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명산] 대암산 정상과 용늪
대암산(인제,양구)
○산행일시 : 2010. 8. 8. 10:55~17:25 (중식 및 휴식시간 30분 포함)
○산행구간 :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1130번지(용늪길)(10:55)-(1.6km)-임도 다리직전(11:15)
-(좌측숲길로 50m)-좌측 지능선 갈림길(11:16)-(0.3km)-묘지1기(11:25)-(0.1km)
-묘지2기(11:30)-(3.2km)-대암산 정상직전 삼거리(13:30)-(0.1km)-대암산(13:40)
-(0.1km)-대암산 정상직전 삼거리(13:50)-(0.8km)-헬기장(14:15~14:25)-(0.4km)
-큰용늪 관리사무소(14:35)-(0.1km)-용늪전망대-(0.1km)-큰용늪 관리사무소(15:00)
-(1.4km)-계곡샘터(15:15)-(3.2km)-대암산 119신고 제6지점(16:00)-(1.4km)
-솔봉(16:25)-(0.7km)-후곡약수터 갈림길(16:45)-(1.8km)-양구 생태식물원(17:25)
-(1.0km)-생태식물원 주차장(17:40)
○산행거리 : 16.3km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양구군 동면
○날씨 : 맑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1130-2번지(용늪길 마지막 주택앞)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 중 최북단에 위치해 있는 산임.
-정상부의 용늪과 군사시설로 인해 정상부는 출입통제구역임.
-출입이 허용된 대암산 산행로는 광치휴양림과 후곡약수터, 그리고 생태식물원 기점에서
솔봉까지임.
-서흥리 마을 용늪길을 따라 들어가다 마지막 주택앞에서 비포장 임도를 따라 20분정도 진행함.
-임도가 우측으로 90도 정도 꺾이는 다리 직전에서 좌측 숲길로 진행함(시그널 없으므로 주의)
-숲길로 50m쯤 들어가다 좌측 지능선으로 올라가는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점차 뚜렷한
길이 보이며, 무덤앞을 지나면 정상까지 외길로 되어 있음.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원시림의 숲길이 계속되며, 정상까지 오름길의 연속임.
-정상 100m 아래에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면 좌측이 대암산 정상, 우측이 용늪 방향임.
-대암산 정상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용늪 방향으로 진행함.
-정상 삼거리 갈림길에서 헬기장까지 20분, 용늪까지 30분 소요됨.
-정상을 지나면 우측으로 지뢰 미확인 지대가 계속되며, 길은 평탄한 편임.
-큰용늪 관리사무소에서 우측으로 100m 지점에 용늪 전망대가 있음.
-용늪 출입금지 기간이 2010.7.31까지라고 표지판은 되어 있으나, 출입금지 기간이 연장시행됨.
-큰용늪관리사무소로 되돌아와 출입문 밖으로 비포장 임도를 따라 4.6km(약 1시간) 진행하다
대암산 119신고 제6지점 표지판 앞에서 우측 산길로 들어가면 솔봉 방향임.
-솔봉은 대암산 정상이 출입통제구역이기 때문에 대암산 산행로 정상으로 대신하고 있음.
-솔봉에는 2층 정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멀리 대암산 정상이 조망됨.
-솔봉에서 진행방향 직진으로 0.7km 진행하면 생태식물원과 후곡약수터/광치휴양림 갈림길
이정표가 있음.
-갈림길에서 생태식물원 방향으로 40분 정도 내려가면 야외식물원이 있으며, 15분 더 내려가면
생태식물원 주차장임.
-주차장아래 다리밑(저수지 상류)에 씻을 수 있는 계곡수 있음.
-구간내 식수 : 큰용늪 관리사무소에서 임도따라 15분거리 계곡암반수.
○산림청 100대명산 선정사유
휴전선이 가까운 지역으로 각종 희귀생물과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존되어 천연보호구역
(천연기념물 제246호)으로 지정(1973년) 관리되는 등 우리나라 최대 희귀생물자원의 보고인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
○고도표
○지형도
○구글지형도
대암산은 100대 명산중 휴전선에 인접한 최북단에 위치한 산으로 6.25때 국군과 북한군 제2사단
이 평화롭던 이 강산을 피로서 물들이게 한 격전지로 백전백승의 사기에 넘친 국군에 의해 점령
수복된 명산이다.
지금도 해발 1,304m 정상부는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으로 국방부의 출입허가를 받아야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이어서 실제 자유롭게 산행할 수 있는 곳은 정상아래 1,122m 솔봉 까지로 이 봉을
등산로 정상으로 부르고 있다.
또한 정상 바로 아래 용늪은 4,500년 전에 대암산 중턱의 고지에 형성된 습지로 남한에서는
유일한 고층 습원이라고 한다. 대암산 용늪은 세계적으로도 보기가 힘든 연한 자주빛의 금강초롱,
벌레잡이 풀인 끈끈이주걱 등의 희귀식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습지 보존을 위한 람사르 국제
협약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때문에 용늪 또한 출입통제구역이고
환경부의 허가를 받아야만 출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대암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양구쪽에서는 출입통제가 심해 비교적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는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용늪길을 따라 가야 된다.
국도 44번이 지나는 인제군 북면 소재지 원통교차로에서 좌측 원통방면 453번 지방도를 따라가다
서흥1리 마을회관앞으로 난 좌측 길을 따라 용늪길로 들어가면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에
주택 2가구가 있는 곳이 산행 들머리다. 계속해서 비포장 도로를 20분 정도 진행하면 계곡 다리
직전에 좌측으로 아무런 시그널도 없는 숲길이 열려 있다.
동식물 보호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마을을 지나면서 세워져
있지만 비교적 자유롭게 출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본격적인 산행로에 들어서면 비교적 뚜렷한
산행로가 원시림 숲속으로 나있고 외길이라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이정표도 없고 시그널도
많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50분 정도 지나서야 대암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고, 또다시 한시간을 더
가서야 정상 아래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 좌측은 정상, 우측은 용늪방향으로 이곳에서
대암산 정상까지는 100m, 10분 거리다.
대암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장관이다. 용늪방향으로 멀리 넓은 평원같은 봉우리가 있는 군사시설
이 보이고, 지금껏 원시림에 가려 방향 감감도 모르게 지나왔던 길이 지능선을 따라 한눈에 들어
오며, 대암산 정상의 거대한 암봉이 우뚝솟아 주변을 호령하는 듯한 모습은 힘들고 어렵게 올라
온 보답을 해주고도 남음이 있다.
대암산 정상에서 헬기장을 지나 용늪까지는 30분거리, 산행로 좌측은 지뢰미확인 지대임을 경고
하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용늪은 출입금지구역으로 묶여있고 출입문이 굳건히 잠겨 있어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전망대에서나마 용늪을 바라 볼 수 있음이 다행스럽다.
큰용늪 관리사무소 출입문을 빠져나와 솔봉으로 가는 길은 4.6km 비포장 임도를 지나가야 한다.
사전에 연락해 놓은 용늪 관리인과 통화하여 출입문을 열고 한시간여를 걸어서 119신고 제6지점
이라는 안내판 앞에서 그동안 걸어왔던 임도와 작별하고 우측의 숲길로 진행한다.
대암산 정상부근의 원시림과는 달리 평탄하고 넓은 길이 솔봉까지 이어진다.
솔봉은 출입이 허용된 산행로의 최고봉으로 산행로 종점이자 대암산 정상을 대신하는 산행로
정상이라고 한다. 예전에 없던 정자가 최근에 지어져 2층으로 자리하고 있고, 멀리 대암산 정상
의 하얀 암봉이 조망된다. 그 반대편으로는 양구군 동면 일대가 내려다 보이고 솔봉 바로 아래
에 생태식물원도 조망된다.
솔봉에서 생태식물원으로 하산길은 내리막길로 편안한 길이 계속된다. 2년전 여름에 비를 맞으며
찾았던 기억에 익숙한 길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전에 없던 솔봉의 정자며, 하산길 곳곳에 호랑이,
멧돼지, 새들의 야생동물상을 만들어 놓고 돌스피커를 통해 야생동물의 울음소리가 나오게
만들어 놓는 등 그동안 많은 변모를 느끼면서 생태식물원으로 내려와 산행을 마친다.
잡목숲에 몸과 배낭을 할퀴면서 한여름의 무더위에 힘든 산행이었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대암산의 원시림 숲길을 걷는 즐거움과 쉽게 갈 수 없는 최북단 100대명산 대암산의 정상을
오를 수 있는 행운, 용늪을 둘러볼 수 있는 기쁨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산행이 된 것 같다.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1130번지, 용늪길을 따라 들어가다 마지막 마을에 아래와 같은
주택이 보이면 이곳에서 산행이 시작됩니다.
▼위 사진의 주택을 지나면 아래와 같은 주택을 지나게 됩니다. 용늪길 마지막 마을엔 주택 2채가
있습니다.
▼마지막 주택을 지나면 동식물 보호구역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나, 통행은 자유롭습니다.
▼마지막 주택앞을 출발한지 20분, 1.6km의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오면 앞쪽에 우측으로 크게 꺾인
임도의 다리 직전에 좌측으로 폭 2m 정도의 숲길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다리밑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의 차량도 보입니다.
▼임도를 버리고 좌측 숲길로 진입하여 50m쯤 들어가다 또다시 좌측 지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산행로가 희미하고 시그널도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이곳으로 진입하면 대암산 정상까지는
비교적 뚜렷한 외길이기 때문에 길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좌측 지능선 길로 접어든지 9분만에 좌측으로 묘지 1기가 보입니다.
▼묘지 1기를 지나 5분거리에 우측으로 묘지 2기가 보이는 곳을 통과합니다.
▼사람의 발길이 거의없는 원시림 숲길이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잊어버릴만 하면 가끔씩 보이는 시그널도 첩첩산중에서는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정상까지 계속되는 오름길 도중에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에 이릅니다.
걸어온 길도, 가야할 길도 보이지는 않지만 깊은 계곡 아래로 인제군의 산들이 보이는 곳입니다.
▼거대한 바위아래를 지나는데 바위틈새에서 물이 떨어져 급하면 식수로도 이용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갈수록 잡목숲에 몸고 배낭은 할퀴지만 숲의 향기가 너무나 좋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50분이 지나자 대암산 정상이 올려다 보입니다.
▼가까이 잡아본 대암산 정상부입니다.
▼파란 이끼가 온전하게 보존된 원시림의 숲길은 계속됩니다.
▼대암산 정상 100m 직전에 삼거리 갈림길이 있습니다. 좌측은 대암산 정상방향이고, 우측은 용늪
방향입니다. 대암산 정상을 올랐다 다시 이곳까지 내려와 용늪으로 진행해야 됩니다.
▼정상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면 거대한 바위 좌측으로 돌아 정상으로 향하는 암릉길이 있습니다.
▼대암산 정상은 암봉 두개가 나란히 서있는데 그 중 첫번째 암봉입니다.
▼첫번째 암봉입니다. 이 암봉을 넘어가면 대암산 정상인 두번째 암봉이 있습니다.
▼첫번째 암봉 정상부입니다.
▼대암산 정상인 두번째 암봉입니다.
▼대암산 정상입니다. 정상석은 없고, 그 대신 나무판에 써놓은 표지판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대암산 정상 너머로 군사시설인 통신탑이 보입니다.
▼대암산 정상에서의 조망입니다. 좌측 봉우리가 헬기장이 있는 곳이며, 그 너머에 용늪이 있고
멀리 통신탑이 보이는 곳은 군사시설입니다.
▼대암산 정상에서의 조망입니다.
▼대암산 정상에서 바라보니 능선을 따라 올라왔던 산행로가 보입니다.
▼정상을 향해 능선을 따라 지나온 길입니다.
▼대암산 정상을 내려와 용늪으로 가는 길입니다. 여전히 잡목숲이 쉽게 통과하지 못하게 합니다.
▼6.25전쟁 당시 격전지로 미확인지뢰 및 불발탄이 산재해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 표지판입니다.
▼정상에서 용늪으로 가는 산행로 좌측은 전체가 미확인지뢰 지대라고 경고판과 통제선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용늪으로 가는 길의 헬기장입니다. 정상에서 20분거리, 용늪까지는 10분 거리입니다.
▼대암산 용늪은 큰용늪과 작은용늪 두군데가 있는데, 이곳은 큰용늪으로 들어가는 출입구입니다.
▼용늪 출입금지 안내판인데, 2010.7.31까지로 출입제한이었지만 또다시 출입금지 기간이 연장
시행되고 있습니다.
▼큰용늪 관리사무소입니다.
▼대암산 용늪에 대한 안내판입니다.
▼용늪에 자생하는 주요 식물 사진을 파이로 만들었습니다.
▼처음 들어본 갖가지 법에 의해 대암산 정상과 용늪을 출입금지 한다는 표지판도 세워져 있습니다.
▼큰용늪 관리사무소에서 100m 거리에 있는 용늪 전망대입니다.
▼용늪 전망대에서 바라 본 용늪과 우측의 대암산입니다.
▼큰용늪입니다.
▼용늪 전망대에서 용늪을 뒤로하고...
▼용늪 관리사무소에서 임도로 통하는 출입문을 열고 지나가야 하는데, 관리인이 부재중이라
한참을 기다린 끝에 관리소 창문에 붙어있는 연락처로 전화하여 출입문을 열고 통과하게 됩니다.
출입문 좌우로 사람이 통과할 만한 구멍이 없어 문을 열기 전에는 통과할 수가 없습니다.
▼용늪을 지나 임도를 따라 한시간여를 진행해야 됩니다.
▼임도를 따라 가는 도중 좌측으로 대암산 정상이 올려다 보입니다. 정상부에 두개의 거대한 바위가
솟아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우측이 대암산 정상입니다.
▼용늪관리사무소를 15분 정도 지나면 바위를 타고 내리는 계곡 암반수가 있어 더운 여름날 땀과
갈증을 식혀줍니다.
▼계속해서 구불구불 비포장 임도를 따라 갑니다.
▼119 신고 제6지점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 숲길로 진행하면 솔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119 신고 제6지점 표지판입니다.
▼솔봉으로 가는 길은 평탄하고 부드러운 숲길입니다.
▼솔봉입니다. 지나왔던 길은 등산불가라고 씌여져 있고 이곳이 등산로 종점, 대암산 정상이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솔봉에 설되어 있는 2층으로 된 정자입니다. 2년전에 왔을 때는 없었는데 최근에 세워놓은 것
같습니다.
▼솔봉 정자에서 바라 본 대암산 정상의 암봉이 멀리 보입니다. 앞쪽 봉우리 뒷쪽의 좌측 암봉이
대암산 정상입니다.
▼솔봉에서 내려다 본 양구군 동면 일대입니다.
▼솔봉을 0.7km 내려온 지점에 후곡약수터와 생태식물원으로 갈리는 갈림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솔봉 0.6km, 후곡약수터 5km, 광치휴양림 4.8km, 생태식물원 1.8km)
▼생태식물원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생태식물원으로 가는 도중입니다.
▼이정표 옆에 구멍을 내어 만들어 놓은 돌이 돌스피커 입니다. 생태식물원 내려온 길에 호랑이,
멧돼지, 소쩍새 등의 조형물을 설치해 놓고 돌스피커를 주위에 만들어 놓았는데, 일정한 시간에
동물의 울음소리를 내도록 해놓았다고 합니다.
▼생태식물원중 야외식물원을 눈앞에 둔 지점입니다.
▼생태식물원에 설치해 놓은 대암산 산행로 표지판입니다.
▼우측 생태식물원을 두고 잣나무 숲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