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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산(道藏山,상주)

법명(法明) 2009. 10. 26. 21:59

도장산(道藏山,상주)

 

 

○산행일시 : 2009. 10. 25. 12:15~16:30

○산행구간 : 용추교 심원사입구 주차장(12:15)-(0.8km)-정상/심원사 갈림길(12:35)-(2.7km)

                   -도장산(14:05~14:30)-(0.1km)-서재,회란석,도장산 삼거리갈림길(14:32)

                   -(1.2km)-화북시내,헬기장 갈림길(15:00)-(0.4km)-헬기장(15:20)-(1.6km)

                   -심원사(16:00)-(0.4km)-심원폭포(16:10)-(0.9km)-용추교 심원사입구 주차장(16:30)

○산행거리 : 8.1km

○위치 :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 문경시 농암면

○날씨 : 맑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화북면에서 32번 지방도를 따라 쌍룡터널 통과하자마자 용추교 다리 건너서

     심원사입구 주차장임.

   -주차장에서 심원사 방향으로 가다가 첫번째 갈림길에서 좌측 지능선 방향으로 진행.

     (이곳 갈림길을 지나 심원사쪽으로 조금 더 가면 또다른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음)

   -심원사를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산행로는 심원사 대웅전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음.

   -좌측 능선으로 가는 길에는 정상 조금 못미쳐 도장산 1.05km 라는 이정표가 유일함.

   -도장산 정상에서는 서쪽의 속리산의 주능선과 서에서 동으로 향하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장쾌하게 이어지는 조망을 즐길 수 있음.

   -정상에서 100 여m  진행하면 '회란석 2.4km, 헬기장 0.7km, 서재 3.4km, 도장산 0.2km'

     라는 이정표가 있으며, 심원사 방향이나 화북방향 하산로는 헬기장 방향임.

   -첫번째 갈림길에서 1.2km 내려가면 '화북시내 1.3km, 헬기장 0.4km' 갈림길,

     심원사 방향은 헬기장 방향임.

   -헬기장을 통과하여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회란석 1.2km, 심원사 1.1km' 이정표가 있음.

   -심원사는 직지사 말사로서 비구니 사찰이며, 아래쪽 400 m 지점에 심원폭포가 있음.

   -화북~정상~심원사 코스 보다는 심원사 원점회귀 코스가 도장산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코스로 생각됨.

   -심원사 주변에는 쌍룡계곡과 더불어 단풍나무가 많아 가벼운 산책코스로도 훌륭함.

   -구간내 식수 없음.

     

○고도표 

 

○지형도 

 

 

 

 

도장산(828m)은 경북 상주군 화북면 용유리와 문경군 농암면 내서리의 경계를 이루는 숨은

명산이다 . 경북 서북부 백두대간 자락에 숨은 명산이며, 택리지에도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화양구곡과 쌍룡, 용유계곡이 있고 또한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경치좋고 사람 살기 그만인

복지가 있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것은 문경시와 상주시 사이에 숨어 있는 도장산과 비경지대

인 쌍룡계곡을 가르킨다. 또 속리산 전체를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산이며 전통사찰 심원사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산이다.

 

도장산은 한자로 길 도(道)에 감출 장(藏)을 쓴다. '도가 감춰진 산'이라 그런지 산자락의 화북면

일대는 재난을 피할 수 있다는 이상향 우복동(牛腹洞)이 있다. 우복동이란 지리산의 청학동처럼

예부터 영남 일대에서 전해오는 피란지의 명당터로 상주에 있다고 했다. 동네가 마치 소의 뱃속

처럼 생겨 사람 살기에 더없이 좋다는 곳이다. 그  우복동이 상주에서도 속리산에 둘러쌓여 있는

화북면이라고 이곳 사람들은 저마다 믿고 있다.

 

산행이 시작되는 심원골 입구에는 암룡과 숫룡으로 불리는 기암이 엎드린 듯 자리잡고 있다.

또 백천단애와 협곡을 이룬 기암에는 10 여 그루의 노송이 분재인 듯 뿌리를 박고 있어 보기드문

절경을 이룬다. 화북면소재지에서 32번 지방도를 따라 가다 쌍룡터널을 빠져 나오자마자 우측

으로 용추교 다리를 건너면 심원사입구 작은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다. 

 

주차장을 지나 쌍룡계곡으로 들어선다. 이 골짜기에는 용추가 있는데 믿을 수 없는 설화가 전한다.

심원사에 머물던 의상대사와 윤필거사가 용추에 있는 용왕의 아들인 동자승에게 글을 가르치게

되는데, 그 후 동자승의 간청으로 용추의 용궁으로 안내되어 용왕으로 부터 극진한 예우와 함께

병증, 월겸, 월부, 요령 등의 선물을 받아 돌아왔다는 것이다.

 

저승골이라고도 불리는 심원골로 접어들어 점점 가팔라지는 산길을 따라 약 1km 가량 오르면

심원폭포가 나타난다. 폭포를 지나면 10분 정도의 거리에 심원사에 이른다. 비록 초라한 건물만

남은 심원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신라 태종무열왕 5년(658) 원효대사가 창건한 심원사는 임진왜란으로 절이 모두 불탔으나 1605년

조정으로부터 부근 10리에 이르는 땅을 절땅으로 하사받았고, 사명대사의 명을 받은 연일(然一)이

중창하게 되지만, 1958년 절이 전소되는 대화재를 당하고 지금은 초라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세곳이다. 첫번째 갈림길은 주차장을 출발하여 800 m 를 가면 심원사 방향

표지판이 있는데 이곳에서 좌측길로 접어들면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그 다음 갈림길에서 좌측

정상방향으로 접어들어도 능선길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과 만나게 된다.

세번째 코스는 심원사 대웅전 우측으로 돌아 올라가면 반대편 능선을 따라 화북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정상으로 이어진다.

 

심원사는 하산코스로 정하고 첫번째 갈림길에서 좌측 능선으로 접어든다. 오르막 숲길 양쪽으로는

곱게 물든 단풍나무 숲길이 한동안 펼쳐지다 능선에 접어들자 온통 참나무 숲이다.

벌써 많은 낙엽이 떨어진 숲길을 인적이 드문 한적한 산행길에서 걷는 즐거움이 좋은 것 같다.

작은 봉우리들을 여러개 넘어서자 꼭꼭 숨겨져 있던 도장산 정상이 눈앞에 다가온다.

 

펑퍼짐한 산정은 별다른 특색이 없지만, 사방으로 확트인 조망만은 압권이다. 서쪽으로는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고 문장대에서 동으로 방향을 튼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희양산까지

힘차게 뻗어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하산길인 반대편 능선길도 부드럽게 이어진다.

 

정상을 지나 100 여m 내려가자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로 내려가는 서재와 헬기장을 지나 회란석과

심원사로 가는 갈림길이다. 우측 헬기장 방향으로 내려서면 이번엔 화북시내 방향과 헬기장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올라올 때와는 달리 갈김길이 많지만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헬기장으로 향하는 능선상에서는 좌측으로 속리산 연봉 아래 화북면소재지가 내려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올라갔던 능선과 도장산 정상이 건너다 보인다. 헬기장을 지나 심원사 방향으로 내려

서자 또다시 단풍숲길이 시작된다. 심원사 주변에는 온통 단풍숲이어서 쌍룡계곡과 어우러진

산책코스로도 최고인듯 산행객들 보다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행렬이 더많아 보인다.

 

심원사를 지나 내려가면 정상으로 올라갔던 갈림길과 만나게 되고 다시 또 쌍룡계곡을 지나

심원사입구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치게 된다.

 

 

 

▼상주시 화북면 소재지에서 32번 지방도를 따라 가다 쌍룡터널을 통과하자마자 우측으로

  산행들머리인 심원사입구 용추교가 있습니다. 

 

▼용추교를 건너면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고 도장산 산행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주차장 한쪽에 설치되어 있는 산행안내도.. 소요시간은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차장 주변의 쌍룡계곡

 

▼쌍룡계곡 거대한 바위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

 

▼심원사로 가는 길은 쌍룡계곡을 우측에 두고 지나가게 됩니다.

 

▼계곡을 버리고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주변은 온통 곱게 물든 단풍나무 숲입니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첫번째 만나는 정상-심원사 갈림길.. 심원사는 하산할 때 들르기로 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이곳에서 심원사 쪽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또다른 정상 갈림길이

  있습니다.

 

▼능선에 올라서기 까지는 이와같은 단풍숲길입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단풍보다는 참나무 낙엽길이 이어집니다.

 

▼가벼운 암릉길이 산행의 단조로움을 없애줍니다.

 

▼도장산 1km 이정표.. 그러나 실제 거리는 1.2km 정도입니다.

 

▼단풍으로 물든 철쭉에도 때아닌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쌀쌀한 가을날에 피어난 철쭉꽃입니다.

 

▼작은 봉우리들을 여러개 지나고서야 비로소 도장산의 정상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도장산 정상.. 한자 뜻을 빌리면 '도가 감춰진 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리산의

  청학동처럼 예부터 영남 일대에서 전해오는 피란지의 명당터로 마치 소의 뱃속처럼 생겨

  사람 살기에 더없이 좋다는 곳이 바로 도장산 아래의 우복동(牛腹洞) 이라고 합니다.

 

▼도장산 정상에서 화북방향, 우복동천, 헬기장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정상에서 바라 본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입니다.

  좌측 천왕봉에서 우측 문장대를 지나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이자 백두대간

  마루금입니다.

 

▼속리산에서 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힘차게 달려가는 백두대간이 조망됩니다.

 

▼올라온 능선 맞은편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이 보입니다. 앞쪽 우측의 높은 봉우리가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입니다.

 

▼올라왔던 능선에 비해 하산길 능선에는 갈림길이 많아 중간중간에 이정표가 잘되어 있습니다.

  심원사는 헬기장을 지나 능선을 타고 이어집니다.

 

▼정상아래 두번째 갈림길.. 심원사 방향은 헬기장 방향입니다.

 

▼헬기장으로 가는 능선상에는 화북면 소재지며 속리산의 연봉들이 좌측으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산길에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올라왔던 코스가 한눈에 바라다 보입니다.

  우측으로 엇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두개 있는데 오른쪽은 옥녀봉이고 그 왼쪽이 

  도장산 정상입니다.

 

 

▼인적이 드물어 수북히 쌓인 낙엽길이 운치있어 보이지만 내리막 경사길에 미끄럼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상아래 세번째 이정표

 

▼계곡으로 내려서면 또다시 단풍나무 숲이 시작됩니다.

 

▼심원사 삼성각이 보이고 주변은 온통 단풍숲으로 장관입니다.

 

▼좌측의 낡은 건물이 심원사 대웅전이고 산행로는 대웅전 옆으로 나있습니다.

 

▼심원사 대웅전

 

▼심원사 일주문

 

▼일주문 아래 도장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심원사 아래에 있는 심원폭포입니다. 이 폭포를 조금 내려가면 정상으로 올라갔던 갈림길이

  나오고 계곡쪽으로 내려서면 산행들머리인 용추교앞 주차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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