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북유럽 여행]⑮ 러시아 상트빼째르부르크 시내투어(2018. 9.27~9.28)
[러시아/북유럽 여행]⑮ 러시아 상트빼째르부르크 시내투어(2018. 9.27~9.28)
상트 빼째르부르크는 러시아 제2의 도시로 제정 러시아 때는 빼째르부르크라는 이름으로 불렀고,
1924년 레닌이 죽자 그를 기념하여 레닌그라드라 불리다가 1980년대 개방화가 진전되면서 1991년
옛 이름인 상트 빼째르부르크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섬과 섬을 이어주는 343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운하 형태로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러시아/북유럽 일정의 마지막 이틀 밤을 보내게 될 상트 빼째르부르크 호텔 방에서 바라 본
야경과 조망입니다.
성 이삭 성당
러시아 정교회의 성당으로 지어질 당시에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어졌고 원래 명칭은
'이삭 키이예프스키 사보르'라고 합니다. 웅장한 황금색 돔이 특징인 이삭 성당은 현재 박물관
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 이삭 성당 내부입니다. 내부에는 중앙에 카를 브리쵸프의 작품을 비롯하여 성서의 내용과 성인을 묘사한
예술가들의 그림이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청동기마상
예카쩨리나 2세가 자신이 황제의 적통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표토르 대제 지배 100주년을 기념하여
황제의 명에 의해 프랑스 조각가 에티엔 팔코네가 1,600톤의 화강암에 표토르 대제의 청동기마상을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성 이삭 성당 앞의 넓은 공원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이 청동기마상에 유명한
시인인 푸쉬킨이 '청동의 기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옛 왕궁에서의 식사
우리 일행만을 위한 식사, 옛 왕궁에서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우아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식사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모스크바로 입국할 때, 핀란드에서 다시 러시아로 들어올 때 불친절하고
위압적인 분위기에서는 다시는 러시아에는 오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조금은 그 마음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겨울 궁전 (에르미타쥐 국립박물관)
러시아 황제들의 주거지였던 겨울궁전이자 러시아 최고의 박물관으로 루브르 박물관, 대영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한 곳입니다. 미술품 수집을 좋아했던 예카쩨리나 2세가 자신이 수집한 미술품들을
따로 보관하기 위해 겨울궁전 옆에 별관을 세웠으며, 이 건물을 에르미타쥐라고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피의 사원
피의 사원은 원래 명칭이 그리스도 부활 성당입니다. 그 이유는 알렉산드르 2세가 피를 흘리면서 죽은 곳이기
때문인데, 알렉산드르 2세는 1907년 이곳에서 데카브리스트 당원들에게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훗날 알렉산드르 2세를 기리기 위해 이 성당을 지었다고 하는데, 전반적인 분위기는 러시아 건축의 특징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고, 모스크바에 있는 성 바실리 성당을 모델로 하여 지었다고 하며, 내부에는 유명 화가들이
직접 도안한 모자이크 화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뒤 쪽이 바로 알렉산드르 2세가 살해당한 장소입니다.
카잔 성당과 넵스키 대로
넵스키 대로는 상트 빼째르부르크에 있는 번화가로 네바강에 위치해 있는데, 명칭의 의미가 '네바강의 거리'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상트 빼째르부르크의 모든 길들은 넵스키 대로로 통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해군성에서
알렉산드르 넵스키 수도원까지 4.5km로 뻗어 있는 번화가입니다.
카잔 성당도 바로 넵스키 대로 한가운데 대로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카잔 성당은 무명의 농민 출신 건축가에
의해 러시아 정교회에서 추앙하는 카잔의 성모상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바실리 섬 등대 (뱃머리 등대)
1810년에 설계된 등대로 정식 명칭은 '로스트랄 등대'라고 하는데, 바실리 섬의 상징물입니다.
'로스트랄'은 뱃머리 부분을 말하는데, 적군의 뱃머리를 장식품으로 사용하던 고대 로마의 풍습을
떠올리게 하는데, 그래서 일명 뱃머리 등대로 불리기도 합니다.
여름 궁전
표토르 대제가 주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지어졌기 때문에 여름 궁전으로 불리며 1717년 프랑스 왕실 방문 후
베르사유 궁전 못지 않은 황제의 거처를 만들기로 결심하면서 러시아 황실의 여러 여름 별궁 가운데 가장
호화로운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11시 정각 부터 물을 뿜는 분수들과 어우러지는 조각상을 배치하여 18세기 초 유럽 정원 문화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분수대를 지나 직진하면 발트해와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시계 방향으로 산책하면서 한바퀴 돌아나오면
아름다운 여름궁전의 모습들을 담을 수 있습니다.
▼표토르 대제가 기거했던 별장 건물이라고 합니다. 여름궁전 입구에서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