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트레킹┣━/남알프스&후지산(일본)_2014년

[남알프스 산행 1일차] 아시야스온천~히로가와라~시라네고이케산장~가타노고야~기타다케정상~기타다케산장

법명(法明) 2014. 9. 6. 13:17

[남알프스 산행 1일차] 아시야스온천~히로가와라~시라네고이케산장~가타노고야~기타다케정상~기타다케산장

 

 

○산행 일시 : 2014. 8. 20(수) 07:50~16:20 (소요시간: 8시간 30분, 중식 및 휴식시간 150분 포함 )

○구간 및 시간

    * 아시야스온천-<차량이동 2시간>-히로가와라(廣河原)

    * 히로가와라(廣河原)(07:50)-(4.4km)-시라네고이케산장(중식,10:55~11:30)-(2.4km)

       -가타노고야(13:45~14:30)-(0.6km)-기타다케(北岳) 정상(15:05~15:30)-(1.4km)

       -기타다케산장(16:20)  

○구간 거리 : 8.8km

○구간 고도차 : 1,643m (히로가와라 1,550m~기타다케정상 3,193m)

○날씨 : 맑음

○구간특징

   -나고야 공항에서 약 4시간(휴게소 중식시간 포함) 정도 차량으로 이동하여 아시야스 온천에서

     숙박한 후 기타다케 산행기점인 히로가와라 까지는 점보택시(승합택시)로 약 1시간 정도 소요

     되나, 우천으로 도로가 유실되어 우회도로를 이용하여 2시간 정도 이동한 후 히로가와라에

     도착함. 

    -히로가와라 출발지점에서는 남알프스 최고봉인 기타다케 정상부가 조망됨.

    -계곡의 구름다리를 건너면 히로가와라 산장이 있으며, 산장 좌측으로 기타다케(北岳) 산행

      이정표와 산행로가 있음.

    -히로가와라 산장에서 약 30분쯤 지나면 좌측 계곡을 건너는 나무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계곡을

      건너 좌측 방향으로 진행함.  

    -만년설이 덮혀있는 계곡 부근 공중화장실이 있는 오오캄바사와 후다마타(大樺沢二俣)

      갈림길에서 우측  시라네고이케산장(白根御池小屋)방향으로 진행함.

    -연못이 있는 갈림길 이정표에서 정상 방향은 좌측이며, 연못을 지나면 뒷쪽에 시라네고이케

      산장이 있음.

    -시라네고이케 산장을 출발하여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이제까지와는 달리 점점 경사가 심해짐.

    -고타로산 분기점을 지나 좌측 기타다케 정상 방향으로 가면 너덜길 급경사 지대를 오르게 되며,

      기타다케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가타노고야 산장에 도착함.

    -가타노고야 산장에서는 후지산이 가깝게 조망되며, 급경사 오름길을 오르면 남알프스 최고봉

      이자 일본 제2위봉인 기타다케 정상이 있음.

    -기타다케 정상 북쪽으로는 가까이 중앙알프스가 조망되며 그 뒤로 북알프스도 조망됨.

    -기타다케 정상을 지나서 아래쪽에 보이는 빨간지붕 건물이 기타다케 산장으로 이곳으로

      내려가서 숙박함.

    -기타다케 산장에서는 물 사정이 좋지 못하여 간단한 양치, 세수정도만 가능함.

   

○고도표 

 

○구글지형도

 

 

 

여름 휴가일정에 맞춰 일본 남알프스 산행을 계획하고 일행들과 함께 나고야 공항에 도착하여

아시야스(芦安) 온천으로 향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쉬었다 가는 길이지만

시간은 무려 4시간쯤 걸리는 거리다. 숙소인 이와조노칸(巖園館)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온천욕

으로 쌓인 피로부터 풀고 일본에서의 첫날 밤을 보낸다.

 

이른 아침, 우리나라 봉고차와 비슷한 승합용 점보택시를 타고 히로가와라(廣河原)로 이동한다.

1시간 남짓 거리인데도 며칠 전 이곳에 내린 많은 비로 도로가 유실되어 먼 곳으로 우회하여

가다보니 2시간이 지나서야 남알프스 최고봉 기타다케 산행 기점인 히로가와라에 도착한다.

구불구불한 도로 탓에 다소 멀미를 느껴 속은 편치 않지만 이곳에서 올려다 보는 기타다케와

주변의 풍광에 마음이 설렌다.

 

첫날 산행은 계곡 길을 따라 오르다가 능선으로 올라선 후 정상을 지나 기타다케 산장까지

가는 코스다.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와 완만한 등로는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고 잠시 쉬면서

되돌아 보면 남알프스 종주 능선의 아름다움이 눈을 즐겁게 하고, 하늘을 올려다보면 기타다케

정상부의 웅장한 모습이 가슴 떨리게 한다. 그리고 8월 하순인데도 녹지않고 남아있는 눈 얼음

은 발길을 붙든다. 계곡의 눈 얼음 두께는 1m가 넘어보인다.

일년내내 녹지 않은 만년설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듯 하다. 산 아래 마을에도 지붕을 덮을

만큼 눈이 많이 오는 고장인 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겨울 적설량을 가늠해 본다. 

 

만년설이 남아있는 계곡을 따라 기타다케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지만 우리는 이곳 오오캄바

사와후다마타(大樺沢二俣) 갈림길에서 우측방향으로 진행한다. 시라네고이케 산장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르기 위함이다. 해발 2,200m가 넘는 하얀 설산의 고원에 작은 호수가 있어

이름 붙여진 시라네고이케(白根小池), 이곳 산장에서 카레라이스로 점심식사를 하고 쉬었다가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시라네고이케 산장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경사가 가파르게 이어진다.

그리고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키 큰 나무들이 모습을 감추니 햇빛은 더욱 더 강렬하게 느껴

진다.  초원지대 처럼 보이는 식생보호구역 구사스베리(草スベリ)를 지나 주능선에 올라선다.

이곳이 고타로분기점(小太郞尾根分岐点)이다. 좌측으로는 기타다케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이고 우측으로는 고타로 산을 지나 말발굽처럼 돌아가는 남알프스 종주능선이 장대하게 펼쳐

진다.

 

고타로분기점을 지난 주능선 길은 사방으로 펼쳐지는 멋진 조망과 편안한 능선길이 국내 산행

에서 느껴보지 못한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전방으로는 우뚝 솟은 기타다케 정상이 가슴 떨리게

만들고 우측으로는 중앙알프스와 그 너머로 북알프스의 파노라마가 들어오며, 좌측으로는

후지산의 전경이 서서히 그 자태를 드러낸다.

 

기타다케 정상을 조금 남겨두고 가타노고야(肩の小屋) 산장에서 쉬면서 뒤처진 일행들을 기다

린다. 맞은편 후지산의 전경을 실컷 눈에 담으면서. 한참을 기다렸을까. 일행들이 모두 합류한

후에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 가파른 너덜지대 암릉길이 이어지는 길이지만 북알프스 코스에 비해

위험한 구간은 없다. 보고 느끼고 즐기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후지산 다음으로 일본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 드디어 남알프스 최고봉 기타다케(北岳) 정상이다.

막힘없는 조망, 그리고 눈길이 가는 곳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비경, 일본 중부 산악지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즐거움이야말로 이번 산행의 백미다. 염려했던 날씨마저 최상이다.

몇 번이고 돌아보지만 아쉬움이 남아 쉽사리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는다.

 

정상 너머로 내려다 보이는 빨간 지붕 집이 오늘 산행의 목적지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길은 정상에서 보이는 거리와는 달리 한참을 내려오게 만든다. 그리고 숙소인 기타다케 산장에 

도착한다. 캔맥주 하나로 갈증과 피로를 달래며 일행이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이곳은 물 사정이 좋지 못하여 마음껏 씻지는 못하지만 내일 산행 후 계곡에서의 알탕을 기대하며

남알프스의 깊은 밤으로 빠져든다.

       

 

 

▼일본 나고야 공항에 도착하여 약 4시간(휴게소 중식시간 포함) 정도 차량으로 이동한 후 도착 

   한 아시야스(芦安) 온천입니다. 이곳 이와조노칸(巖園館) 호텔에서 숙박 후 남알프스 산행

   출발지점인 히로가와라(廣河原)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일본에 도착한 둘째 날, 아시야스(芦安) 온천에서 남알프스 산행 출발지점인 히로가와라(廣河原)

   로 이동할 점보택시입니다. 승합차를 타고 보통은 1시간 정도 이동하면 되는데, 며칠 전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도로가 중간에 유실되는 관계로 우회도로를 이용하다보니 히로가와라 까지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2시간 정도 승합택시를 타고 히로가와라(廣河原)에 도착했습니다. 남알프스 정상인 일본 제2봉

   기타다케(北岳)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산행출발 지점인 히로가와라 Information Center이자

   노선버스 종점입니다.   

 

 

 

 

▼히로가와라 출발지점에서 바라 본 남알프스 최고봉인 기타다케(北岳) 정상부입니다.

 

 

▼히로가와라 Information Center를 출발하여 기타다케 정상을 향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출발지 주변의 모습과 출발지에서 바라 본 기타다케 정상부의 조망들입니다. 

 

 

 

  

 

 

 

 

▼구름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구름다리를 건너자마자 나타난 히로가와라산장 좌측으로 진행하면 계곡을 옆에 두고 완만한

   산행로가 이정표와 함께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나무판으로 설치된 계곡을 건너 좌측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계곡 우측 직진방향으로도 산행로가

   되어 있는데, 어느쪽으로 가더라도 시라네고이케 산장을 거쳐 기타다케 정상으로 갈 수 있는데, 

   우리 일행은 만년설을 볼 수 있는 좌측방향을 택하여 오릅니다.  

 

 

 

 

 

 

 

 

 

 

 

▼기타다케 정상부 아래 계곡으로 하얀 만년설이 남아있습니다.

 

 

 

 

 

 

 

▼8월 하순인데도 계곡에는 녹지않고 남아있는 눈이 1m 이상 덮혀있습니다. 

 

 

 

 

 

 

 

 

 

▼만년설 계곡을 따라 기타다케 정상으로 오를 수도 있지만 이곳 오오캄바사와 후다마타(大樺沢 二俣)

   갈림길에서 우측 시라네고이케산장(白根小池小屋)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엄청난 크기의 곰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입니다.

 

 

 

▼시라네고이케(白根小池)라고 하는 연못이 있는데 뒷쪽에 산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못 이름을 따서 붙여진 시라네고이케 산장입니다. 여기서 카레라이스로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 갑니다.

 

 

 

 

 

 

 

▼시라네고이케 산장을 출발하여 정상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이제까지와는 달리 점점 경사가

   심해지는 된비알이 계속됩니다.

 

▼오르는 길에 되돌아 보면 맞은편 산줄기가 보이는데, 남알프스 종주코스 산줄기이고 능선 위의

   하얀색은 바위 색갈이 흰 빛을 띠고 있는 모습입니다.

 

 

 

▼초원지대처럼 보이는 이곳은 구사스베리(草スベリ)인데 식생보호구역입니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보이는 산줄기 끝에 우뚝 솟은 산은 일본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고타로(小太郞)산입니다.

 

 

 

▼고타로분기점(小太郞分岐点)입니다. 여기서 좌측 기타다케 정상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기타다케 정상 아래에 있는 가타노고야(肩 の小屋) 입니다. 기타다케(北岳)의 어깨(肩)라는

   뜻으로 이름 지어진 산장입니다. 

 

 

 

 

 

 

 

▼가타노고야에서 바라 본 후지산 조망입니다.

 

 

▼가타노고야에서 기타다케 정상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일본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이자 남알프스 최고봉인 기타다케 정상입니다.

 

 

 

 

 

 

 

 

 

 

 

▼기타다케 정상을 넘어서 아래쪽에 보이는 빨간지붕인 기타다케 산장으로 내려갑니다.

 

 

 

 

 

 

 

 

 

 

 

 

 

 

 

 

 

 

 

 

▼기타다케 산장으로 내려가는 바라 본 후지산 조망입니다.

 

 

 

 

 

 

 

 

 

 

 

▼산행 첫째 날 하룻밤 묵게 될 기타다케 산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