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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 1구간] 명개리~두로봉~상왕봉~오대산 비로봉~호령봉~감자밭등~을수동

법명(法明) 2011. 10. 26. 21:05

 

[한강기맥 1구간] 명개리~두로봉~상왕봉~오대산 비로봉~호령봉~감자밭등~을수동

 

 

산행일시 : 2011. 10. 22. 09:20~18:35 (소요시간: 9시간 15분, 식사 및 휴식시간 20분 포함)

○산행구간 : 명개리 오대산국립공원 내면분소(09:20)-(6.1km)-도로이탈(지름길)(10:45)-(0.4km)

                   -도로재접속,이탈(두로봉 지름길)(11:05)-(0.5km)-백두대간 갈림길(11:30)-(0.7km)

                   -두로봉(11:55)-(1.7km)-두로령(12:25~12:45)-(1.1km)-북대사갈림길(13:10)

                   -(0.8km)-상왕봉(13:30)-(2.3km)-오대산 비로봉(14:20)-(2.1km)-호령봉(15:05)

                   -(0.8km)-감자밭등(15:35)-(4.0km)-내린천발원지 표지석(17:15)-(6.3km)

                   -을수골관광농장입구(18:35)                   

○산행거리 : 구간거리 8.0km/접속거리 7.7km/이탈거리 11.1km/총거리 26.8km                   

○날씨 : 비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명개리 오대산국립공원 내면분소

   -오대산국립공원 내면분소에서 두로령을 거쳐 상원사로 이어지는 도로는 446번 비포장

     지방도로이며, 지금은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있음. 

   -내면분소에서 도로를 따라 두로령 방향으로 진행하며, 도로옆으로는 명개계곡이 흐름.

   -'내면분소5.3km, 두로령4.9km' 이정표에서 20분정도 지나면 우측에 지계곡이 있고

     좌측으로 꺾어지는 길 모퉁이에서 도로 우측 사면으로 오름.

     (계속 도로를 따라 진행해도 되나 멀리 돌아오기 때문에 도로를 가로질러 진행함) 

   -산 사면을 따라 18분정도 오르면 다시 도로와 만나게 되며, 도로를 횡단하여 계속

     직진방향으로 계속 오름.(이곳에서 우측 도로를 따라 가면 두로령에 도착함)

   -산 사면을 따라 20분정도 올라 만나는 능선길이 백두대간길이며, 대간길을 따라 우측길로

     진행하면 두로봉임.

   -두로봉은 백두대간에서 분기하는 한강기맥의 분기점임.

   -두로봉 산불감시초소앞 삼거리에서 오대산 비로봉 방향 이정표를 따라 진행함.

   -두로봉에서 완만한 길을 내려오면 두로령이며 접속시 걸어왔던 446번 도로가 지남.

   -두로령 이정표에서 비로봉 방향으로 진행함.

   -오대산 국립공원 구역으로 이정표가 잘 되어있고 완만한 마루금으로 편안한 길이 이어짐.

   -상왕봉과 비로봉은 정상석 있음.

   -비로봉에서 호령봉을 지나 계방산까지는 출입금지 구역임.

   -비로봉 출입금지 표지판 뒷쪽으로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으며, 계속 평탄한 길을 20분정도

     지나면 좌측으로 동피골, 상원사 방향 갈림길이 있음.

   -동피골,상원사 갈림길에서 15분정도 더 가면 헬기장이 있는 호령봉임.

   -호령봉에서 한강기맥 1구간을 종료하고 우측 감자밭등 방향으로 하산함.

   -호령봉에서 20분정도 내려가면 넓은 안부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는 곳이 대산골 갈림길임.

   -안부에서 직진방향으로 3~4분 정도 오르면 감자밭등이며 여기서 좌측 방향으로 하산함.

   -감자밭등까지는 뚜렷한 길이 있으나, 감자밭등에서 좌측 너래골 방향은 길 흔적이 없음.

   -감자밭등에서 30분정도 내려오면 심마니 움막이 있으며, 움막을 지나면 계곡을 따라

     다시 길 흔적이 뚜렸함.

   -너래골과 대산골 합수지점을 지나 내려가면 내린천발원지 표지석을 지남.

   -을수5교에 입산금지 표지판이 있으며, 여기서 부터 차량통행이 가능한 비포장길이 이어짐.

   -을수5교에서 부터 을수1교까지 다섯개의 다리를 지남.

   -버스 진입이 가능한 을수골관광농장입구(56번 국도인근)에서 산행을 종료함.

   -중간탈출로 : 없음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고도표 

 

○GPS트랙 

한강기맥1구간(명개리~두로봉~호령봉~을수동.gdb

 

○지형도

 

 

 

 

 

 

 

 

한강기맥을 시작하는 첫 구간, 주말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 가을비가 촉촉히 내린다. 잠시 내리다

그칠 비가 아닌 것 같아 잔뜩 기대를 가졌던 마음을 내려놓고 오대산국립공원 내면분소를 출발

하여 한강기맥의 분기점인 두로봉을 향해 오른다.

 

두로봉으로 접속하기 위해서는 진고개를 출발하여 백두대간길을 따라 오르는 길이 있고, 상원사

에서 두로령을 거쳐 가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는 교통이 불편하여 자주 가볼 수 없는 명개리 내면

분소에서 구 446번 지방도로인 오대산 횡단도로를 따라 두로봉으로 향하는 길을 택하여 접속한다.

 

예전엔 차량통행이 가능했던 길이지만 지금은 차량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호젓한 길로 변모한

오대산 횡단도로는 명개계곡을 끼고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가 명개교를 지나면서 부터 차츰 계곡

멀어지며 길은 산허리를 굽이굽이 돌아 두로령으로 향한다. 주변의 단풍은 어느새 낙엽으로

져버리고 비가 내린 탓인지 찬바람이 몸속으로 스며드는 오대산의 깊은 산속은 서둘러 가을을

뿌리치고 겨울을 향해 달려가는 듯 느껴진다.

 

잘록하게 산허리를 멀리 돌아가는 길목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두로봉을 향해 곧바로 치고 오르니

두로봉에서 신배령으로 가는 백두대간길과 만나게 된다. 작년 9월초에 걸었던 길이지만 낯설어

보이고 두로봉이 가까이 다가오자 옛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때는 두로봉에서 일출을 보고 신배령

으로 향하던 길이었는데.

 

넓은 헬기장이 있는 두로봉 정상에는 여전히 가랑비가 내리고 있고 짙은 안개로 조망은 기대할

수 없어 산불초소 갈림길에서 비로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좌측 동대산 방향은 진고개로 향하는

백두대간 길이기에 대간 종주 때의 기억을 떠올리니 감회가 새로워진다.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두로령, 내면분소에서 걸어왔던 오대산 횡단도로가 지나가는 고갯마루다.

 

오대산의 주봉 비로봉으로 향하는 주능선 길은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평탄한 마루금이 이어지고

비가 내리는 날씨지만 오대산을 찾는 일반 산행객들의 발걸음이 붐빈다.   

중간중간 헬기장을 지나고 상왕봉을 지나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 정상에 선다.

 

오대산은 예로부터 삼신산(금강산, 지리산, 한라산)과 더불어 국내제일의 명산으로 꼽던 성산이다.

일찌기 신라 선덕여왕 때의 자장율사 이래로 1,330 여년 동안 문수보살이 1만의 권속을 거느리고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왔으며, 소위 오대신앙의 본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북,중대의 오대에는 각각 산 이름이 붙어있으며, 각대에는 관음 미타 지장 석가 문수 등의

불보살이 살고 있다는 신앙이 있고, 동쪽에 만월봉, 서쪽에 장령봉, 남쪽에 기린봉, 북쪽에 상왕봉,

중앙에 지로봉이 있어 산이름이 오대산이라 부른다고 옛 문헌은 적고 있다.

 

여러 번 올랐던 비로봉이지만 산행코스를 바꿔 오르니 새삼 낯설어 보이기도 하는 비로봉을 뒤로

하고 출입금지 표지판을 넘어 호령봉으로 향한다. 비로봉에서 호령봉을 거쳐 한강지맥의 최고봉인

계방산 구간은 출입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매번 이런 표지판을 넘을 때 마다 씁쓸한

기분으로 마음이 편치 않지만 마루금을 이어가자면 못본체 지나칠 수 밖에 없다.

 

비로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산행로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아 주변의 잡목가지들이 자꾸만 성가시게

하지만 길은 뚜렷하고 평탄하여 어렵지 않게 호령봉에 도착한다. 오대산의 다른 봉우리들과는

달리 변변한 정상석 하나 없고 넓은 헬기장 가운데 누군가 갖다놓은 비닐코팅된 호령봉 표지판

만 벽돌사이에 끼어놓은채 비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한강기맥 1구간은 긴 접속구간 탓에 호령봉에서 마무리하고 감자밭등을 거쳐 을수동으로 하산

하기로 한다. 기맥길 우측으로 난 감자밭등 가는 길은 제법 뚜렷하게 나있어 어렵지 않게 내려 갈

수 있지만 대산골 갈림길이 있는 넓은 안부를 지나 감자밭등에서 부터는 좌측 너래골로 내려가는

길이 흔적초차 찾을 수가 없을 정도다.

 

가파른 비탈길을 30분정도 헤매면서 내려가자 심마니들의 휴식처로 보이는 움막이 보이고 작은

지계곡에 물이 흐르면서 서서히 뚜렷한 흔적이 나있는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너래골을 올라

다니는 약초꾼이나 심마니들의 길인 듯 보이는데 아래로 내려갈수록 길은 더욱 더 뚜렷하게 모습을

갖춰간다. 길을 잘못들어 헤맬까 하는 걱정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쉽게 갈 수 없는 길을 가보자고

택했던 댓가를 톡톡히 치른 셈이다.

 

너래골을 지나 대산골과 합수되는 부근에 내린천발원지 표지석 앞을 지난다. TV에서나 보았던

물 맑기로 이름 난 내린천 발원지를 첩첩산중 오지에서 대하는 기쁨은 또하나의 산행 보너스인

셈이다. 을수5교를 지나면서 차량통행이 가능한 비포장 넓은 길이 이어지고 약초를 재배하면서

살아하는 민가들도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휴대폰 통화도 불가능한 산간오지 마을이다.

 

을수1교를 지나 버스진입이 가능한 을수골관광농장 입구에서 기나긴 하산길을 끝내고 한강기맥

1구간을 마치니 이미 어둠이 짙게 깔린 뒤다. 첫 구간부터 우중 산행에다 구간 거리보다 접속과

이탈거리가 더 길었고, 오지산행의 어려움으로 톡톡히 신고식을 치른 셈이 되고 말았다.

한강기맥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말들이 이어진다. 

 

 

▼오대산국립공원 내면분소앞을 출발하여 한강기맥의 분기점인 두로봉으로 향합니다. 

 

 

▼명개리와 상원사를 잇는 오대산 횡단도로인 446번 지방도로는 예전에는 차량통행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차량통행이 없는 비포장도로는 비가 오는 가운데 더욱 더 호젓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수량은 많지 않지만 맑은 물이 흐르는 명개계곡을 끼고 도로가 이어집니다.

 

 

▼명개교 다리입구에 세워진 첫번째 이정표입니다.

 

 

▼명개교를 지나면서 계곡은 저만치 발 아래로 멀어져 가고 길은 산허리를 굽이굽이 돌아갑니다.

 

▼내면분소 5.3km, 두로령 4.9km 라고 씌여진 두번째 이정표를 지납니다. 이곳에서 20분정도

  더 가다가 도로를 버리고 우측 사면을 따라 도로를 가로질러 가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이정표에서 20분정도 지난 이곳은 도로가 좌측으로 꺾이는 곳으로 계속 도로를 따라

  가도 되지만 우측 사면을 타고 오르면 도로를 가로질러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됩니다.

 

 

▼사면을 따라 18분정도 오르면 다시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도로를 따라 계속 오르면

  두로령이지만, 두로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다시 좌측 사면을 따라 올라야 됩니다. 

 

▼도로를 버리고 두로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사면을 따라 오르면 주능선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두로봉에서 신배령으로 가는 백두대간길

  입니다. 여기서 대간길을 따라 우측으로 향하면 두로봉입니다.

 

 

▼동대산에서 두로봉을 지나 신배령으로 가는 대간길은 출입금지 구역으로 이곳 두로봉 정상에

  출입을 금지하는 목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백두대간 두로봉으로 여기서 한강기맥이 분기하게 됩니다.

 

 

 

▼두로봉 산불초소앞 삼거리 이정표입니다. 동대산 방향은 백두대간길이고 비로봉 방향이

  한강기맥길입니다. 

 

▼두로봉에서 완만한 길을 내려오면 오대산 횡단도로가 지나는 두로령입니다.

 

▼두로령 표지석에 백두대간이라고 씌여져 있는데 잘못된 것 같습니다.

 

 

▼두로령 이정표에서 비로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오대산 주능선은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평탄한 마루금이 이어지면서 중간에 여러 곳의 헬기장을

  지나게 됩니다.

 

 

▼두로령갈림길이라고 표시된 이정표입니다. 그러나 이미 두로령에서 오는 길이기 때문에

  북대사 갈림길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1.3km를 내려가면

  북대사이며, 한강기맥은 상왕봉방향 직진입니다. 

 

 

▼오대산 상왕봉입니다.

 

 

 

 

▼여러 갈래의 가지가 뻗어나간 나무가 특이해 보입니다.

 

▼상왕봉에서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으로 가는 길에는 주목나무 군락지를 지나게 됩니다.

 

 

▼오대산 정상 비로봉입니다.

 

 

▼비로봉에서 한강기맥의 최고봉 계방산까지는 출입금지 구간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계속해서 한강기맥을 이어가려면 출입금지 표지판 뒷쪽으로 난 길을 따라 진행해야 됩니다.

 

 

▼비로봉 출입금지 표지판을 지나면 곧바로 연곡24 삼각점이 있습니다.

  비오는 날, 신발이 고생입니다.

 

▼비로봉을 지나 호령봉으로 가는 길도 거의 평탄한 길이지만 비로봉을 지나면서 부터 산행로가

  좁고 주변의 잡목들이 성가시게 합니다.

 

 

▼비로봉에서 20분정도 지나면 좌측으로 뚜렷한 갈림길이 보이는데 이곳이 서대사, 상원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입니다. 호령봉은 직진방향입니다.

 

▼주목 고사목 들도 눈에 띱니다.

 

▼넓은 헬기장이 있는 호령봉입니다.

 

 

▼호령봉에서 한강기맥은 좌측방향이지만 여기서 한강기맥을 종료하고 우측 감자밭등을 지나

  을수동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호령봉에서 20분정도 내려가면 넓은 안부가 있고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는데 이곳이 감자밭등

  직전의 대산골 갈림길입니다.

 

▼대산골갈림길 안부에서 2~3분 정도 올라서면 감자밭등입니다.

 

▼감자밭등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너래골로 내려가는 길인데, 길 흔적이 없어 나무들 사이를

  비집고 내려갑니다.

 

▼감자밭등에서 30분정도 내려오니 심마니 움막이 보입니다. 여기서 지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다시 뚜렷한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움막을 지나 너래골 지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입니다.

 

 

▼마루금상에는 단풍이 모두 졌지만 계곡 아래쪽은 아직 한창입니다.

 

▼내린천발원지 표지석 앞을 지납니다.  

 

 

 

▼너래골과 대산골이 합쳐지는 지점을 더 내려오면 다리가 보이는데 이곳이 을수5교입니다.

  다리입구에는 입산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에 세워져 있고 콘테이너 초소도 보입니다.

 

 

▼을수5교를 지나면 비포장길이지만 차량통행이 가능한 넓은 길이 시작되고 약초를 재배하며

  살아가는 민가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을수동까지는 여전히 휴대폰이 터지지

  않은 오지마을입니다.

 

 

▼을수5교에서 부터 이런 다리를 다섯개를 지나면 을수동이고 한참 더 내려가야 56번 국도와

  만나게 됩니다.

 

▼56번 국도변 조금 못미쳐 버스 진입이 가능한 을수골관광농장 입구에서 산행을 마칩니다.

한강기맥1구간(명개리~두로봉~호령봉~을수동.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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