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명(法明) 2009. 6. 16. 11:08

속리산 상학봉~묘봉코스

 

 

○산행일시 : 2009. 6. 14. 10:40 ~ 15:20

○산행구간 : 운흥리(10:40)-(2.0km)-능선삼거리(11:15)-(1.9km)-상학봉(12:45)-(0.9km)

                   -묘봉(13:30~13:55)-(0.4km)-북가치(14:05)-(6.1km)-속리산 버스주차장(15:20)

                   ; 총거리 11.3km

○날씨 : 구름 약간

○구간특징 

  -묘봉 산행들머리는 운흥리 마을입구임.

  -운흥리에서 능선삼거리까지는 오르막의 연속임.

  -능선 삼거리를 지나 묘봉까지는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암릉의 연속이며,

    많은 밧줄 구간이 있음.

  -암릉길 아래로 봉우리를 우회하는 길이 열려있음.

  -묘봉 정상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서서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면 10여분 후에 북가치 사거리에

    닿게 됨.

  -북가치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하산

  -여적암 아래 콘크리트 도로에서 부터는 지루한 도로의 연속임.

  -구간내 식수없음. 

  

 

○지형도  

 

  

 

○고도표

  

 

 

묘봉( 妙峰, 874m)은 속리산 연봉 북쪽에 접해있는 봉우리로 충북 보은군 산외면과 내속리면,

그리고 경북 상주군 화북면의 경계에 자리잡은 산이다.

큰바위와 노송의 멋진 조화에 자연 그대로의 풋풋한 모습이 싱그럽고 아름답다. 암릉구간이

많아 다소 위험하게 느껴지지만 오히려 아기자기함과 아찔함이 매력이다. 또한 곳곳에 우회로가

확보돼 있고 로프가 설치돼 있어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별다른 위험이 없는 코스다.

 

운흥1리 마을회관을 출발하여 들어가면 상학봉 3.7km, 묘봉 4.7km라는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마을을 벗어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주능선과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 첫번째 만나는

무명봉까지는 부드러운 흙길이 계속되는 오름의 연속이다.

 

무명봉에 서면 시야가 열리고 오르내림의 암릉길이 시작된다. 암봉을 하나 오르면 내려서서

또 하나를 올라야 하고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밧줄에 의지하여 짜릿한 줄타기를 거듭해야 된다.

그러나 묘봉은 커녕 그 앞에 있어야 할 상학봉도 모습을 드러내 주지 않는다.

 

작은 암봉을 오르내리기를 여러차례,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왔던 길을 뒤돌아 본 암릉길은

멋진 조망으로 다가오고, 가야 할 구간들은 첩첩산중이다. 곳곳의 바위 절벽 틈새를 비집고

자란 소나무는 멋진 분재의 모습이고, 날등에 서서 땀 흘린뒤 맞은 시원한 바람은 최고의

선물인양 반갑다.

 

운흥리를 출발하여 두시간이 가까워오자 상학봉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절벽아래 안부로 내려

섰다가 또다시 봉우리를 올라서자 상학봉 정상이다.

정상의 작은 암봉에는 사다리가 놓여있고 비좁은 정상에 서자 아찔한 느낌이다.

 

사방으로 탁트인 조망을 즐기고, 서둘러 묘봉으로 향한다. 한사람 겨우 쪼그리고 지나갈 수

있는 비좁은 개구멍과 두개의 암봉을 오르내린 후 묘봉에 다다를 수가 있다.

계속되는 암릉은 곳곳에 우회하는 길이 열려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게 선택하여 갈 수 있어

누구든 묘봉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묘봉 정상은 제법 넓은 암반으로 되어 있어 힘들게 올라온 산객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고, 서북 능선의 주봉답게 주변 조망은 압권이다. 건너편으로 바라보이는 상주 백학산의

능선이 지척으로 다가오고, 관음봉을 거쳐 문장대까지 그리고 남쪽으로 용틀임하며 이어지는

속리 주능의 모습도 황홀경으로 다가온다. 

 

묘봉에서 법주사 아래 속리산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은 북가치 사거리를 지나야 한다.

묘봉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서면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10분쯤 내려서면 북가치

사거리 지점이다.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지만 다소 가파른 내리막이다.

 

북가치에서 진행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면 문장대로 가는 주능선이며, 좌측은 미타사를 지나

운흥리로 내려서고, 우측은 속리산 주차장 방향이다.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자 완만한 경사의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진다.

힘들게 지나왔던 암릉길에 비하면 산책하는 기분이다. 그러나 북가치에서 주차장까지는

6km가 넘는 긴 거리다.

 

키가 하늘을 뚫을 듯 높이 자란 소나무 숲길을 지나자 여적암까지 연결되는 콘크리트 도로와

만나는 지점이다. 실질적인 산행은 여기서 끝이 난다. 하지만 딱딱한 도로를 따라 4km 정도를

더 걸어야 되는 길이 남아 있지만, 길옆에 까맣게 달린 오디를 따먹으며 즐거워하고, 오지마을

의 평화로운 모습을 눈에 담으면서 속리산 주차장에서 묘봉 산행을 마무리 한다. 

 

 

 

▼운흥리 마을에서 바라 본 상학봉~묘봉 능선 

 

▼운흥리 마을 이정표

 

▼운흥리 마을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능선삼거리 이정표.. 우측은 활목고개, 좌측은 상학봉~묘봉 주능선입니다.

 

▼능선삼거리에서 상학봉 방향으로 진행

 

▼상학봉 가는 길에 뒤돌아 본 조망

 

▼무명봉

 

▼상학봉으로 가는 길은 오르내리는 암릉과 곳곳의 밧줄을 타고 가는 길의 연속입니다.

 

▼뒤돌아 본 무명봉

 

▼작은 봉우리를 오르면 또다시 밧줄을 타고 내려서서 다음 봉우리를 올라야 하는 암릉의 연속입니다.

 

▼계속되는 암릉길..

 

▼상학봉으로 가는 길에..

 

▼뒤돌아 본 무명봉

 

▼뒤돌아 본 무명봉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이 봉우리를 올라서면 상학봉이 건너다 보입니다.

 

▼상학봉을 오르기 위해 마지막으로 또 한봉우리를 내려서야 합니다.

 

▼상학봉 정상부

 

▼상학봉 정상부

 

▼상학봉 정상 이정표

 

▼상학봉 정상

 

▼상학봉 정상표지석

 

▼상학봉에서 뒤돌아 본 무명봉

 

▼상학봉에서 묘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상학봉을 내려서서 두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합니다.

 

▼상학봉에서 묘봉으로 가는 길에..

 

▼힘들게 암봉을 오르면 또다시 밧줄에 의지해 내려서야 합니다. 그러나 암릉길이 힘들면 우회하는

  편안한 길이 열려있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묘봉 정상부

 

▼묘봉 정상부

 

▼바로 앞 묘봉으로 오르기 위해 또다시 밧줄을 잡고 안부로 내려서는 모습

 

▼묘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난코스

 

▼묘봉 정상 이정표

 

▼묘봉 정상부

 

▼묘봉 정상..정상 표지석은 온데간데 없고 초라한 표지판만 뎅그러니 정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묘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상주 백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