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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00대 명산] 태화산

법명(法明) 2008. 9. 8. 15:19

 

[한국의 100대 명산] 태화산

 

 

○위치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충북 단양군 영춘면 상리

○산행일시 : 2008. 9. 6.  13:50~18:50

○산행코스 : 영월읍 팔괴리(오그란이)입구 주차장(13:50)-팔괴교-봉정사-태화산성-헬기장-큰골 갈림길

                   -정상(16:30)-큰골 갈림길-큰골-마을(17:50)-달지마을 삼거리-팔괴리 주차장(18:50)

                   (산행길 8.3km, 일반도로 3.5km)                  

 

◆100대명산 선정사유

   경관이 아름답고 고구려 시대에 쌓았던 토성인 태화산성 등 역사적 유적이 있고,

   고씨동굴(천연기념물 제219호) 등이 소재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4억년의 신비스러운 고씨동굴을 품고 있는 태화산

 

태화산(1,027m)은 강원도 영월군과 충북 단양군과의 경계를 이루는 안산으로, 남한강이 산자락을 휘감아

흐르고, 4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씨동굴을 품에 안고 사계절 변화무쌍한 부드러운 능선길은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과 아름다운 조망을 보여주는 산이다.

 

산행은 영월화력발전소 정문앞에서 고씨굴 방면으로 100여미터 정도 가다 우측 강변으로 내려서는 길을

따라 팔흥교를 건너 500미터쯤 가면 팔괴리 입구 도로변에 태화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 팔괴교 다리를 건너면 태화산 버섯농장이 보이고 좌측 길을 따라 오르면 산행이 시작된다.

태화산성까지 이어지는 계곡길은 마른 계곡으로 너덜지대가 계속 이어진다.

안부에 올라서면 태화산성 0.15km, 정상 2.55km의 이정표가 서있고 태화산성 아래 50m 쯤에는 영월읍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정선, 태백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와 터널이 시원스럽게 뚫려있는

모습이 들어오는 전망대가 있다. 이 길은 몇해 전 5대 적멸보궁 순례시 태백 정암사에서 영월 법흥사 오던

길에 한창 공사를 하고 있던 길이 이젠 개통을 한 것 같다.

 

산성을 들렀다 정상쪽으로 방향을 틀어 조금 오르면 멋진 조망이 내려다 보이는 또 한군데의 전망대가

기다리고 있다. 발 밑에는 옥색 물빛을 자랑하며 태화산을 휘감아 흐르고 강변에 자리잡은  각동리 마을이

매우 평화로워 보인다. 강 건너편에는 마대산이 올려다 보이고 남으로는 소백산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계속 능선길을 따라 군데군데 나타나는 바위지대에서 조망을 감상하며 큰골 갈림길을 지나면 3~4평 정도

넓이의 태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쪽은 신갈나무 숲에 가려 신통치 않으나 남쪽 조망은 매우 뛰어나다.
소백산 자락의 구인사뒤 구봉팔문의 각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오고, 형제봉에서 시작되는 주능선이 마루금을

그리고, 단양방면으로 바라보면 월악산, 금수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북으로는 나무숲 사이로 영월읍 시가지가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하산은 올라왔던 길을 따라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북사면을 가로지르는 길을 따라 10여분 거리에 큰골 갈림길

삼거리에 이른다. 이곳부터는 울창한 참나무 숲이 널찍하게 펼쳐져 푸르름과 시원함을 마음껏 선사해 준다.

그러나 하산길은 부드러운 흙길이지만 군데군데 경사가 있는 미끄러운 길이라 방심은 금물이다.

산행은 큰골 아래 농가 입구에서 끝이 나지만 이곳부터 차도가 연결되는 달지마을 삼거리 까지는 1.2km 이고

또다시 팔괴리 주차장까지는 2.3km 정도를 더 걸어야 한다.

 

당초 정선 백운산을 먼저 산행하고 다음날 태화산에 오르려던 계획이었지만 오전에 비가 내려 산행 순서를

바꾸고 오전에 고씨동굴과 인근에 있는 시인 김삿갓 선생의 유적지를 돌아보다 보니 산행시간을 오후로

미뤘는데 좀더 여유를 갖고 움직이기엔 하루 일정으로는 다소 무리인 듯 하다.

 

 

 

▼태화산 산행 개념도(빨간색 코스는 산행길, 파란색은 일반도로) 

 

▼팔괴리(오그란이) 마을입구에 조성된 주차장..이곳에서 산행 들머리인 팔괴교 까지는 80m임. 

 

▼산행들머리인 팔괴교

 

▼팔괴교를 지나 태화산성으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봉정사 

 

▼계곡을 따라 올라가서 만나는 안부..여기서 태화산성까지는 150m이다. 

 

▼고구려 시대 토성으로 축조되었다는 태화산성.. 옛날 아들과 딸을 가진 어머니가 성(城)쌓는 내기를

  시켜서 먼저 쌓는 자식을 키우기로 하고, 아들인 왕검에게는 정양리의 돌성을 쌓게 하고 딸은 태화산의

  흙성을 쌓게 했는데 어머니가 보니 딸이 먼저 완성할 것 같아 흙성을 무너뜨렸는데 딸이 흙더미에 깔려

  죽고 말았다고 한다. 그래서 왕검성은 지금도 완벽한 상태로 남아있으나 태화산성은 무너졌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한다.

 

▼태화산성 50m 아래의 전망대에서 바라 본 조망..영월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의 참나무 숲, 하산길에도 울창한 숲이 조성되어 있어 시원함을 더해준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의 전망대에서.. 맞은편으로는 김삿갓 시인이 젊은 시절 살았던 주거지가 있는

  마대산이 바라보이고 아래로는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며, 남한강변에 자리잡은 각동리 마을의 평화로움이

  느껴진다. 

 

 

 

▼태화산 정상(1,027m)

 

 

 

▼정상에서의 남쪽 조망.. 소백산 자락의 구인사뒤 구봉팔문의 각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오고, 하늘과

  맞닿은 주능선이 마루금을 그리고, 단양 방면으로 바라보면 월악산과 금수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산행 날머리(큰골아래 농가)

 

▼산 아래에서 본 태화산 자락 

 

▼태화산이 품고 있는 고씨동굴, 4억년의 신비로움이 장관이다.

  고씨동굴 내부의 비경은 '살아가는 이야기' 방으로... 

 

▼詩仙 난고 김삿갓 선생의 유적지에 조성된 작은 공원.

  김삿갓 할아버지 주거지와 유적지에 관련된 사진은 '살아가는 이야기' 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