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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승(禪僧)들의 무념무상 진리가 깃들어 있는 구례 사성암

법명(法明) 2011. 5. 13. 21:05

 

선승(禪僧)들의 무념무상(無念無想) 진리가

깃들어 있는 구례 사성암(四聖庵)

 

 

○소재지 :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사성암은 백제 성왕 22(서기 544)에 연기조사가 세웠다고 하나 정확한 기록은 없다.

원래는 오산암으로 불리다가 이 곳에서 원효대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 등 네 분의

성인이 수도를 했다고 해 사성암(四聖庵)으로 불리운다. 이로 볼 때 사성암은 통일신라말

도선국사 이래 고려시대까지 고승들의 참선 수도처로 짐작될 뿐이다.

 

이후 1930년대부터 60년을 넘게 한 보살이 지키며 거의 버려진 절로 지내오다 199710,

대웅스님이 이곳에 들어오며 겨우 빛을 보게 되었다. 당시만 해도 등산로 옆에 1동의 건물과

주위에 온통 바위뿐이던 이곳을 대웅스님은 바위를 깎아내고 안쪽에 법당을 들이기로 마음

먹고 3일 기도를 올린 후 인부를 불러 폭파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나 폭파하기 직전에 나타난 몸이 굵은 까만 뱀, 이곳을 인위적으로 바꿔서는 안될 것 같아

바위를 깎아내지 않고 바위 앞쪽에 법당을 제비집처럼 세우기로 했다고 한다.

법당을 공중에 띄우는 일이 위험한 일이라 공중에 띄우는 만큼 흙을 쌓은 뒤 3년에 걸쳐 보기

드문 법당을 지었는데 바로 이 법당이 사성암 약사전이다. 기록에만 남아있던 원효대사의

마애여래입상도 발굴해 냈다.

 

사성암은 역사적인 절의 가치와 함께 구례 경승지로서의 가치도 크다. 지장전을 돌아 도선굴

쪽으로 나오면 구례군의 거의 모든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지리산의 웅대한 산줄기와 굽이

흐르는 섬진강의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넓다란 들판과 아름다운 경치를 내려다보고 있으면 '이곳이 곧 무릉도원일세'라고 말한 도선

국사의 말을 실감케 한다.

 

 

 

▼구례 사성암입니다.

 

 

▼사성암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약사전입니다. 수직 암벽에 제비집처럼 붙여 지은 것이

  특징입니다.

 

 

▼약사전 좌측으로는 대웅전과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약사전 오르는 입구에 마애약사여래불을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마애약사여래불.. 원효스님이 선정에 들어 손톱으로 그렸다는 사성암의 불가사의한 전설이자

  자랑입니다. 25m의 암벽에 음각으로 새겨졌으며 왼손에는 애민중생을 위해 약사발을 들고

  있는 이 특징으로, 현재 전라남도 문화재 222호로 지정되었으며 건축양식은 금강산 보덕암

  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합니다. 

 

 

▼지장전과 도선굴로 오르는 돌계단입니다. 오산 정상으로 가는 산행로이기도 합니다.

 

 

 

▼지장전입니다.

 

▼지장전에서 본 약사전입니다.

 

▼지장전 앞에서의 조망입니다. 아래로 흐르는 강이 섬진강입니다.

 

 

 

▼대웅전입니다.

 

▼대웅전 지장보살입니다. 

 

▼도선굴 입구에 있는 산왕각입니다.

 

▼도선국사가 수도했다고 전해지는 도선굴입니다.

 

▼도선굴에서 바라 본 구례읍과 차일봉~노고단~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부능선 조망입니다.

 

▼지리산 서부능선이 한눈에 보이는 조망입니다.

 

▼도선굴에서 내려다 본 구례읍 전경입니다.

 

 

▼서쪽 구례구역 방향으로의 조망입니다.

 

▼사성암에서 10분 거리인 오산 정상입니다. 뒷쪽으로는 지리산 서부능선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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