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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둔계곡 트레킹] 살둔마을 생둔1교~걷고싶은다리~교회 수련원~문암마을 삼거리 (왕복)

법명(法明) 2015. 10. 17. 13:01

[살둔계곡 트레킹] 살둔마을 생둔1교~걷고싶은다리~교회 수련원~문암마을 삼거리~생둔1교

 

 

산행일시 : 2015. 10. 15. 10:45 ~14:20  (소요시간: 3시간 35분, 휴식시간 20분 포함)

○산행구간 : 살둔마을 생둔1교(11:25)-(1.8km)-걷고싶은다리(11:50)-(3.1km)

                   -교회수련원(13:30, 중간에 점심식사 45분)-(1.2km)-문암마을 삼거리(13:45)

                   -(5.7km)-생둔1교(15:05)

○산행거리 : 11.8km(왕복)

○날씨 : 맑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홍천군 내면 살둔마을 입구 생둔1교 다리 

   -생둔1교옆 두레민박 맞은편 소로길을 따라 트레킹을 시작함.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길은 비포장으로 바뀌고 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는

     지점이 몇군데 있음.   -중간에 이정표는 없으나 길은 외길로 이어지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며, 문암마을

     입구 다리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방향 다리를 건너 더 들어가면 문암마을이 있음. 

   -문암마을 삼거리 부터 문암마을까지는 아스팔트 포장길이기 때문에 문암마을 삼거리에서

     되돌아 나와 살둔마을로 돌아감.

   -살둔마을에서 홍천 은행나무숲 까지는 차로 15분 거리에 있음.  

   -중간탈출로 : 없음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고도표

  

○GPS트랙

살둔계곡.gdb

  

○개념도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을 보면 물과 불과 바람의 재난이 들지 않는 곳을 '삼재불입지처'라 하였

는데, 강원도에서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 곳으로 3둔 4가리를 꼽는다. 

3둔은 홍천군 내면의 살둔·월둔·달둔이고, 4가리는 인제군의 아침가리·적가리·연가리·명지가리를

말한다. 그 중에서 마을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곳이 살둔이다. '둔'은 산기슭의 평평한 땅을

말하고, '가리'는 계곡가의 사람이 살 만한 곳을 말한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율전리에 있는 살둔계곡은 계방천과 자운천이 어우러져 만든 원시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입구부터 하늘을 가린 원시림에 둘러싸여 있는 별천지다.

살둔은 한국전쟁이 발발한지도 몰랐다던 오지마을로 살둔마을에서 문암마을 입구까지 약 6km,

비포장 도로로 된 평탄한 트레킹 코스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문득 아~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 있다. 홍천군 내면 살둔마을

바로 그런곳이다. 오죽하면 '살 만한 둔덕' 이라서 살둔이 되었을까. 이 코스는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걷고 싶은 길'로 불린다. 길과 나란히 이어진 계곡 아래로 내려서면 붉게 물든 단풍빛이

선연하다. 깊은 마을, 깊은 골에서 오로지 발걸음 소리와 계곡물 흘러가는 소리를 들으며 사색하기

좋다. 색색으로 치장한 가을이 반겨주니 걸음도 가볍다.


민가도 차도 없는 길을 따라가면 언젠가부터 휴대폰도 터지지 않은 길로 들어서고, 길옆으로 구경

나온 다람쥐만이 산길의 벗이 되어준다.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계곡가 단풍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막걸리 한잔에 즐거운 시간도 보내면서 살둔계곡에서의 오후는 깊어간다.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서 이제는 근처에 있는 은행나무 숲으로 이동한다.

홍천 명물로 꼽히는 은행나무숲은 이미 가을이 한창이다. 아픈 아내를 위해 26년간 은행나무

2000그루를 심고 가꾸어서 조성된 곳이라 하니 여느 은행나무보다 더 의미있는 곳이 아닐런지.

나라면 과연 그만한 정성을 쏟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름드리 나무는 아니지만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숲을 보기 위해 각지에서 찾은 관광객들로 입구는 

주차할 공간도 없을 정도다. 입구에는 강원도의 맛있는 먹거리와 마을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파는

모습도 조그마한 시골 장터 풍경을 연상케 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즐거운

한 때를 카메라에 담는다.     




▼도로변의 살둔마을 입구와 야영장입니다.





▼살둔계곡 트레킹 코스가 시작되는 생둔1교 다리입니다.



▼생둔1교옆 두레민박 맞은편 소로길을 따라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길은 비포장으로 바뀌고 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는 지점이 몇군데 있습니다.



















▼살둔마을에서 문암마을 삼거리까지 갈림길 없이 외길로 된 길을 따라 들어갔다가 나오는 코스

   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단풍은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삼거리 갈림길이 있는 문암마을 삼거리입니다.



▼좌측방향 다리를 건너서 더 들어가면 문암마을인데, 아스팔트 포장길이라 걷기에는 별로 좋은

   길은 아니어서 이곳 문암마을 삼거리에서 발길을 돌려 다시 살둔마을로 되돌아 갑니다.



















[은행나무 숲]


▼살둔계곡 트레킹을 마치고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은행나무 숲으로 이동하여 산책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은 이곳은 도로변을 가득 메운 차량들로 붐비고 입구에서 은행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먹거리와 농산물을 파는 작은 장터를 보는 듯 합니다. 





▼아픈 아내를 위해 26년간 심고 가꾸었다고 하는 은행나무 숲인데, 10월 한달 동안만 개방

   한다고 합니다.









살둔계곡.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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