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북유럽 여행]①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투어(2018. 9.19)
추석 연휴와 휴가를 이용하여 러시아와 북유럽 4개국(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을 10박 12일에
걸쳐 다녀왔습니다. 서유럽, 동유럽을 거쳐 북유럽. 내년에는 또 어디를 가볼까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러시아 입국할 때의 불친절하고 딱딱한 분위기에 조금은 긴장이 되었지만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그리고 다른 국가들의 유럽스러운 도시의 모습을 되새겨보면서 여행의 순간들을 정리해 봅니다.
바라뵤비 언덕(참새 언덕)과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바라뵤비 언덕은 레닌 언덕으로 불렸던 곳으로 예전에 참새들이 많아 참새언덕이라 부르며,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다고 하는 해발 115m 언덕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모스크바 시내의 조망도 멋있지만,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모습도 장관입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는 1755년 노마노소프가 설립안 러시아 최고의 대학으로 현재 15위권안에 드는 명문대학으로
지금 사용하는 건축물은 1953년에 지었으며 고딕양식을 현대식 고층건물로 지은 '스탈린 양식'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백조의 호수(노보데비치 수도원 호수가)
노보데비치 수도원은 모스크비 대공 바실리 3세가 폴란드령이었던 스몰렌스크를 탈환하자 이를 기념하여
1524년 설립된 곳으로 외곽엔 호수가 있습니다. 이 호수는 챠이코프스키가 ‘백조의 호수’를 쓰는데 영감을
준 호수라고 알려져 있는데, 수백여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불변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백조가 아닌 오리들이 헤엄치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모스크바 강변의 표토르 대제 동상
표토르 대제는 17세기 초에 유럽의 변방으로 아시아의 미개한 족속중 하나로 천대되어 오던 러시아를
오늘날 강대국으로 만들어 놓은 장본인으로, 스웨덴왕 카알12세와의 북방 전쟁에서 최종 승리해 발틱해의
패권을 이루었으며, 후진 러시아를 개혁하고 발전된 서유럽의 문명을 받아들여 러시아의 근대화를 촉진
하였던 러시아의 진정한 차르의 출발점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러시아 곳곳에는 표토르 대제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은 모스크바 중심을 가로지르는
모스크바강 한가운데 운하합류지점에 우뚝서있는 표토르대제 동상입니다.
크레믈린 궁
러시아의 심장부를 대표하는 '크레믈린 궁'은 영주의 군사적 요새였지만 주위 건축물들로 인해 러시아
권력의 핵심을 나타내며, 그 웅장한 모습과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의 모습은 관광객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과거 소련시절을 떠올리면 무시무시한 권력의 핵심이었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것만으로도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이곳에서 입장권을 사서 크레믈린 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황제의 종
높이 6m, 무게 200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종인 황제의 종은 1733~35년에 제작되었으며, 1737년 모스크바에서
일어났던 대화재를 진화하면서 종에 물을 부어 균열이 시작되었고 그것을 모르고 종루에 올리려다가 귀퉁이가
떨어져나갔기 때문에 한번도 울려보지도 못한 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깨어진 부분만 12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황제의 대포
1586년 만든 청동대포로 길이 5.34m, 구경 890mm, 무게 40톤인 세계 최대의 대포로 한번도 발사된적이 없는
황제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한 상징적인 역할만 하고 있는데, 황제의 대포는 대포알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집무실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입니다. 이 앞을 지나면 크레믈린 궁을 나서서 붉은광장으로 나가게 됩니다.
붉은 광장
처음에는 단순한 상업지대였지만 차츰 문화 생활 중심지로 바뀌면서 현재의 모습은 19세기에 들어서면서 부터
나타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붉은 광장에는 레닌묘, 바실리성당, 굼백화점 등이 있습니다.
붉은 색은 러시아어의 '크라스나야'에서 유래한 것으로 크라스나야에는 '붉은'이라는 뜻도 있지만, 아름답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성 바실리 성당
이 성당은 뇌제 이반4세가 1552년에 카잔 칸에게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것으로 1560년에 완성된 성당은
성모 마리아를 수호성인으로 모셨으며, 정식 이름은 포크로프스키 성당인데, 1588년에 증축한 부제실에 당시
열렬한 숭배를 받고 있던 성 바실리를 모셨기 때문에 나중에는 바실리 성당이라는 명칭이 사람들에게 더 친숙
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루머에 의하면 이반 4세는 완공된 성당이 너무나 아름다운 나머지 이 성당을 지은 장인이 다시는 이보다 더
아름다운 성당을 짓지 못하도록 두 눈을 뽑아버렸다고 합니다.
굼 백화점
붉은 광장을 사이에 두고 크레믈린 궁과 마주하고 있는 굼 백화점은 러시아 최대 최고의 국영백화점입니다.
1889년 부터 1893년에 걸쳐 건설된 오래된건물이지만 러시아에서 가장 호화스러운 백화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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