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명산] 공작산
○위치 : 강원 홍천군 동면, 화촌면
○산행일시 : 2009. 1. 11. 10:50~14:10
○산행코스 : 공작골가든 좌측길-합수곡삼거리 주차장(10:50)-문바위골코스-안부(정상,군업리,공작현,
합수곡 갈림길/11:50)-남동릉/정상 갈림길(12:20)-공작산 정상(12:40)-남동릉/정상 갈림길
-남동릉코스-합수곡삼거리 주차장(14:10)
◆100대명산 선정사유
울창한 산림과 수타계곡 등 경관이 수려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한마리의 공작새가 두 날개를 벌려 비상하는 형국이라 하여 공작산(孔雀山,887.4m)으로 이름 붙여진 이 산은
정상에서 바라보면 홍천군 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풍치가 아름답고 깎아 세운 듯한 암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산아래 공작산 끝자락에 자리한 수타사에서 노천리에 이르는 길이 8km의 수타계곡은 기암절벽과 울
창한 관목숲, 그리고 벼랑 아래로 이어진 넓은 암반과 큼직한 소들로 뛰어난 계곡미를 자랑하고 있어 여름 피
서지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 겨울엔 눈덮힌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고 하는데, 공작산을 찾은 날은 한동안
눈이 내리지 않은 탓인지 겨울산행의 묘미가 좀 덜한 날이 되고 말았다.
산행들머리는 공작저수지다. 저수지앞 공작골가든 왼쪽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휴양림 방향으로 들어가면 조그
마한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앞에는 펜션으로 보이는 집이 있지만 펜션이름은 보이질 않고 진입로 표지리본도
찾기가 쉽지않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휴양림을 지나 안공작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이고, 주차
장앞 작은 계류를 건너 자세히 살피면 표지리본이 몇개가 달려있다. 그러나 펜션에서 사유지라는 이유로 쇠사
슬로 출입금지 표시를 해놓았는데 이곳을 따라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이 문바위골 코스다. 그리고 펜션 왼쪽의
인삼밭 뒷쪽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곳이 남동릉 코스인 것이다.
남동릉코스는 전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일단은 문바위골로 오른 후 남동릉으로 하산키로 하고 계곡으로 접
어든다. 차가운 날씨탓으로 계곡은 꽁꽁 얼어있고 오래 전 내린 눈은 아직도 잔설로 쌓여있는 모습이다.
계곡코스는 경사가 완만하여 힘들지 않지만 계류를 빈번히 건너야하기에 빙판길 미끄럼에 신경이 쓰인다.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능선 안부는 제법 급한 사면을 오르는 길이다.
한시간쯤 오르자 안부4거리가 보인다. 올라왔던 공작골 합수곡이 2.6km, 공작고개 2.8km, 정상은 0.7km,
그리고 반대편 너머 군업리로 가는 길이 6.6km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자 경사
가 가팔라지면서 빙판길이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거대한 봉우리를 돌아가자 공작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정상은 아래쪽 안부에서 오르는 구간에 밧줄이 놓여있다. 그러나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밧줄구간을 통과하자 안공작재를 지나 수타사로 가는 길목과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갈림길이다.
정상은 바로 코앞이다. 그러나 약 10여m의 제법 힘든 밧줄구간을 올라야 정상에 설 수 있다. 첫번째 정상은
10여명 올라서면 비좁을 정도의 좁은 공간이고 바로 옆에는 산불감시탑이 서있는 또하나의 정상이 마주하고
있다. 두군데 모두 정상표시판이 서있는 특이한 형태다. 그러나 산불감시탑이 서있는 암봉에서의 조망이 한결
좋다. 산불감시탑이 서있는 자리가 실제 정상자리라고 하는데 주변에 철조망이 쳐져 있어 들어갈 수도 없고
이것 때문에 한쪽의 조망이 가려있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정상 암봉을 되돌아 내려와 남동릉코스로 하산한다. 정상에서 200m 내려오면 공작고개 이정표가 서있고 아래
쪽 급경사 사면으로 길은 나있지만 이정표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방향이 남동릉코스다. 급경사 사면으로 한
참을 내려서자 조금 부드러워진 능선길이 나타난다. 좌측은 문바위골이고 우측은 안공작재를 거쳐 휴양림으
로 내려서는 궁지기골이다. 중간에 궁지기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지만 계속해서 공작저수지가 바라보이는
능선길을 따라 내려선다.
하산 날머리가 궁금했는데 생각지 못한 펜션옆 인삼밭이 앞을 가로막는다. 인삼밭 뒷쪽으로 돌아 내려가면서
살펴보아도 표지리본은 보이지 않아 초행길엔 길 찾기가 쉽지않을 것 같다. 찬바람에 조금은 힘들었지만 지루
하지 않고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산행이었던 같다.
▼공작산 산행개념도
▼공작골 합수곡삼거리 들머리.. 펜션 오른쪽 계곡이 문바위골이다.
▼문바위골 계곡은 꽁꽁 얼어붙었고 오래전 내린 눈은 아직도 제법 쌓여있다.
▼강추위에 얼어붙은 문바위골 계곡
▼문바위골에서 올라가 만나는 안부4거리..우측은 공작현에서 오르는 길이고 좌측은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안부4거리 이정표
▼남동릉으로 올라오면 만나는 갈림길 이정표
▼정상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 정상아래 밧줄구간
▼정상 암봉아래 갈림길.. 안공작재,수타사 방면과 공작골,공작현 코스가 나누어지는 곳이다.
▼정상 암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구간
▼정상 암봉아래 밧줄구간
▼공작산 정상(887.4m).. 그러나 정상은 두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또하나의 정상이 기다리고 있다.
▼두번째 정상 암봉으로 오르는 길
▼또하나의 정상 암봉
▼정상이 두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 정상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산불감시탑이 있는 이곳 정상
에서의 조망이 더 좋다.
▼공작산 정상에서의 조망
▼공작산 정상에서의 조망
▼공작산 정상에서의 조망
▼남동릉으로의 하산길에 바라 본 조망
▼남동릉 하산지점.. 합수곡삼거리 주차장에서 펜션왼쪽에 있는 인삼밭 뒷쪽으로 돌아가면 남동릉 산행
들머리가 되고, 인삼밭 앞으로 난 비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휴양림이 나오며 안공작재를 거쳐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국내 명산┣━━━━ > 100명산(강원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100대 명산] 대암산 정상과 용늪 (0) | 2010.08.09 |
---|---|
[한국의 100대 명산] 태백산 (0) | 2009.02.08 |
[한국의 100대 명산] 가리산 (0) | 2008.12.29 |
[한국의 100대 명산] 가리왕산 (0) | 2008.12.26 |
[한국의 100대 명산] 계방산 (0) | 2008.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