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사(경주)
○소 재 지 : 경남 경주시 양북면 호암리 419번지
○순례일자 : 2012. 3. 1.
기림사(祇林寺)는 신라초기 인도 범마라국 사문(沙門) 광유성인(光有聖人)이 창건한 사찰로 한때
임정사(林井寺)라고도 불렀던 선종의 고찰이다. 광유화상이 부처님의 도량을 마련하여 오백제자
를 교화했다는 설화가 전해져 온다. 그 이후 신라 선덕여왕 12년(643) 원효에 의해 임정사는
기림사로 개칭되었다.
함월산 기림사는 1911년 31본산(本山)의 하나로 불국사를 비롯한 60 여개의 말사를 거느리던
거찰이었지만, 광복 이후 교통의 불편과 불국사의 복원으로 그 사세가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지금은 거꾸로 불국사의 말사로 되어 있으며, 절이 들어선 산 이름은 함월산(含月山)으로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吐含山)과 서로 달을 토해내고 머금는 관계라고 한다.
기림사에는 많은 전설이 전한다. 그 가운데 이 절에는 천년에 한 번 핀다는 다섯 가지 빛깔의
상서로운 우담바라 라는 꽃이 핀다. 또한 예로부터 오정수(五井水)가 유명하였다.
하늘에서 내리는 단 이슬과 같은 물로 차를 끓여 마시면 으뜸이라는 북암의 감로수(甘露水),
그냥 마셔도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후원의 화정수(和靜水), 마시면 기개가 커지고 신체가 웅장
해져 장군을 낸다는 3층석탑 곁의 장군수(將軍水), 눈이 맑아진다는 천왕문 앞의 명안수(明眼水),
물빛이 너무 좋아 까마귀가 쪼았다는 천왕문 안의 오탁수(烏啄水)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 가운데 장군수는 조선시대 이곳에서 역적모의가 발각되어 나라에서 삼층석탑을 옮겨 샘의
물줄기를 막아버렸다고도 하고, 장군이 날까 두려워한 일본이 그랬다는 전설이 함께 전한다.
한편 신라 제31대 신문왕이 감은사 앞바다 대왕암에서 용으로부터 옥대와 만파식적을 만들
대나무를 얻고는 기림사 서쪽 시냇가에 와서 수레를 멈추고 점심을 들고 쉬는데, 때마침 태자
(훗날 효소왕)가 와서 "이 옥대의 한쪽 한쪽이 모두 진용(眞龍)입니다." 라고 하니,
왕이 "네가 어찌 아느냐?" 라고 하자 태자가 "옥대의 한쪽을 떼서 물에 넣어 보소서" 라고 하였다.
이리하여 왼편 둘째 쪽을 떼서 시냇물에 넣으니 곧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고 그 땅은 못이 되어
용연(龍淵)이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삼국유사에 전한다.
▼함월산 기림사 일주문입니다.
▼기림사 경내도와 연혁 안내문입니다.
▼일주문을 지나 기림사 경내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천왕문입니다.
▼천왕문을 들어선 경내입니다.
▼진남루입니다.
▼진남루 뒷쪽의 대적광전 입구입니다.
▼대적광전과 응진전이 있는 곳으로 대적광전 앞에는 3층석탑이 있습니다.
▼기림사 주 법당인 대적광전입니다.
▼응진전입니다.
▼약사전입니다.
▼관음전입니다.
▼삼천불전 앞 경내입니다.
▼삼천불전입니다.
▼명부전입니다.
▼삼성각입니다.
▼기림사 경내입니다.
▼성보박물관입니다.
▼범종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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