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트레킹┣━/안나푸르나B.C(네팔)_2013년

[ABC트레킹 2일차] 힐레~울레리~반탄티~난게탄티~고라파니

법명(法明) 2013. 10. 26. 12:57

[ABC트레킹 2일차] 힐레~울레리~반탄티~난게탄티~고라파니

 

○트레킹 일시 : 2013. 10. 12(토)  (소요시간: 8시간 10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트레킹 구간 및 시간

    힐레/씨유 롯지(07:00)-(2.7km)-울레리(08:25)-(1.3km)-반탄티/그린힐 뷰 롯지(10:20, 중식)

     -(4.0km)-난게탄티(13:40)-(3.0km)-경찰 Check Post(15:08)-(0.1km)

     -고라파니/투쿠체 뷰 롯지(15:10)

○트레킹 구간 거리 : 11.1km

○날씨 : 맑음

○구간특징

    -전체적으로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는 구간으로 후반부에는 울창한 수림속을 걷는 구간임. 

    -울레리를 지나면서 부터는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 등의 설산이 모습을 드러냄.  

    -안나푸르나 지역의 큰 마을 다섯개는 고라파니, 촘롱, 간드럭, 난드럭, 담푸스인데, 그중

      푼힐전망대 아래에 위치한 고라파니 마을에서 2일차 트레킹을 종료함.

    -고라파니 마을 입구에 위치한 경찰 Check Post를 지나면 언덕마루가 있는데, 진행방향 좌측이

      푼힐전망대로 오르는 길이고, 숙박장소인 투쿠체 뷰 롯지는 언덕을 조금 내려가면 있음.

    -고라파니 마을에서도 다울라기리의 설산이 조망됨.

    -롯지에서의 온수 샤워는 150루피임.

    -숙소 : 고라파니/Tukuche Peak View Lodge

 

○고도표

 

 

○지형도

[전구간 지형도]

 

[2구간(힐레~고라파니) 지형도]

 

 

 

첫 날은 안나푸르나로의 첫 발을 내딛는 감동이 있었다면, 오늘은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만년설로 뒤덮힌 하얀 설산을 가까이서 두눈으로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와 희망으로 힐레에서의

아침이 시작된다. 미역국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목적지 고라파니를 향해 출발을 한다.

 

계곡의 다리를 건너고 작은 마을들을 지나면서 점차 고도를 높여가는 완만한 오름길이지만

해외 트레킹 때 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국내에서의 종주산행 습관이 몸에 밴 나로서는 느린

산행 속도에 적응이 쉽지가 않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느려도 너무 느린 편이다.

 

30kg이 넘는 짐을 머리에 짊어지고 가는 포터들의 모습은 가히 신기할 정도다. 우리야 고가의

등산복과 고어텍스 등산화까지 신고서도 힘들다고 하는데, 저들은 슬리퍼에 양말도 신지안고

마실 물통 하나 없이 가파른 길을 오르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한다.

많이 받아야 하루에 5~10달러 정도 받으면서 힘든 내색없이 늘 웃는 얼굴이니 행복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건지 내자신에게 묻고 싶다. 

 

울레리를 지나면서 부터 안나푸르나의 남봉(7,219m)과 히운출리(6,441m)가 정상의 모습을 살짝

내어준다. 멀리서나마 맛보기로 보여주는 아름다운 조망에 모두들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한다.

중간중간 이어지는 롯지들의 풍경과 협곡 사이로 펼쳐지는 폭포와 계곡의 힘찬 물소리, 그리고

정글지대를 방불케하는 울창한 수림속을 지나면서 어느새 두번째 날의 목적지인 고라파니에

도착한다.

  

고라파니는 안나푸르나 지역의 설산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푼힐전망대의 관문이다.

불과 40여분이면 정상에 설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일행보다 한발 앞서 롯지에 도착하였기에 

내일 아침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예정에 없던 푼힐전망대까지 갔다 오기로 한다.

 

사진에서만 보아왔던 푼힐전망대가 눈에 들어오자 마음이 급해 3,210m인 고도를 잊은 채

뛰어 오른다. 숨이 가빠온다. 그러나 정상에서의 조망에 어느쪽으로 시선을 두어야 할 지를

모르겠다. 눈 앞에 펼쳐지는 히말라야의 설산은 이름그대로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거대한 봉우리를 뽐내며 위엄있게 다가오는 다울라기리(8,172m)와 정상을 구름속에 숨겨두고

있는 안나푸르나(8,091m), 그리고 히운출리와 마차푸차레의 연봉들이 가슴을 벅차게 한다.

내일 아침 다시 오를 예정이기에 미련은 남기지 않고 롯지로 내려와 고라파니에서의 밤을

준비한다. 요리팀이 준비한 돼지수육이 저녁상을 빛낸다. 

 

 

○트레킹 사진 

▼힐레마을 씨유롯지(See You Lodge)를 출발하여 2일차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롯지에서 판매할 물품은 포터가 짊어지고 나르기도 하지만 이렇게 노새를 이용하여 운반하기도

   합니다.  

 

 

 

 

 

▼울레리 안나푸르나 롯지를 지나면서 부터는 안나푸르나 남봉의 모습이 조망됩니다.

 

 

 

 

 

 

 

 

 

 

 

▼안나푸르나 남봉과 우측의 히운출리 봉의 설산이 감동적입니다.

 

 

 

 

 

▼카고백을 운반해주는 포터입니다.

 

 

▼네팔의 국화인 날리구라스인데, 꽃은 4월 초부터 5월 중순 사이에 핀다고 합니다.

 

 

▼반탄티 마을의 그린힐뷰 롯지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쉬었다 갑니다.

   식사는 트레킹 일정내내 네팔 현지인으로 구성된 요리팀이 동행하여 맛있고 다양한 한식요리를

   해주어 조금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점심식사 후 고라파니를 향해 오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고라파니 마을로 들어섭니다.

 

 

 

▼경찰 Check Post 건물을 지나면 숙소인 투쿠체 피크뷰 롯지가 있습니다.

 

 

 

▼트레킹 2일차 숙소인 고라파니의 투쿠체 피크뷰 롯지입니다.

 

 

 

▼2일차 일정은 숙소인 투쿠체 피크뷰 롯지까지인데, 날씨도 좋고 일찍 도착하여 왕복 1시간반 거리인

   푼힐전망대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고라파니 윗쪽에 있는 롯지 전망대에서 바라 본 다울라기리의

   모습입니다. 

 

 

 

▼푼힐전망대 매표소입니다. 1인당 50루피인데 낮시간에는 관리인이 없어 무료로 통과할 수

   있습니다. 

 

▼푼힐전망대로 오르는 길입니다.

 

 

 

 

 

▼푼힐전망대 정상(3,210m)입니다.

 

 

 

 

 

▼푼힐 정상에서 바라 본 다울라기리 산군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