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불영사
경북 울진 천축산에 자리한 불영사는 신라 진덕여왕 5년(651)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부근의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과 비슷하므로 천축산이라 하고, 전면의 큰 못에 있는 아홉 마리 용을 주문으로 쫓아낸 후 그 자리에 절을 지어 구룡사라 하였는데, 후에 서쪽 산등성이에 부처님 형상을 한 바위가 절앞 연못에 비침으로 불영사(佛影寺)라 개칭하였다고 한다.
산태극(山太極) 수태극(水太極) 형국의 길지에 자리잡은 불영사는 조선 숙종 때 인현왕후 불사의 은덕을 기리는 원당과 왕후에게 현몽하였다는 양성당선사를 비롯하여 전염병으로 급사한 현령 백극제가 부인의 지극한 기도공덕으로 환생하였다는 설화 등 수많은 불사공덕의 역사를 안고 있으며, 1968년 부터 비구니 선원 수행도량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대웅보전 기단 밑에 거북돌을 받쳐 건물을 받들게 한 것은 특이한 구상으로, 돌거북은 불영사가 있는 자리가 화산(火山)이어서 그 불기운을 누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불영사 일주문
▼불영사 경내입구 연못
▼불영사
▼불영사 연못
▼대웅보전(보물 1201호)..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건립연대는 법당내부에 걸려 있는 탱화가
조선 영조 원년(1725)에 그린 것으로 미루어 대웅보전도 이 무렵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 기단석 아래 돌거북.. 양쪽 한쌍의 거북이 상반신만 노출되어 마치 대웅보전을 둘이서 짊어지고
버티고 있는 듯하다. 이곳 불영사가 있는 자리가 화산(火山)이어서 그 불기운을 누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대웅전 불상 및 영산회상도(보물 1272호).. 이 탱화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산회상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조선 영조 9년(1733)에 그린 것으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강조한 것이 특이하다.
▼대웅전앞 삼층석탑.. 탑의 높이 3.21m이고,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하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명부전
▼응진전
▼불영사 경내
▼극락전
▼불영사 경내
▼불영사 굴참나무.. 의상대사가 불영사를 창건한 기념으로 심은 것으로서 나이는 1300년, 높이 35m,
둘레 6.2m의 거목으로 196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그후 고사되어 1969년에 천연기념물 지정이
해제되었다.