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방아다리 약수
오래 전, 경상남도에 살던 이모노인이 신병으로 고생을 하다가 각처의 유명한 의원을 찾아 백방으로 약을 써도 아무 효험이 없어 삶을 포기한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곳에 이르러 나무밑에 잠자리를 정하고 밖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꿈속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어인 사람인데 산중에서 노숙을 하느냐?" 하자 노인은 이분이 산신령이라고 생각이 들어
"제 인생을 가련하게 생각하시어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초가 있는 곳을 가르쳐 주시오"라고 하니
"그러면 네가 누워 있는 곳을 파보아라"하며 사라졌다.
힘을 다해서 땅을 파헤치니 맑은 물이 솟아 올랐다. 그 물을 퍼 마셨더니 정신이 맑아지고 원기가 소생하여 며칠을 머무르면서 물을 마셨더니 병이 씻은듯이 나아 산신단을 모셔 크게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영동고속도로 진부나들목에서 북쪽으로 12km에 있는 이 약수터는 조선 숙종조 이래로 알려진 역사 깊은 약수터다. 약수에는 탄산, 철분등 30여종의 무기질이 들어있는데, 특히 많이 함유된 철분은 위장병, 빈혈증,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주변에 전나무 100만 그루를 비롯하여 잣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 박달나무, 주목나무등 70여종의 나무들이 빽빽히 우거져 있어 산림욕에 좋으며, 경관이 좋아 여름철 피서를 겸할 수 있다. 특히 입구부터 약수터로 가는 200m 구간은 전나무숲이 울창하여 산책을 즐기기에도 적격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이곳 지형이 디딜방아의 모양을 닮았다하여 방아다리라 불린다.
▼방아다리 약수터 입구
▼방아다리 약수로 가는 길의 전나무 숲길
▼방아다리 약수..
▼산신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