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산┣━━━━/인기명산·근교산

백화산(白華山,영동)

법명(法明) 2009. 10. 26. 21:53

백화산(白華山,영동)

 

 

○산행일시 : 2009. 10. 24. 10:20~16:25

○산행구간 : 반야교(10:20)-(2.7km)-주행봉(12:05)-(3.3km)-한성봉/포성봉(14:40)

                   -(1.5km)-헬기장(15:35)-(1.5km)-반야선원(16:20)-(0.3km)-반야교(16:25)

○산행거리 : 9.3km

○위치 : 충북 영동군 황간면, 경북 상주시 모동면

○날씨 : 구름조금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반야사 전 800m 지점의 반야교 건너서 주차장

   -백화산 산행코스는 반야교를 기점으로 하는 한성봉코스, 주행봉코스, 주행봉~한성봉 코스,

     보현사를 기점으로 하는 금돌산성~한성봉코스가 있음.

   -백화산의 주봉은 한성봉으로 일제시대 때 포성봉으로 개명되었다가 2007년 다시 한성봉이란

     본래의 이름으로 바뀌었음.

   -주행봉에서 한성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암릉길은 난이도가 높아 주의가 매우 필요함.

   -주행봉~한성봉 간 안부에서 반야교로 하산하는 길이 나있으므로 필요시 중간탈출로로

     활용 가능.

   -구간내 식수 없음.

     

○고도표 

 

○지형도 

 

 

 

 

산 전체가 티 없이 맑고 밝다는 뜻의 백화산(白華山)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과 경북 상주시 모동면

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신라가 삼국통일 전쟁으로 백제를 공격할

때인 660년 태종무열왕이 머물던 금돌산성 대궐터의 용문사지, 진불암터 등의 사지가 있는 유명한

산으로 경부고속도로 황간을 지날 때쯤 북쪽으로 눈을 돌리면 우람하게 솟아있는 산을 볼 수 있다.

비질로 거듭 쓸어붙여 올린 듯, 혹은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서 곧게 훑어내린 듯한 골과 지능선이

수십가닥 가지런히, 거대한 함지박의 안쪽 같은 곡면의 산비탈을 흘러내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출발점은 반야사 전 800m 지점의 반야교, 다리를 건너면 이동식화장실이 있고 길옆으로 10 여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부족할 경우에는 좌측 정자쪽으로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 정자 앞의 계단길을 오르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거의 숨이 턱에 닿을 듯 가파른 산비탈 갈짓자 길을 오르면 주능선상에 이르고, 경사가 한결 약해

지면서 백화산의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콧날처럼 날카로운 암릉 첫부분 왼쪽 옆으로 하여 암릉

위로 올라서면, 이곳에서 남쪽 조망이 기막히다. 조망 좋은 암릉길은 주행봉을 지나 2km 저편의

755m봉을 지나기까지 계속된다. 
 

주행봉을 앞두고 855m 봉 직전부터 암릉길이 시작되지만 밧줄이 매어져 있고 별로 위험하지 않은

길이라 오히려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길이 주행봉까지 이어진다.

주행봉 정상 직후에는 길을 잘 찾아야 한다. 10m쯤 내려가면 길이 두 가닥으로 나뉘는데, 주차장

방향 표시가 되어 있는 직진 내리막길은 반야교로 곧장 내려가는 지능선 길이다. 10m 아래에서 왼쪽

으로 시그널이 잔뜩 매달린 길로 가야 한성봉(옛 포성봉) 정상 방향이다.

 

그러나 이 길은 난이도가 높은 암릉길이므로 주의가 필요한 길이다. 예각의 날카로운 날등을 타고

넘어야 되는 이 암릉은 잘못 들어서면 오도가도 못하는 꼴이 되고 만다. 막힌곳이 없어 바람도 세게

불고 로프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겨울철 빙판길은 피해야 될 코스다.

 

아찔한 암릉을 벗어나도 한성봉 가는 길은 짧은 암릉길이 간간이 이어지지만 주행봉 아래 암릉길에

비하면 수월한 편이다. 한성봉을 마주하고 있는 755m봉에 이르러서야 암릉은 끝이나고 다시 올라갈

일이 걱정될 만큼 긴 내리막 능선길. 안부에서 백화산 정상까지는 꼬박 1시간이 걸리는 숨찬 오르막

이 이어진다.

 

백화산의 정상인 포성봉(捕城峰)은 일제때 우리나라의 국운을 꺽을 목적으로 금돌산성을 포획한다는

뜻에서 일본사람들이 그렇게 명명했으나, 2007년말 본래의 이름인 한성봉(漢城峰)으로 명칭을 변경

하였다. 산의 정상부에 있는 금돌산성(今突山城)은 신라 경순왕 때 축조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자연석

난층으로 쌓은 길이 3.5km의 석성이다.


한성봉 정상에서 반야교 방면 하산길은 봉화터 방향으로 남쪽 50m쯤 내려간 지점의 갈림길에서 

우측 반야사 방향 길이다.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선 다음, 좌측의 능선 바로 옆길을 따라간다.

시그널이 선명하게 붙어있는 오른쪽 아래 급경사 계곡으로 내려서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길은 조망도 별로 좋지 못하므로 반드시 능선길을 따르는 것이 좋다.


길은 줄곧 숲속으로만 이어지다가 정상을 떠난 지 40분쯤 뒤 넓은 헬기장에 다다른다. 이후 반야사

일대의 태극무늬를 이룬 석천 풍경이 한눈에 뵈는 멋진 암부가 나온다. 마치 영월의 동강 축소판인양

굽이쳐 흐르는 강변에는 반야사가 자리하고 있다.

 

조망처에서 조금 내려가면 산행지도에 백화정사로 표시되어 있는 반야선원이다.

반야사 스님의 수도처인 이곳에서 우측 이동통신 중계탑 쪽으로 방향을 틀면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

잠수교를 지나 출발점인 반야교에 이른다. 

 

백화산은 봄(2/15~5/15) 가을(11/1~12/15)로 산불예방을 위해 입산을 통제하는 지역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입산을 허용키도 한다. 수봉리 보현사 기점 코스 문의 상주군 모동면사무소 054-533-3301,

반야교 기점 코스 문의 영동군 황간면사무소 043-740-3622.

 

 

▼반야교 산행들머리에 있는 산행안내도입니다. 좌측의 주행봉과 우측의 한성봉(정상) 코스,

   그리고 주행봉과 한성봉을 이어서 산행할 수 있는 코스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반야교 들머리에서 주행봉으로 향하는 입구입니다. 윗쪽에 정자옆에 마련된 주차장까지는

  차가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나있지만, 반야교 주변에도 10 여대의 차를 세울수 있는 공터가

  있습니다.

 

▼주행봉코스로 조금 가다보면 정자가 나오고 그 옆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자앞에서 본격적인 산행로가 시작됩니다.

 

▼백화산에도 가을 빛이 절정입니다.

 

 

▼능선길로 올라서서 밋밋하던 길은 조금씩 암릉길이 시작되고 있음을 암시해 주는 듯 합니다.

 

▼고운 단풍숲을 지날 때는 아름다움을 어찌 표현해야 될지 모를 지경입니다.

 

▼반야교에서 주행봉으로 오르는 길에 유일하게 있는 이정표, 주행봉 1.05km.. 그러나 실제거리는

  1.2km 정도입니다. 

 

▼나무들 사이로 855봉과 그 오른쪽으로 주행봉이 보이기 시작하는 능선길입니다.

 

▼능선길 평탄한 곳에 수북히 쌓인 낙엽들을 밟고 지나가는 기분은 산행의 또다른 기쁨입니다.

 

▼855봉이 가까워지자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주행봉까지의 암릉길은

  오히려 아기자기한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작은 암봉이 좋은 조망처입니다. 좌측 아래쪽으로 산행들머리인 반야교가 내려다 보입니다.

 

▼내려다 본 반야교

 

▼좌측의 855봉과 우측의 주행봉이 바로 눈앞입니다.

 

▼855봉.. 밧줄도 매어져 있지만 어렵지 않은 암릉길입니다.

 

▼855봉에서 바라 본 주행봉과 뒷쪽의 한성봉(정상) 조망입니다.

 

▼855봉에서 내려다 본 백화산의 가을입니다.

 

▼855봉에서 주행봉으로 가는 암릉길입니다.

 

▼이곳만 넘어서면 주행봉인데.. 그러나 조금은 긴장하며 오르는 기분이 산행다운 재미를 줍니다.

 

 

▼주행봉에서 왔던 길을 뒤돌아 보며.. 855봉의 모습입니다.

 

▼주행봉 정상은 한가운데 무덤이 하나 있고 표지석이 없는 평탄한 곳입니다.

 

▼사진 좌측 반야교에서 올라와 능선을 타고 855봉을 지나 주행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주행봉 아래쪽 조망입니다.

 

▼주행봉 정상에서 아래로 10m쯤 내려오면 주차장 가는 방향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 이 길로

  내려가면 들머리인 반야교로 내려가는 길이고, 여기서 한성봉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좌측

  시그널이 많이 붙어있는 곳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본격적인 암릉길의 시작, 난이도는 상.. 고소공포증이 심한 사람은 피해야 할 암릉입니다.

  그러나 양쪽으로는 깎아지른 절벽이고 예각의 날등을 타고가는 짜릿한 묘미는 무사히 통과

  하고 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재미입니다.

 

 

▼주행봉~한성봉간 암릉에는 밧줄이 매어져 있지 않고 바람도 세게 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하고

  특히 겨울철에는 위험이 클 것으로 판단됩니다. 

 

▼암릉에서 좌측으로 내려다 본 골프장의 모습입니다. 황간 주민들의 반대가 큰 가운데 최근에

  개장한 퍼블릭코스 18홀 규모의 골프장입니다.

 

▼가장 난코스를 통과하고 나서 백화산의 정상 한성봉을 바라봅니다. 아직도 다리가 후들후들...

 

▼우측 산사면에는 울긋불긋 고운 빛갈로 가을이 물들어갑니다.

 

▼어려운 암릉길을 통과했지만 간간이 작은 암릉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바로 앞 봉우리를 넘어서야 암릉길은 끝이 납니다.

 

▼다시한번 호흡을 가다듬고 안전하게 저 봉우리를 넘어서겠다고 다짐하면서...

 

 

▼바로앞 755봉과 뒷쪽의 한성봉 정상입니다.

 

▼755봉을 내려오면 사거리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제 남은 봉우리는 한성봉.. 구름이 많이 걷히자 더욱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한성봉에서 반야사 하산로는 우측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입니다.

 

▼암릉 한쪽에는 고사목도 한그루 서있습니다.

 

▼한성봉도 호락호락 내어주질 않습니다. 마지막 암릉..

 

▼백화산 정상 한성봉입니다. 일제시대 때 포성봉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나 2007년에 본래의

  이름인 한성봉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정상 한쪽엔 옛날 정상 표지석들이 남아 있습니다. 백화산, 포성봉..

 

▼한성봉 정상 이정표.. 산행들머리인 반야교 방향은 봉화터 방향입니다.

 

▼반야교 방향 하산로입니다.

 

▼한성봉에서 봉화터 방향으로 내려오면 다시 반야사 갈림길이 나옵니다.

 

▼반야사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뒤돌아 본 한성봉 정상입니다.

 

▼금돌산성터로 내려가는 산사면의 단풍..

 

▼반야사 방향 능선 하산길의 헬기장에서 뒤돌아 본 한성봉입니다.

 

▼헬기장을 지나 내려오면 반야사 일대의 태극무늬를 이룬 석천 풍경이 한눈에 뵈는 멋진

  암부가 나옵니다.

 

▼영월 동강의 축소판인양 태극무늬를 그리며 휘감아 도는 강변에는 반야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반야사 전경입니다.

 

▼절벽 위에 지어진 전각이 석천과 만산홍엽으로 둘러쌓여 있는 모습이 절경입니다.

 

▼산행지도에는 백화정사라고 되어 있는 반야선원에서 바라 본 백화산..중앙부 뒷쪽이 주행봉입니다.

 

▼백화산 입산통제를 알리는 안내판입니다.

 

'◆국내 명산┣━━━━ > 인기명산·근교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마산(해남)  (0) 2009.11.23
도장산(道藏山,상주)  (0) 2009.10.26
악견산(岳堅山,합천)  (0) 2009.10.06
기백산~금원산 종주  (0) 2009.09.28
운달산(문경)  (0) 2009.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