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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호남정맥 4구간] 활인동치~부귀산~우무실재~가죽재~조약치~금남/호남정맥 분기점~주화산~모래재휴게소

법명(法明) 2012. 10. 4. 21:08

 

[금남호남정맥 4구간] 활인동치~부귀산~우무실재~가죽재~조약치~금남/호남정맥 분기점~주화산~모래재휴게소

 

 

산행일시 : 2012. 10. 1. 07:35 ~ 15:40 (소요시간: 8시간 05분, 식사 및 휴식시간 65분 포함)

○산행구간 : 활인동치(07:35)-(0.3km)-전망대,398봉(07:50~08:00)-(2.7km)-개실마을갈림길(08:55)

                   -(1.0km)-절골갈림길(09:20)-(0.7km)-부귀산(09:35~09:50)-(1.6km)

                   -복호봉,653봉(10:30)-(0.5km)-우무실재(10:40)-(0.5km)-645봉(10:50)-(0.9km)

                   -질마재(11:15)-(1.1km)-필봉,600봉(11:40)-(2.7km)-가죽재(12:35~13:00)-(1.9km)

                   -622봉(13:55)-(0.9km)-오산리재(14:15)-(1.0km)-봉우재봉,641봉(14:45)-(1.0km)

                   -조약치(15:05)-(0.2km)-주화산,금남/호남정맥 분기점(15:10~15:25)

                   -(1.1km)-모래재휴게소(15:40)

○산행거리 : 구간거리 17.0km/접속(이탈)거리 1.1km/총거리 18.1km

○날씨 : 맑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활인동치 고갯마루에서 진안읍쪽으로 200m 지점 (결빙구간 위험표지판 앞)

  -활인동치 결빙구간 위험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절개지 상부로 진행하면 산행로와 만나게 되는데,

    풀숲이 무성하기 때문에 좀더 좋은 길로 진입하려면 진안교차로 맞은편 모텔입구에서 올라가면 됨.

  -진안초등학교 분묘설치 금지 안내판 앞으로 진행하여 능선길을 따름.

  -398봉에 있는 원형전망대 우측편으로 진행하여 내려가면 사과농장을 만나며, 농장 입구에 등산로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우측 등산로 표시를 따르거나 농장입구에 있는 콘테이너 앞으로 계속

    해서 직진방향으로 올라가면 무덤을 지나 두 길이 만나게 됨.

  -사과농장에서 오르는 길은 풀숲이 무성하여 산행로를 분간하기 어려울 지경이나 능선길 직진방향

    으로 진행하면 됨.

  -풀숲을 25분 정도 힘들게 지나면 무덤을 지나는데, 이후 부터는 거짖말 처럼 좋은 길이 이어짐. 

  -개실마을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면 부귀산까지 된비알이 이어짐.

  -개실마을 갈림길에서 15분 정도 오르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우측 길로 진행함.

  -이정표가 있는 절골갈림길, 정곡제갈림길 등을 지나면 부귀산 정상임. 

  -부귀산 정상을 지나면 바로 아래쪽 무덤있는 곳이 전망대이며, 전망대 절벽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감.

  -653봉과 600봉은 각각 복호봉, 필봉이란 표지판이 달려있음.

  -26번 국도가 지나는 가죽재에는 동물이동통로가 있지만 이곳을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절개지 좌측으로 내려선 후 다시 동물이동통로로 올라가 도로를 건너거나, 차량통행이 많은 4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해야 됨.

  -가죽재 도로를 건너면 좌측 무덤있는 곳으로 진행하며, 입구에 시그널이 달려있음.

  -가죽재에서 622봉으로 오르는 길은 된비알이 이어지며, 암봉인 622봉에서도 조망이 좋음.

  -622봉을 내려간 후 641봉인 봉우재봉으로 오르는 길도 짧은 된비알이 이어짐.

  -봉우재봉을 내려오면 임도가 지나는 조약치 안부이며, 주화산까지는 짧은 오름길이 이어짐.

  -주화산은 금남호남정맥의 종료지점이자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이 분기하는 정맥분기점임.

  -주화산에서 모래재휴게소로 내려가는 길은 호남정맥 마루금을 따라 740m, 10분쯤 가면 마루금

    좌측으로 갈림길이 있으며, 여기서 5분쯤 더 내려가면 모래재휴게소임.  

  -모래재휴게소는 주간시간대에만 영업을 하고 있으며, 맞은편은 전주공원묘지임.

  -중간탈출로 : 가죽재(26번국도)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고도표 

 

○GPS트랙 

금남호남4구간(활인동치~주화산~모래재휴게소)).gdb

 

○지형도

 

 

 

 

활인동치 고갯마루는 짙은 안개속으로 감춰진 상태다. 안개가 걷히면 날씨는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슬과 안개로 수풀속은 마치 비가 내린 것처럼 물방울로 흠뻑 젖어있다. 신발에 비닐커버는 했지만

바지는 금새 물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후줄근해져 버린다. 활인동치를 출발하여 첫번째 봉우리

398봉 위에는 원형전망대가 세워져 있지만 자욱한 안개로 몇미터 앞도 분간이 안되는 지경이다.

 

398봉을 내려와 사과농장을 지나면서 부터는 정맥길은 아예 수풀과 가시덩쿨로 분간이 안될 정도로

덮혀있고 찔리고 긁히면서 25분 정도 힘든 길을 지나 무덤을 만나자 마치 거짖말처럼 뻥뚫린 길이

이어진다. 가끔씩 조망 좋은 지점도 지나면서 뒤를 돌아보는 여유도 즐기며 부귀산으로 오른다. 

갈림길마다 이정표를 확인하며 도착한 부귀산 정상은 무덤들이 먼저 눈인사를 건넨다.

 

부귀산은 사지앙천(蛇之仰天), 즉 뱀이 하늘을 우러러 보는 형상인 명당이 있고, 가뭄이 들면 진안

지역 사람들이 모여서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라고 하는데, 결국 부귀의 이름이 말해주듯이 이 지역은

산수(山水)가 좋아 천하 명당자리에 터를 잡은 부귀한 곳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높은 산꼭대기 네 곳에 무덤이 자리하고 있으니 죽은 자의 음덕을 빌어 후손들이 부귀

영화를 누려보겠다는 욕심이 조금은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곡마을 주민들은 부귀산을 '배택산'이라고도 하는데, 말세가 되면 이 산에 올라서 배를 타고 나가

야 살 수 있다고 하는 속설을 간직하고 있는 산이라고도 한다.

 

부귀산을 내려가는 길은 전망 좋은 절벽지대를 우회하여 내려가는 급한 내리막이 한참동안 이어

지다가 다시 작은 오르내림을 거듭하며 마루금을 이어가면서 26번 국도가 지나는 가죽재와 만나게

된다. 출발지점인 활인동치와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고갯마루에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어 있지만

절벽지대가 있어 사람이 지나기에는 불가능해 보인다. 어쩔 수 없이 절개지를 따라 도로로 내려섰

다가 길을 건너면 622봉으로 오르는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된비알이 이어진다.

그러나 622봉 암봉 위에서의 조망은 제법 괜찮은 모습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봉우재봉이란 표지판이 달려있는 641봉을 하나 더 넘어가게 되지만 이미 금남호남정맥의 끝이 

바로 눈 앞에 있는 것 처럼 발걸음은 가벼워진다. 그리고 조약치를 지나 단숨에 주화산으로 올라

선다.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이어져 온 금남호남정맥의 끝이자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의

출발점이기도 한 주화산, 그러나 그 상징성에 비해 정상 분기점은 초라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곳은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의 종주를 위해 앞으로 두 번을 더 찾아야 할 곳이기에 나에게

는 소중한 곳으로 남아있어야 할 곳이다.

 

정상 바로 옆 헬기장을 지나 호남정맥 마루금을 맛보기로 조금 걸으면서 모래재 휴게소로 내려선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어서인지 아니면 휴게소 맞은편 전주공원묘지를 찾은 성묘객들인지는 몰라도

휴게소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정맥 산행에서는 좀처럼 보기드문 사람들의 모습이다.

이제 10월 마지막 주 금남정맥 종주를 시작하는 때에 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길 바라면서 무사히

금남호남정맥의 종주도 마칠 수 있음에 감사의 마음을 남기고 모래재 휴게소를 떠난다.

 

 

▼이른 아침 산행출발지인 활인동치에는 짙은 안개가 깔려있습니다.

 

▼활인동치 동물이동통로에서 진안교차로(진안읍) 방향으로 200m쯤 내려오면 위험표지판이 있는데

   여기서 절개지 윗쪽으로 올라서면 정맥길 시그널이 달려있고 좌측방향으로 진행하면서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이곳에서 절개지를 오르는 길은 풀숲이어서 길이 없는데, 좀더 편안한 길로 올라서려면

   절개지가 끝나는 지점까지 고개를 내려가서 모텔입구로 올라가면 됩니다.  

 

▼절개지를 올라서면 좌측에 진안초등학교에서 세운 분묘설치 금지 안내판이 보이는데, 이곳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우측은 모텔입구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활인동치에서 낮은 봉우리 하나를 올라서면 398봉에 원형전망대가 있습니다. 정맥길은 전망대

   우측으로 길이 나있습니다. 

 

 

▼전망대를 내려가면 사과농장이 있고 도로 우측으로 등산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사과농장 입구에서 우측으로 등산로 표시를 따라 진행해도 되고, 입구 좌측에 있는 콘테이너

   앞으로 곧장 올라가도 두 길이 만나게 됩니다. 

 

 

▼콘테이너 앞을 지나 사과밭 가장자리를 따라 직진방향으로 올라가면 무덤을 지나 우회길과 만나게

   됩니다. 

 

▼농장에서 올라가는 길은 무성한 풀숲으로 인해 길을 분간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시간도 많이

   걸려 이런 길을 25분 정도 헤쳐가면서 힘들게 올라가면 무덤을 지나게 되는데, 그 이후부터는

   거짖말 처럼 좋은 길이 나타납니다. 

 

 

▼농장에서 25분쯤 풀숲길을 헤집고 올라와 무덤을 지나면 뻥뚫린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좌측으로 시야가 터지는 지점입니다. 안개가 깔린 아침이라 마이산의 모습이 더욱더 신비스럽게

   보입니다. 

 

 

 

▼개실마을 갈림길을 지납니다. 

 

 

▼부귀산으로 오르는 길은 된비알이 이어집니다. 

 

▼개실마을 갈림길에서 15분쯤 올라가면 이름없는 갈림길이 보이는데, 여기서 우측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절골갈림길을 지납니다. 

 

▼절골갈림길을 100m쯤 지나면 정곡제 갈림길이 있습니다. 

 

 

▼부귀산 정상을 눈앞에 두고 외후사임도 갈림길이 있습니다. 

 

 

▼4구간 최고봉인 부귀산 정상입니다.  

 

 

 

▼부귀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무덤입니다. 정상 부근엔 모두 네 곳에 무덤이 자리하고 있는 걸

   보니 부귀산이란 이름이 예사롭지는 않은 것 같은데, 산 이름처럼 죽은 자의 음덕을 빌어 부귀

   영화를 누려보겠다는 후손들의 욕심이 지나친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정상 바로 아래쪽에 네번째 무덤이 있는 곳은 아래쪽 시야가 터져있는 전망대입니다.

   마이산을 바라 볼 수 있는 마지막 장소이기도 합니다. 

 

 

▼무덤이 자리하고 있는 전망대는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이 절벽을 좌측 아래로 우회하여

   마루금을 이어가게 됩니다. 

 

 

▼653봉인 복호봉입니다. 

 

 

▼600봉인 필봉입니다. 

 

 

▼필봉을 10여분 내려오면 그동안 잡목숲으로 막혀있던 시야가 트이면서 가야 할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오고 좌측 아래로는 가정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26번 국도가 지나는 가죽재입니다. 

 

 

▼가죽재에는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어 있지만 이곳을 통해 도로를 건너기에는 불가능하여

   진행방향 좌측 절개지를 따라 내려온 후 동물이동통로로 올라가 도로를 건너거나, 도로를

   무단횡단 해야 합니다.  

 

 

▼가죽재 도로를 건너면 좌측 무덤있는 쪽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가죽재에서 622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622봉입니다.

 

 

▼622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서도 평화로워 보입니다.  

 

 

 

▼오산리재입니다. 마루금 우측 아래에 오산마을이 있어 붙은 이름인 것 같습니다.

 

 

▼641봉인 봉우재봉입니다. 봉우재봉을 오르는 길은 짧은 시간이지만 된비알이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봉우재봉을 내려오면 조약치입니다. 

 

 

 

 

▼드디어 금남호남정맥의 종료지점인 주화산에 도착합니다. 9정맥 중 가장 짧은 정맥이지만

   이곳은 끝이 아니라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이 분기하는 또다른 시작 지점이기도 합니다.  

 

 

 

▼주화산에서 금남호남정맥 종주를 마치고 모래재휴게소로 내려가는 길에 주화산 정상 근처에

   있는 헬기장을 지납니다.

 

▼모래재휴게소로 내려서는 지점입니다. 주차장에서 휴게소 건물을 바라볼 때 우측방향

   시멘트 도로입니다. 우측 2차선 포장도로는 진안군 부귀면에서 모래재터널을 지나

   완주군 소양면으로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모래재 휴게소 앞 주차장입니다. 도로 좌측은 전주공원묘지입니다. 

 

 

▼모래재휴게소 건물입니다. 주간 시간대에만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금남호남4구간(활인동치~주화산~모래재휴게소)).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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