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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4구간] 운암삼거리~묵방산~여우치~가는정이~성옥산~왕자산~장치~구절재

법명(法明) 2013. 6. 25. 14:16

[호남정맥 4구간] 운암삼거리~묵방산~여우치~가는정이~성옥산~왕자산~장치~구절재

 

 

산행일시 : 2013. 6. 23. 09:55 ~ 18:05 (소요시간: 8시간 10분, 식사 및 휴식시간 55분 포함)

○산행구간 : 운암삼거리(09:55)-(1.2km)-350봉,모악지맥분기점(10:25)-(1.6km)

                   -묵방산(11:15~11:20)-(1.3km)-여우치(11:45)-(0.2km)

                   -광산김씨 문민공파 29세손 묘역(11:50)-(1.0km)-가는정이(12:05)-(0.8km)

                   -334봉(12:30~12:50)-(2.5km)-성옥산(13:45~13:50)-(1.0km)

                   -소리개재(14:10~14:15)-(1.2km)-방성골(14:35)-(1.4km)-410봉(15:10~15:25)

                   -(0.9km)-왕자산(15:45~15:50)-(1.8km)-광산김씨묘역(16:25)-(0.1km)-장치(16:30)

                   -(0.9km)-460봉(17:00)-(1.4km)-423봉(17:35~17:40)-(1.1km)-구절재(18:05)

○산행거리 : 구간거리 18.4km/접속(이탈)거리 0km/총거리 18.4km ○날씨 : 비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운암삼거리 

   -운암삼거리에서 순창방면 좌측방향으로 70m 쯤 도로를 따르다가 도로 우측 '교통사고 잦은곳'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올라서서 밭을 가로질러 진행하게 되는데, 밭을 가로질러 가지

     않을려면 도로를 따라 30m쯤 더 가다가 우측 임도에서 우측방향으로 올라서면 됨.

   -오르막 경사를 계속 오르면 모악지맥분기점으로 표지판이 있으며, 정맥길은 여기서 좌측방향임. 

   -모악지맥 분기점에서 15분쯤 진행하면 직진방향으로 가파른 오름길이 나있고 중간쯤에 우측

     으로 갈림길이 있는데, 이곳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20m쯤 가다가 다시 좌측 오름길을 따라

     가파른 된비알을 오르게 되면 묵방산 갈림길 삼거리에 올라서게 됨. <길 주의>

   -묵방산 갈림길 삼거리에서 정맥길은 좌측 방향인데, 우측으로 100m, 1분 거리에 묵방산 정상이

     있음.

   -묵방산 정상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민가가 있는 여우치 마을임. 

   -여우치 마을 첫번째 민가 아래 시멘트도로 삼거리에서 우측 2시방향으로 진행하면 조망이

     트이는데, 언덕배기 무덤 1기를 지나 내려가면 시멘트길 안부인 여우치임. 

   -여우치에서 직진방향 임도를 따라 조금 지나면 산길로 들어서기 직전에 광산김씨 문민공파

     29세손과 그 직계 손 일부의 납골묘가 있음.

   -광산김씨 묘역에서 잠시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283.5봉임.

   -가는정이는 옥정호산장 입구 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여기서 옥정호 산장방향으로 진행함.

   -옥정호 산장 앞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옥정호 전원마을 부지를 조성해 놓았는데, 부지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오르게 됨.

   -가는정이에서 334봉 오르는 길은 된비알이 이어짐.

   -성옥산정상은 삼각점과 표지판이 있으나, 우거진 수풀로 조망이 막혀있고 정상답지 않은 모습임.

   -성옥산 오르는 길과 내려가는 길에는 가시나무와 잡목숲이 무성하여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임.

   -성옥산을 내려오면 소리개재인데, 도로변에 있는 공동묘지 좌측으로 내려가도 되고 우측 방향

     으로 절개지를 우회하여 내려가도 됨.

   -소리개재 도로 삼거리에 있는 반사경 맞은편으로 진행함.

   -방성골을 눈앞에 두고 한우 축사 옆으로 내려가면 좌측 맞은편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보이는데,

     이곳이 방성골임.

   -방성골 느티나무 앞에서 우측 3시 방향으로 40m쯤 진행하다가 좌측 비닐하우스 옆 밭길을 따라

     앞에 보이는 산줄기로 올라서다가 지능선 갈림길에서 우측 2시방향 시그널이 달려있는 곳으로 

     오름. <길 주의>

   -방성골 마을 식수로 사용되는 저수조 옆을 지남. 

   -왕자산 정상은 표지판과 삼각점이 있음.

   -광산김씨 묘역을 지나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 장치임.  

   -장치에서 임도를 따라 가다가 460봉 오르는 길은 본격적인 된비알이 이어지고, 460봉을 내려

     섰다가 또다시 423봉을 오르는 된비알이 이어진 후에 구절재로 향하는 내리막길이 이어짐.

   -구간 종착지인 구절재는 정읍시 칠보면과 산내면의 경계로 30번 국도인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곳임.    

   -중간탈출로 : 가는정이, 소리개재(마루재), 방성골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가는정이(옥정호산장) 

 

○고도표 

 

○GPS트랙 

호남4구간(운암삼거리~구절재).gdb

 

○지형도 

 

 

 

 

일기예보와는 달리 비가 내린다. 남쪽으로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는 듯 싶다.

비가 올거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한터라 일단 일회용 우의를 입고 지난 구간 종료지점인 운암삼거리

를 출발한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물안개 피어오르는 옥정호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기대는 빗나

가고 만다. 도로를 따라 조금 걷다가 곧바로 우측 절개지를 올라서서 밭 가장자리를 따라 산길로

들어선다.

 

시작부터 된비알이다. 일회용 비닐 우의는 땀과 열기로 오히려 가랑비를 맞는 것 보다 못하는 것

같아 비옷을 벗어버리고 계속되는 오름길을 이어간다. 그리고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니 분기점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모악지맥 분기점이다.

 
모악지맥 분기점은 섬진강과 동진강, 만경강을 가르는 수분점이 된다. 여기서 묵방산까지는 가시

덤불이 무성한 가파른 된비알이 이어지는 힘든 길이 계속된다. 힘들게 주능선에 올라서니 묵방산

정상은 마루금에서 살짝 비켜나 있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정맥 마루금은 좌측방향인데, 정상은

우측으로 1분 거리에 있다.

 

묵방산 정상에는 작은 돌탑과 묵방산 표지판이 걸려있는데, 330여년 전 자식이 없던 노부부가 옹기

로 말을 만들어 이 곳 산신께 제사를 지낸 후 아들을 얻어 문장 명필가가 되었다 하여 묵방산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올라온 것 만큼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민가 몇 채가 내려다 보이는 여우치 마을이 보인다.

작은 마당에 아기자기하게 가꾸어진 정원이 아름다운 첫번째 민가 아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멋진 조망이 펼쳐지고 그 아래 시멘트 도로가 여우치 고개이다.

여우치고개는 동물 여우와는 관련이 없고 고개 모양이 마치 소가 누워있는 것처럼 생겨서 여우

(如牛)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여우치 고개에서 직진방향 임도를 따라 조금 가면 광산김씨

문민공파 29세손인 수(壽)자 현(顯)자 할아버지 묘소가 있다.

 

문민공파는 광산김씨 14세손인 문숙공파까지 같이 내려오다가 15세손에서 문정공파로 분파되고

다시 29세손에서 문민공파로 분파된 계보이기에 우리 집안의 문숙공파와는 700년 가까운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선조 묘소인 셈이다. 그러나  종친회 일을 맡아보시던 부친께서 생전에

가끔씩 다녀오신 후 족보를 꺼내놓고 일러주던 기억에 이곳을 지나는 감회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조선시대 당파싸움에 연루된 후손 일부가 이곳 정읍으로 피신하여 정착하게 되었기에 정읍지역

에는 광산김씨 일가가 많다고 한다. 

 

삼각점이 있는 283.5봉을 지나 내려오면 가는정이다. 가는정이 버스정류장에서 정맥길은 옥정호

산장 쪽으로 올라가는데, 옛날 이곳에 조그만 우물이 있어서 가는(가늘細) 정(우물井) 이라고 불렀

다고 한다. 이곳을 지나가던 벙어리가 이 우물물을 먹고 말을 하게 되었다는 전설도 간직하고 있다.

 

가는정이에서 한바탕 가뿐 숨을 몰아쉬며 334봉에 올라선 후 잠시 비가 주춤한 사이 점심식사를

하고 성옥산으로 향한다. 작은 오르내림길을 이어가다가 성옥산 정상을 앞두고 잡목숲이 무성한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길도 분간하기 힘든 가시덤불 길이다. 애써 올라왔지만 성옥산 정상 역시

수풀속에 가려져 있어 특징없는 곳에 지나지 않는다.

 

내려가는 길 역시 가시덤불 길을 헤치면서 가파른 내리막길이 소리개재까지 계속된다.

정읍시 산외면 두월리에서 목욕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715번 지방도가 지나는 곳인데, 주민들은

마루재라고도 부른다. 잠시 쉬었다가 소리개재 삼거리에 있는 도로 반사경 맞은편으로 올라서서

고구마밭 두렁을 따라 이어지는 마루금은 방성골 뒷산에서 급하게 남쪽으로 꺾였다가 방성골

일대 밭과 잡풀이 무성한 야산지대를 통과하면 410봉을 올랐다 내려선 후 다시 왕자산을 향해

오르게 된다.

 

태풍에 쓰러진 나무 위를 넘어서기도 하고 그 아래를 쪼그려 통과하기도 하면서 수십군데 장애물

을 지나는 길은 여간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산행 시작부터 비는 계속 내리고 무더위

속 바람 한점 없는 날인데, 가시덤불 숲과 쓰러진 나무 위아래를 통과하는 일은 호남정맥 종주를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다. 편안한 산행지도 있는데, 왜 이리 험한 길을 고생하면서 정맥종주의 꿈을

버리지 못하는 걸까하는 생각도 잠시 들곤 한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정맥이기에 여기서 주저앉을

수도 없는 일 아닌가?

 

왕자산을 내려와 다시 광산김씨 묘역을 지나면 장치 마을이다.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 곳으로

여기서 460봉으로 오르는 길은 또다시 된비알이 이어진다. 그리고 완만한 내리막을 한참동안

이어가다가 마지막 봉우리인 423봉을 오르는 길을 힘들게 올라서면 이후부터는 구절재까지

편안한 내리막 길이 계속된다. 

  

비는 여전히 계속 된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속옷까지 후줄근해진 몸은 정상이 아닌듯 싶다.

다행인 것은 신발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다가 산행 종료지점을 조금 앞두고서야 축축해지는 느낌

이다. 그렇게해서 정읍시 칠보면과 산내면을 넘는 30번국도가 지나는 구절재에 당도한다.

 

웬만한 고통은 산행후엔 잊혀지기 마련인데 쓰러져 있는 수많은 나무 장애물을 빗속에 통과하던

기억은 쉽사리 가셔지질 않는다. 하루빨리 잊혀져야 다음 구간을 즐거운 마음으로 걸을 수 있을

텐데 말이다.
  

 

▼4구간 출발지점인 운암삼거리입니다. 

 

▼운암삼거리의 버스정류장입니다. 정류장 명칭은 막은댐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운암삼거리 도로변에 있는 매운탕 식당인 어부집입니다. 

 

▼운암삼거리에서 지난 구간 진행방향으로 볼 때 좌측방향으로 70m 쯤 도로를 따르다가 도로 우측

   교통사고 잦은곳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우측으로 올라서면 사유지 밭이

   있는데, 밭을 가로질러 가지 않기 위해서는 도로를 따라  30m쯤 더 가다가 우측 임도에서 우측

   방향으로 올라서면 길이 만나게 됩니다.<밭 작물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임도를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음> 

 

▼사유지 밭을 가로질러 올라서는 모습입니다. 우측편에는 임도를 따라 올라오는 길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드는 길입니다.

 

▼모악지맥 분기점입니다. 좌측방향이 묵방산을 경유하는 호남정맥 길입니다. 

 

 

▼모악지맥 분기점에서 15분쯤 진행하면 직진방향으로 가파른 오름길이 나있는데, 중간쯤에 우측

   으로 갈림길이 있습니다. 이곳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20m쯤 가다가 다시 좌측 오름길을 따라 

   가파른 된비알을 오르게 되면 묵방산 갈림길 삼거리에 올라서게 됩니다. <길 주의>  

 

▼묵방산 갈림길 삼거리입니다. 여기서 정맥길은 좌측 방향인데, 우측으로 100m, 1분 거리에 묵방산

   정상이 있습니다.  

 

▼묵방산 정상입니다. 

 

 

▼묵방산 정상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아담하게 잘 가꾸어진 여우치 마을 민가가

   있습니다. 

 

▼여우치 첫번째 민가 아래 삼거리에서 우측 2시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조망이 트이면서 가야 할 마루금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는데, 아래쪽 소나무가

   쓰러져 있는 곳 무덤 1기를 지나면 시멘트길 안부가 있는데 이곳이 여우치 고개입니다. 

 

 

▼아래 보이는 시멘트도로가 여우치입니다. 직진방향으로 보이는 임도를 따라가면 광산김씨

   납골묘가 있습니다.

 

▼여우치를 조금 지나면 산길로 들어서기 직전에 광산김씨 묘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광산김씨 문민공파 29세손과 그 직계 손 일부의 납골묘인데, 저의 직계 할아버지는 아니지만

   생전에 부친께서 자주 다녀오시던 곳을 호남정맥 종주길에 지나가게 되어 감회가 무량합니다. 

 

 

 

 

 

▼삼각점이 있는 283.5봉입니다. 

 

 

▼가는정이로 내려가는길에 내려다 보이는 옥정호 입니다. 옥정호 조망은 이곳을 끝으로 정맥길은

   옥정호를 벗어나게 됩니다. 

 

▼가는정이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앞에 보이는 석축을 쌓아올려 전원마을 부지를 조성해 놓은

   곳의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가는정이입니다.

 

 

▼가는정이에서 옥정호산장으로 가는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옥정호 산장 앞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옥정호 전원마을 부지를 조성해 놓았는데, 부지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오르게 됩니다.

 

 

▼가는정이에서 된비알을 오르면 334봉입니다. 

 

▼성옥산으로 가는 길에 오랜만에 조망이 트여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은 상쾌해집니다. 

 

▼우거진 숲속에 숨겨져 있는 성옥산입니다. 

 

 

 

▼성옥산 오르는 길과 내려가는 길에는 가시나무와 잡목숲이 무성하여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성옥산을 내려오면 소리개재입니다. 도로변에 있는 공동묘지 좌측으로 내려가도 되고 우측방향

   으로 절개지를 우회하여 내려가도 됩니다. 앞에 보이는 산줄기가 정맥길입니다. 공동묘지 좌측

   옆길로 내려가 봅니다. 

 

▼소리개재입니다. 도로 반사경 맞은편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방성골로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소나무 숲길입니다.

 

▼한우 축사 옆으로 내려가면 좌측 맞은편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보이는데, 이곳이 방성골입니다.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 곳이 방성골 마을입니다. 느티나무 앞에서 우측 3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방성골 느티나무에서 우측으로 40m쯤 가다가 좌측 비닐하우스 옆 밭길을 따라 앞에 보이는

   산줄기로 올라서게 됩니다. 

   

 

▼지능선에 올라서면 우측 2시 방향으로 시그널이 달려있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방성골 마을 식수로 사용되는 저수조 옆을 지납니다.

 

▼왕자산 정상입니다. 그러나 수풀로 막혀있어 조망은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왕자산을 내려와 장치로 가는 길입니다. 

 

 

▼광산김씨 묘역을 지나면 장치입니다. 이곳에도 커다란 느티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장치에서 잠시 임도를 따라 가다가 460봉까지는 본격적인 된비알이 이어지고, 460봉을 내려

   섰다가 또다시 423봉을 오르는 된비알이 이어진 후에 구절재로 향하는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구간 종착지인 구절재입니다. 정읍시 칠보면과 산내면의 경계로 30번 국도인 2차선 포장도로가

   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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