥 길인데,
장군봉에서 부터 대동금남정맥이 분기하는 금만봉까지는 금남정맥 길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장군봉을 내려가는 길에 가파른 내리막 밧줄 구간이 있습니다.
▼장군봉을 내려선 뒤에 다음 암봉으로 오르는 길에 바라 본 장군봉 정상입니다.
▼장군봉과 북장군봉 사이의 헬기장입니다.
▼북장군봉입니다.
▼해골바위 갈림길입니다. 정맥길은 우측방향이고 좌측 길은 장군봉으로 오를 때 지나왔던 군부대
입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싸리재입니다. 여기서 좌측방향 2.5km 쯤 내려가면 은천리 마을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대동금남정맥 분기점인 금만봉으로 바로 접속하기 위해서는 은천리 마을에서 이곳 싸리재로
올라오는 길이기도 합니다.
▼주화산에서 시작된 금남정맥이 이곳에 와서 대동금남정맥(금남기맥)과 나뉘어지게 됩니다.
본래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주화산을 지난 산줄기가 여기서 완주, 익산을 지나 군산방향
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지금의 금남정맥 길은 명산인 대둔산과 계룡산 방향으로 명명되어
있기에 이를 구분하기 위해 대동금남정맥으로 표기합니다.
▼금만봉 분기점에서 현재의 금남정맥 길은 우측방향이고, 대동금남정맥 길은 좌측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우측으로 뻗어나가는 현재의 금남정맥입니다.
▼금만봉에서 대동금남정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합니다.
▼왕사봉입니다.
▼왕사봉을 내려서면 높은 철탑이 있습니다.
▼왕사봉을 지나면서 바라 본 조망입니다.
▼왕사봉 우측 아래로는 고당리에서 작은싸리재로 이어지는 임도가 내려다 보입니다.
▼644봉에서 바라 본 앞쪽의 645봉과 좌측으로 높이 솟은 칠백이고지입니다.
구수리에서 장군봉을 지나 분기점인 금만봉까지 접속하는데 걸린 시간이 4시간40분,
눈길과 암릉 밧줄구간의 정체로 당초 용계재까지 진행하기로 계획했던 것을 야간 산행을
피하기 위해 부득이 중간탈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앞에 보이는 칠백이고지 조금
못미쳐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 산아래 은천리 마을로 탈출하기로 합니다.
▼앞에 보이는 칠백이고지를 320m 정도 남겨두고 능선 갈림길에서 우측은 칠백이고지 방향이고,
좌측 능선길은 은천리 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눈길 러셀을 하면서까지 야간 산행을 피하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용계재 까지의 구간 산행을 변경하여 이곳 은천리 갈림길에서 은천리 마을로
비상탈출을 하기로 합니다.
▼능선 갈림길에서 능선 좌측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안부 좌측 급경사 길을 따라 내려가게 됩니다.
▼능선 좌측 아래로 내려갑니다.
▼가파른 비탈길을 20여분 내려오면 마을에서 설치한 고로쇠 수액채취 호스가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하고 길은 점차 완만해집니다.
▼능선길에서 30분쯤 내려오면 제대로 된 넓은 길이 나타나고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은천리
마을입니다.
▼좌측 방향이 비상탈출을 해 내려 온 길이고 우측 무릉도원 방향은 왕사봉 아래 휴양지인
무릉도원에서 내려 온 길입니다.
▼은천리 마을입니다. 대부분 펜션과 민박집들로 변모해 있습니다.
▼대형버스 진입이 가능한 곳은 은천리 갈림길에서 1시간을 내려온 지점입니다.
여기서 오늘 산행을 마치고 다음 구간은 이곳에서 다시 능선 갈림길로 접속하게 됩니다.
'◆기맥 & 지맥┣━━━ > 대동금남정맥·금남기맥(終)'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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